PAM forum 에 마지막으로 글을 쓴 것이 올해 3월 말이었던 것 같은데, 거의 한 반년만에 글을 써보네요. 요즘 포인트 쌓는 것 때문에 mod 님들 많이 바쁘신거 같은데, 일년 넘게 Level 4인 제가 좀 게으르게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 ㅎㅎ.
10월 중순 부터 지금까지 유럽에 출장와 있는데요, 다른 출장과 달리 이번에는 특별히 좀 공유할 꺼리들이 생겨 저도 글을 하나 남겨볼까 합니다.
아.. 저는 가벼운게 좋아서 Ti case 인 177k 를 daily beater 로 사용 중입니다. 밑에 사진은 올핸지 작년인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베트남 출장 갔을 때 그냥 뜬금없이 블랙베리로 찍은 사진이네요. (여기 타포에서 구입한 악어 찬조출연...ㅎ)
유럽 출장 다녀왔다면서 쌩뚱맞게 베트남 이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폴더에 사진이 있길래 한번 올려봤습니다, 너무 돌던지진 마시길....
Mainz 에 있는 한 식당에서 먹었던 호박 스프... 독일 첨 갔을 땐 달달해서 별로 였는데 적응되니까 또 괜찮더라는.. 사실 독일은 뭐 음식은 많이 기대를 안하니까요, 동료들도 저녁먹으러 가면 다들 이태리, 프랑스 식당 갑니다 흠 흠... (자기들도 독일 음식은 별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편..)
메인 요리 후에 디저트 로 주문한 맥주가 들어간 티라미수 케익... 어쩐지 먹으면서 알딸딸 하더라니... 먹고나서 얘기해줘서 알았습니다 ㅎㅎ 사진을 먹기전에 찍었어야 됬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지저분한 사진에 송구스럽습니다.
독일은 모든 Saturn 전시장 이나 Apple store 에 아이폰5 가 전시되있더군요, 60 넘으신 우리 직원 분 중에는 이미 사용하고 계신 분도 있었다는... 우리나라는 대체 언제 나오나요...ㅜ,.ㅡ 대부분 아이폰4 랑 같은거 같은데, 무게가 정말 가볍더군요 ... 장난감인줄 알았습니다.
지난주 부터 독일 남부 지방엔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취미를 가지신 우리 사업부장 님과 함께 뒤셀도르프 에서 열리는 전시회 참관 및 글라슈떼 시계 박물관을 가기 위해서 열심히 달렸습죠...초상권이 있어서, 사업부장님 얼굴하고 차량 번호판은 가렸습니다.
워낙 먼거리라 둘이 번갈아 가면서 운전을 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제가 저렇게 사진을 찍으니까 사업부장님이 절 웃기다는 듯이 쳐다보시더군요 ㅋㅋ 결국은 자기도 자기손목의 파일럿 찍을거면서 말이죠 ㅎㅎ
전시장에 롤렉스 섭마 인가요? 골드 모델 깡통(?) 이 전시되 있었다는... ㅎ
이번에 회사에서 받은 아이패드, 전 머리털 나고 애플 제품 첨 써봤는데 정말 좋더군요... 무거운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어플이 너무 많아서 우선 고스톱 부터...
글라슈떼 지역 들어 가는길... 정말 눈 엄청 왔습니다. 곳곳에 사고 나고, 정체 되고 말도 아녔어요... 이 때 부터 슬슬 걱정이 되는 것이, 문 안열었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불현듯... ㅜ,.ㅜ
하지만 결국! 가보니까 열었더군요.. ㅎㅎ 얼마나 기쁘던지.. 입장료는 6유로/person 이었고, 정말 볼게 많았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엔 글라슈떼 오리지날 박물관 인줄 알았는데, 주변에 랑에운트조네 (발음 맞나? ㅋㅋㅋ 죄송합니다...), 글라슈떼 오리지날, 유니온 글라슈뗴 의 작업실이 사방에 있었고, 이 박물관에도 세 브랜드의 시계가 다 전시되 있었습니다.
보이시나요? ㅎㄷㄷ 한 눈발들... 실제로 가보니까 저 지역은 예전엔 밖에 나가기도 힘든 지역이더라는... 시계 공업이 발달할 만한 이유가 이해가 될 정도 였습니다. 참고로 Dresden 지역은 2차 대전 이후에 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지역이라고 하더군요... (사업부장님 또 찬조 출연하시네요 ㅋㅋㅋ 잘안보여서 걍 안가렸습니다)
이제부턴, 박물관 들어가서 찍은 사진들 걍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제 블랙베리 보다 사업부장님 똑딱이로 찍은 사진이 훨씬 많아서 한국 복귀하면 사진들을 메일로 받던가 해야 될거 같네요, 화질이 좀 저질이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블랙베리로 찍은거라..)
박물관 입구로 입장하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초복잡 회중시계... 엄청 복잡한 기능이 여러가지 다양하게 있었구, 인상적이었던건 별자리 까지 다 보여준다는 점~
박물관 한켠에 오메가 의 앤틱 회중시계 들도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사진이 너무 구리네요... 똑딱이 사진기로 찍은 사진 받는대로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이건 금통 크로노그래프 시계 였는데... 역시 블랙베리 카메라는 스펙에 충실 하군요... (AF 기능 없음... ㅜ,.ㅠ)
아무래도 보시는 분들의 눈 건강을 위해서 똑딱이로 찍은 사진들을 나중에 보충하는게 나을 듯 해서 박물관 사진은 여기 까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주 주말 쯤에 다시 한번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중간에 배고파서 들렀던 Bayreuth 의 태국 식당 에서 먹은 똠양꿍 스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177양 찬조출연) 다들 출근하셨겠네요... 전 이제 자야될 시간입니다.
P.S) 아이패드로 찍어봤는데 화질 블랙베리 보다 훨씬 좋네요... 티타늄의 질감이 잘 표현된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그럼...
댓글 22
-
옴마니
2012.10.31 09:20
-
zelator
2012.11.03 05:39
다음주에 사업부장 님 돌아오면 꼭 받아서 올리겠습니다. ^ ^
-
멋지게살란다
2012.10.31 09:34
너무너무 잘 봤습니다'
좋은 곳 구경하고 오셨네요..^^
직접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왠지 멋질거 같은..글라슈떼..
암튼 잘 보고 갑니다..^^
-
zelator
2012.11.03 05:39
감사합니다. ^ ^
-
탄환 나무늘보
2012.10.31 09:41
깡통(?)에 있는 이미지는 GMT네요. ㅎ
시계만을 위한 박물관이라니 사진으로만 접해도 설레이네요. ^^
-
zelator
2012.11.03 05:41
정말 설렜죠... 지금도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시계를 보면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 ^
-
오일
2012.10.31 12:38
정성스런 포스팅 잘봤습니다^^ 시계박물관이라...정말꼭가보고싶네요^^177에 스트랩과에 매칭이 심플해보이네요^^ -
jazzman
2012.10.31 12:56
여전히 바쁘신 펜싱맨 zelator님... ㅎㅎㅎ
잘 지내삼? ^^
-
zelator
2012.11.03 05:42
횽님... 그냥 정신 없이 지냅니다. ^ ^ 형님도 잘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우리 까페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요.. 쥐죽은 듯이 조용하고 소식들을 사람도 없어서... ^ ^;;;
-
승아대디
2012.10.31 13:06
정성스러운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어제 술을 마셔서 그런지 밑에 국물있는 사진이 유독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ㅎ;; -
zelator
2012.11.03 05:43
감사합니다, 똠양꿍 스프 는 정말 저에게 있어서는 어둠속에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습죠... ㅎㅎ
-
LifeGoesOn
2012.10.31 18:37
와 독일은 벌써 눈이군요. 시계 박물관이라.. 저도 함 가보고 싶네요. 아우토반도 달려보고 싶고
-
geneve82
2012.10.31 21:41
역시 뭔가달라도 다릅니다~~^^!!그리고 덕분에 저도 독일 여행도 한듯하네요
-
zelator
2012.11.03 05:43
감사합니다. ^ ^
-
훈상
2012.10.31 22:26
저렇게 맘맞는 분이랑 출장가시는게 부럽네요...
-
zelator
2012.11.03 05:44
아.. 출장은 제가 간거구요, 저분은 저나라에 항상 계시는 분 입니다. ^ ^ 사진을 너무 멀리서 찍어서 어느나라 사람인지 저도 모르겠네요
-
longman
2012.11.01 06:14
전 독일음식 굉장히 좋아하는데 입에 잘 안맞으시나봅니다 ^^; 독일음식은 유럽의 일식이라 할만하지요. 프렌치가 유럽의 중식이라면요 ㅎㅎ
-
zelator
2012.11.03 05:45
부럽습니다 롱맨님! 5년 넘게 자주 독일이란 나라를 접할 기회가 생기는데, 아직도 독일 음식이 익숙치가 않네요... 일주일 이상 출장이면 정말 힘듭니다. ^ ^;;
-
파네라이112
2012.11.01 16:04
많이 추우셨겠어요 ^^ 하지만 부럽네요~~
-
zelator
2012.11.03 05:46
호텔이 우리나라 처럼 따뜻하지 않고, 독일의 겨울은 정말 좀 매섭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
-
영구
2012.11.01 18:42
휴... 저도 아우토반도 달려보고 싶고 시계 박물관도 가고 싶어요...
다시한번 독일을 가고 싶습니다.
-
zelator
2012.11.03 05:49
독일에서 예전에 계셨었나 보네요, 꼭 다시 가셔서 글라슈떼 시계 박물관 가보시길... 저는 다음에는 바젤이나 스위스에 본사나 공장이 있는 곳에 한번 가보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는.. ㅎㅎ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공감 수 |
---|---|---|---|---|---|
공지 | OFFICINE PANERAI BASICS [28] | 타임포럼 | 2012.04.18 | 26407 | 9 |
공지 | 파네라이 포럼에서... [163] | bottomline | 2007.07.19 | 24336 | 24 |
10510 | 088 with 그린엘리 [9] | Howard7 | 2012.11.03 | 520 | 0 |
10509 | 11월 2일입니다~~! [14] | 승아대디 | 2012.11.03 | 355 | 0 |
10508 | (스캔데이) 찌릿한 불금의 득템. [35] | 말대구리 | 2012.11.02 | 767 | 0 |
10507 | [스캔] 만추 + 불금 [10] | 카발 | 2012.11.02 | 349 | 0 |
10506 | [스켄데이]밑에포스팅에25가올라와있길래24도 동참해봅니다 [6] | 제임스딘 | 2012.11.02 | 316 | 0 |
10505 | [득템] 영구님 동물농장 스트랩 득템했습니다. [9] | 뎅뿌라 | 2012.11.02 | 732 | 0 |
10504 | [스캔데이]섬머저블로 동참해 봅니다. [4] | 다도리스 | 2012.11.02 | 262 | 0 |
10503 | [스캔데이] 저도 112로 스캔데이 동참합니다^^ [11] | 페니 | 2012.11.02 | 330 | 0 |
10502 | [스캔데이] 불금 11월 2일입니다. [11] | 탄환 나무늘보 | 2012.11.02 | 229 | 1 |
10501 | 처음 인사드립니다~~^^ [21] | 폭부마신 콤비제왕 | 2012.11.01 | 441 | 0 |
10500 | 정장에 어울리는 녀석 [19] | 핌프대디 | 2012.11.01 | 681 | 0 |
10499 | 블링블링 243^^ [19] | 페니 | 2012.11.01 | 675 | 0 |
10498 | 간만에 005 [14] | 애드맨 | 2012.11.01 | 530 | 0 |
10497 | 간만에 피자먹었네요 [14] | cool | 2012.11.01 | 391 | 0 |
10496 | 날이 많이 춥네요 출근샷입니다 모 바 일 입니다 [10] | 호호맨 | 2012.11.01 | 274 | 0 |
10495 | 능욕까지는 아니겠지만.... [3] | 훈상 | 2012.10.31 | 500 | 0 |
10494 | 요즘 아껴주는 아이들.... [18] | 말대구리 | 2012.10.31 | 527 | 0 |
10493 | 제로~ [7] | 멋지게살란다 | 2012.10.31 | 239 | 0 |
10492 | 233 모바일 포스팅 해봅니다~^^ [31] | FireGuns | 2012.10.31 | 570 | 0 |
» | zelator 의 여기저기 댕겨온 이야기... (incl. glashutte watch museum) [22] | zelator | 2012.10.31 | 368 | 0 |
10490 | 오랜만에.. [17] | 카발 | 2012.10.30 | 393 | 1 |
10489 | 47mm의 위용 [23] | 탄환 나무늘보 | 2012.10.30 | 827 | 0 |
10488 | 정말 가을이네요^^(112 + 243) [9] | 페니 | 2012.10.30 | 673 | 0 |
10487 | 쓸쓸한 느낌이드는 가을아침입니다. [25] | 갑준 | 2012.10.30 | 349 | 0 |
10486 | 폴 워커 착용 파네라이 [9] | 바비헤드 | 2012.10.29 | 568 | 0 |
10485 | 득템하였습니다! 맞춰보세요^^ [22] | 페니 | 2012.10.29 | 518 | 0 |
10484 | 참치와 112!! [34] | 승아대디 | 2012.10.28 | 742 | 1 |
10483 | 비빔밥 [21] | 훈상 | 2012.10.28 | 322 | 0 |
10482 | 한가한 일요일오후 305입니다.^^ [14] | 오일 | 2012.10.28 | 557 | 0 |
10481 | 스트랩 유분 관리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12] | 끝판대장™ | 2012.10.28 | 341 | 0 |
10480 | 424,425,384 [12] | 민트 | 2012.10.28 | 832 | 0 |
10479 | 휴일근무와 함께한 111 [9] | 몽블랑2 | 2012.10.28 | 415 | 0 |
10478 | 좀전에 찍은 야광샷 [10] | akamk | 2012.10.28 | 270 | 0 |
10477 | Marina Militare 소개 [47] | LifeGoesOn | 2012.10.27 | 1357 | 16 |
10476 | 시리얼번호 궁금합니다 [9] | 헤베비 | 2012.10.27 | 276 | 0 |
옷 잘 봤습니다..^^ 글라슈떼 저도 언젠가는 한번 꼭 들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나중에 추가 사진 꼭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