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지고 있는 아모입니다. 자작으로 만든 채워진 스티치리스 아모...
만듦새는 제일 허접하나 아모라서 그 특유의 냄새는 참 좆습니다.
두 번째는 허리띠에 차는 부분 쪽을 제거하고 만들어진 그래서 구멍이 두 개가 보이는 아모...시온님이 만드셨죠...
이 놈도 향기가 죽음입니다. 한 때는 머리가 아파서 창문을 열고 있을 정도로 스물스물 올라오는 냄새...
이제는 많이 온화해졌습니다
세 번째는 가보 블랙 노스 아모....부드럽고 스티칭 예술이죠..
노스 아모라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한 가지 흠은 이염이 조금 됩니다.
절 든든히 지켜줄 예정이 아모 3총사들입니다.
착샷입니다. 전문 도구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수업이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만들어 온 국내 3분의 스트랩 메이커와는 경험 면에서
차이가 크기에 아주 많이 허접합니다만 그냥 자작이라 거기에 만족을 합니다.
키퍼를 좀더 깊숙한 위치에 고정 시켜서 2 키퍼가 아닌 원 키퍼로 끝을 보았습니다. 아모의 특성상 한쪽 길이가 길다 보니
버클이 시작되는 곳 바로 앞에 키퍼가 고정되어 있으면 긴 스트랩을 반 강제로 허리를 꺽어서 밀어 넣어야 하기에 일부러 뒤쪽에
포진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님께서 요청하신 제가 스트랩을 만들 때 쓴 도구들을 간략히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5만원 안짝이면 해결될
것 같은 도구들입니다. ^^
본드입니다. 화기주의라고 써 있지만 화기보단 환기....주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자꾸 제가 날 것 같은 기분을 불어 넣어주는군요
반듯하게 자를 수 있는 자입니다. 작업하다가 졸리면 저걸로 뒷목 치면 잠이 확 달아 납니다.
칼입니다. 작업하다가 안 잘리면 하나씩 부러 뜨리고 날카로운 검으로 자르면 됩니다.
4구짜리 저렴한 치즐가 일자 드라이버 입니다. 치즐로 구녕을 적당히 내고 저 일자 드라이버로 깊쑤키~ 찔러 넣어 바느질을 위한 구녁을
확보합니다. 치즐로 깊쑤키 찌르면 윗 부분 구녕이 천지보다 조금 작은 칼데라처럼 됩니다.
버클의 걸쇠를 걸 수 있게 스트랩의 긴쪽에 구녁을 뚫는 기구입니다. 저 놈이 여의치 않으면 펀치를 쓰셔도 무방합니다만
펀치로 3개의 구멍을 삐뚫지 않게 일렬로 뚫으실 수 있는 분은 당장 로또를 권유 드립니다. ^^;;
이상 허접한 스티치리스 아모 스트랩을 만들 때 들어간 재료들이었습니다.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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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10.10.13 11:24
착샷을 보니 정말 없는 자의 스트랩이 아니네요~ 빈티지한 아모의 느낌이 훌륭하네요 ^^ -
슈랙
2010.10.13 11:27
빈티의 지존이십니다..ㅋㅋㅋ아모스트랩 정말 이뻐요 ..ㅋㅋ대가리님 아디보면 가끔 풋풋 웃음납니다 -
대가리
2010.10.13 11:34
퀴즈님//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자작하면서 포스팅 해 볼께요 ^^;;
슈렉님//저도 어쩌다가 대가리가 되었는지 모르지만...어제 자게에서는 신용 카드 이상형 발언으로 대가리에 똥만찬 여자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에는 흠칫했습니다. ^^;; -
12月24日
2010.10.13 11:51
도구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가리님 ^^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퀴즈님이 하셨네요 ㅎㅎ 멋져요!!
그리고 본드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냄새 너무 맡지 마세요 진짜 날면 클나요 ㅎㅎ 본드 작업할때는 코에 휴지라도 넣고 해야할듯 하네요 ^^;; 그리고 치즐이라하는 도구는 왠지 포크로 대신하면 안될런지....란 생각도 드는데 역시나 치즐이 낫겠죠! 그리고 마지막 버클에 걸쇠를 걸수있게 도와주는 저 아이의 이름은 무엇인지요? 그냥 막연히 찾아보기엔 좀 힘들듯 싶어서요 ^^ 다시한번 대가리님의 도움 감사드립니다!! -
upenn77
2010.10.13 12:09
너무 멋진 아모 스트랩이네요.. .직접 제작하신것도 부럽구요...
예전에 링크님이 올려주신 글보고 급 뽐부 받아 공방까지 알아봤지만....결국 시도조차 못해봤는데...
이브님... 링크님이 올리신 스트랩 제작강좌 있습니다... 거기 보시면 도구 자세히 설명 되있네요. .참고하세요.. -
물고기맘
2010.10.13 12:10
더운 나라에서 아모 3총사들이 주인님생각해서 잘 지켜주실거라고 믿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스트랩 자작도구들 더운나라에 모두 챙겨가실거죠 ㅎㅎㅎ 전 그 더운나라에서 대가리님의 멋진 작품들이 계속 나올거라고 믿습니다 ㅎㅎㅎ -
12月24日
2010.10.13 12:22
@ upenn77님 고맙습니다 ^^ -
파네라잉
2010.10.13 12:56
생각외로 간단하군요 ㅋㅋㅋ 누구나 한번쯤 시도해볼만하네요~~ -
영구
2010.10.13 14:13
역시... 대가리님의 손재주는 정말 ... 끝이 어디인지.... 멋진 스트랩 잘보구 가요 ^^ 형님... 저 물회... 물회요...ㅠㅠ -
세진
2010.10.13 14:20
멋진 글 잘 보았습니다...근데....눈에 좀 거슬리는 오타가 있네요......^^;;; -
대가리
2010.10.13 14:44
크리스마스이브님//잘 도착하셨군요...^^;;
upenn77님//감사합니다. ^^
물고기맘님//아무래도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힘들고 지치면 커피 한잔 시켜 놓고 스트랩 좀 만들죠...^^;;
파네라잉님//도전하세요 ^^
영구님//물회 택배를 원하시나요? 후딱 오세요...제가 사 줄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세진님//한참 글을 찾다 보니 어느 부분을 말씀하시는지 알 듯 합니다. 다음부턴 오타 안 나게 잘 쓸게요..다른 곳에서는 너무 좋다는 표현을 저렇게 쓰기도 하더군요..습관이 되어서 그냥 저리 썼네요 ^^ -
타슈나인
2010.10.13 15:41
ㅋㅋ 화기보다 환기조심하라는 말이 재밌었어여~ 잘보고 갑니다. -
닥토
2010.10.14 10:33
자작이라 하기엔 넘 멋져보입니다~~~^^ -
카발
2010.10.14 17:32
본드 통 크기를 보니.. 앞으로 스트랩 많이 만드셔야 할것 같습니다 ㅎㅎ -
대가리
2010.10.14 20:25
타슈나인님//정말 환기 주의입니다. ^^;;
닥토님//좋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카발님//많이 붙이는 건 자신 있습니다만 마무리는 ?? 장담을 못 하겠습니다. -
변기야
2010.10.15 13:02
대단한 분들 많이 계시단..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