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이얼 고정 방식에 대해 살펴봅시다.
요즘 나오는 시계들은 거의 대부분 다이얼 뒷면에 다이얼을 무브먼트에 고정하기 위한 다리가 붙어있습니다.
고정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렇게 옆구리에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도 있고,
메인플레이트 위쪽에 편심(센터가 어긋난) 나사를 통해 고정하기도 하고...
갈고리로 핀을 고정하기도 합니다.(ETA 2824나 2892경우)
ETA/Unitas 6497/6498은 편심 나사 방식으로 다이얼을 고정합니다.
그리고 다이얼 고정 다리(하늘색)가 무브먼트 중심을 기준으로 대칭을 이루지 않고 약간 치우쳐 있습니다.
따라서 문자판을 180도 돌렸을 때 고정 다리가 무브먼트에 나있는 구멍과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고정 다리가 시계 중심을 기준으로 대칭 위치에 붙어있으면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을텐데 말이지요.
그래서 문자판을 180도 돌리려면 뒷면에 붙어있는 다리를 없애버려야 합니다.
그리고는 양면 테잎으로 고정? ㅎㅎㅎ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무므먼트는 그냥 두고 문자판만을 180도 돌렸기 때문에 용두 위치가 그대로인 점 유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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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line
2008.01.29 14:27
와우~ 커스텀에 있어서 아주 유용하고 훌륭한 정보네요......... 늘~ 쌩유 베리 감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ray
2008.01.29 14:28
클래식님... 시의적절한 커럼입니다요..
오랫만에 클님의 글을 정독해 읽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알라롱
2008.01.29 14:33
이런걸 다 감안해서 왼손잡이용 PAM 219를 만들었겠죠? 112와 다를바 없는 시계가 훨씬 더 비싸다는 점에 아주아주 약간의 변명이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
클래식
2008.01.29 14:44
문자판 다리 위치를 조금 달리 만들어 비싼 제품으로 탈바꿈시키는 파네라이가 존경스럽습니다. ㅋㅋㅋ -
클래식
2008.01.29 14:54
9시 방향 섭 세컨즈 제품은 다이얼 돌리는거 불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혹시 해보시는 분 계실까봐... ㅎㅎㅎ 왜 안되는지는 잘 생각해보세요... 껄껄껄... -
4941cc
2008.01.29 17:05
결국은 문자판 다리위치를 바꾸는데 돈이 조금 더 들기는 하겠네요.
역시 클래식님~
그러고 보니 217 데스트로 다이얼은 완전히 새로 만든 것이군요.
그렇다고 그 프리미엄을 인정해야 하는 것인지...ㄷㄷㄷ -
히든
2008.01.29 17:48
"역시나 클래식님" 이런표현은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역시...ㅎㅎ -
cr4213r
2008.01.29 19:29
역쉬~~~ ^^ -
amgrider
2009.11.09 19:33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