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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png

파네라이 라디오미르 사용기 올려봅니다.

근래들어 최고의 오덕후 브랜드가 되어버린 파네라이..


아마도 교주님이 줄질하며 혼자 잼있게 노는 모습과

미의 끝은 단순함이란걸 과시하는듯한 간결한 페이스와

트렌드를 반영한게 아니라 트렌드를 만들어 버린 커다란 케이스 등

파네라이의 중독성 강한 매력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출처 : 내꺼>

일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유니타스 무브 들어간 시계... 페이크 제품이면 되지 뭐..” 하며

183과 111 페이크 모델을 갖고 있던 저였는데...


타임포럼 활동하며 처음 해본 오프라인 모임에서...

파네라이의 오리지널리티에 빠져...

이렇게 210을 입양해 버렸네요 ^^


파네라이 베이스 모델들 중에 특별한 기능 따윈 없기 때문에...

사용기랄 것 까진 없을 것 같습니다만...


우수회원방의 게시물들을 훔쳐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모든 대전회원들의 우수회원화를 위해 포인트 노린 사용기 적어봅니다. ^^;


우선... 파네라이의 케이스는 커다랗고 단순합니다.

에지가 살아있다거나 유광과 무광이 조화롭게 구성되어있다거나 하지 않고...

유명한 국밥집의 깍두기 처럼... 큼직하게 덩어리 같은 느낌을 줍니다.


특히 라디오미르의 경우는 러그라고 해야 할 부분 대신에... 얇은 철 구조물로 밴드를

잡고 있어 파네라이를 접해보지 않은 분들이 처음 접하곤.. 클래식한 느낌을 받더군요.


개인적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첫 파네라이를 루미노르 보다 라디오미르로 택한 이유도... 러그의 구조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 교주님의 파레라이 라인업 중에서>

물론 파네라이의 매력중 하나인 줄질을 하기에 용이하지 않고... 케이스와 바싹 붙은 러그 덕분에 줄질 할 때도 많은 제약이 따르긴 합니다만...


그런 소소한 문제야... 루미노르를 하나 더 질러줌으로써(과연 구할 수 있을까? ㅡ.ㅡ) 깔끔하게 해소 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되기에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210의 반딱거리는 유광케이스를 뒤집어 보면.... 유니타스 무브의 단순한 내장이 들어나는데...


갠 적으로 솔리드백 보다는 씨스루백을 선호하는 편인지라... 여간 맘에 드는게 아닙니다.


교주님의 말씀처럼 시국이 시국인지라... 파케와 비교하는게 거시기 할 수 도 있습니다만...

파케의 뒷태와는 확연히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210의 면상은... 샌드위치 다이얼과 파네라이의 대명사처럼 느껴지는 9시 방향의 서브세컨이 없는 3, 6, 9 ,12의 깔끔한 대칭을 보여줍니다.

검은색 면상에 대문자를 이용한 라디오미르 와 파네라이라는 두 글자...그리고 용두에 유광으로 각인된 로고...



<사진출처 : 교주님의 파레라이 라인업 중에서>

아마도 210의 면상에도 로고가 있었다면...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로고가 있어서 어울리는 모델과 로고가 없기에 어울리는 모델이 있겠지만....

210을 비롯한 라디오미르 에는 로고가 없는 디자인이 더 어울릴 듯 합니다.


대전에 서식하고 계신 몇 몇 회원 분들께서...

루미노르 사려다가 라디오미르 사는게... 급한 마음에 그러는게 아니냐 걱정하셨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여지껏 제 짧은 지식으로... 라디오미르는 전부 47mm사이즈인줄 알고 있었는데...

코붕형님의 지식으로... 작은 사이즈의 라디오미르도 있다는걸 알게되어...

망설임 없이 지르게 된거죠^^;


라디오미르는 루미노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껍지 않은 케이스로 인해... 케쥬얼과 정장을 아우르는 디자인인듯 합니다.


물론 루미노르 역시 정장에 착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라디오미르가 정장엔 더 잘어울리는 듯 합니다.


파네라이를 구입하고 느낀것 중 하나는 중독성이 강한 녀석이란 거죠...

가뜩이나 번잡한걸 싫어해서 타임온리 제품을 선호하는데... 파네라이의 단순한 면상을 보다가 다른 타임온리 제품을 보면... 작은 면상에 모인 인덱스들의 군상이 어쩐지 갑갑하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씨스루백을 채택한 이상... 기능적인 면의 수정이 아니라... 피니싱을 통한 미적인 부분을 좀 더 신경써줬더라면... 많은 파네리스티들이 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사진출처 : 교주님의 파레라이 라인업 중에서>

뭐 몇 주 차보지도 않고 어떤 제품을 논한다는게 우스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파네라이는 오래 찼다고 해서 별 볼게 있는 시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무브의 완성도에 충실한 녀석이 아닌... 깔끔한 첫 인상과 때론 터프하게 때론 귀엽게 다가오는 팔색조 같은 녀석인지라...

주제넘게 사용기라 올려봅니다.^^:


줄질이란 가장 큰 매력에 제한을 받아야만 하는 라디오미르..

다행이도 같은 210유저인 헌터님의 은사를 받아... 멋진 악어가죽으로 옷도 갈아입었고...^^

다른 색의 악어밴드와 교주님이 참고하라고 올려주신 사진속의 멋진 녀석들을 몇 개 구입한뒤... 루미노르도 접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핸드피니싱을 통한 깔끔한 스틸케이스를 말이죠^^

p.s 사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캡춰후 리사이징 했더니 좀 거시기 하네요^^; 양해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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