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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png

 

우리가 흔히 보는 섭머의 모습이죠...태생은 그런대로 저급은 아니지만 유독 섭머만큼은 터프해야 한다 거지스러운 스트랩을 차야 한다

그래서 그 동안 그렇게 채워 왔지만 이 놈아가 오늘은 골이 단단히 난 모양입니다. 자기는 왜 맨날 츄리닝이냐고 하면서요 ㅋ

 

어쨌든 떼를 쓰니 달래주긴 줘야 겠네요..

 

뭘 채워줄까 가방에 올려 놓고 고민하는 동안...어라? 예전에 구짜 스트랩도 그랬지만 한번 똥줄로 가봐???라는 생각에

섭머한테 물어봤더니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더군요...

 

 

줄 나와라 와라 뚝딱~~~ 짧은 쪽이 나오는군요.

 

긴쪽도 나오는군요...잘 올려 놓고 보니 위장이라고 하나요? 주변이랑 잘 조화가 되는군요 ㅋ

 

두툼한 가죽이 아니라 합성 피혁인 재질이고 또한 두께가 얄상한 관계로...작업이 어려웠습니다. 제 능력 범위에 있는 놈이지만 꼭

완성 시키고 싶어서 스달(스트랩 달인)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고 전폭적인 도움을 받고 왔습니다.

힘든 중간 과정들이 많고 노하우가 실린 작업이라 중간 과정은 생략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렵싸리 싸 들고 와서

 

제 연구실에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 일이라곤 그냥 바느질 하는 정도? 사실 한 게 거의 없네요.. ㅠㅠ

보는 눈은 빌 게이츠이지만 실력은 GWBASIC 수준이군요

 

하도 하는 짓이 신기한지 옆자리 박사님이 사진 좀 찍어 주시네요 ㅋ

 

드뎌 완성하였습니다. 뿌듯하네요 ^^;; 키퍼는 나름 가방 컨셉을 살린다고 베지터블 가죽으로 해 봤습니다.

 

이제 채워볼 시간이군요

 

+_+ 섭머도 이제 기분이 좀 풀리나 봅니다. 파네 계열 중에 옷으로 가장 천대 받는 놈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언제나처럼 꼬리는 길게...전 140/80을 아주 좋아라 합니다.

 

2시간만 있으면 또 금요일이군요...앞으로 금요일 두번만 더 지나면 전 개고생을 할 시기가 올 것 같네요

 

그 전에 줄에 열정을 좀 더 불 싸지를까 생각하지만 혼자 힘으론 어림 없기에 여전히 손꾸락말 빨고 있네요 ㅠㅠ

그래도 오늘 이 스트랩을 완성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 주신 시온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내일은 된장라이로 연구실을 활보하고 싶네요 ^^ 다들 좋은 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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