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터넷에서 파네라이 Greg strap은 어디서 살수있나 궁금해 하면서 서핑하다가 지나간 시간이 한시간이었습니다.
수많은 가죽줄들의 향연을 체험할 수 있었죠.
2.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마우스 클릭중에 불현듯 떠오른 생각.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파네라이는 커녕 파케라이도 없는데 말입니다.
3. 파네라이 본체의 가격탐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실물빨에 확 땡겨버린 1950을 찾다가 좌절좌절완전좌절. 개지지. -_-;
그냥 엔트리 모델들로 눈을 돌렸지만 아.... 살짝 좌절 ^^;
4. 이래선 안돼~ 하면서도 파케라이들을 몇개 구경해보았었습니다.
paneraipaneraipaneraipaneraipaneraipaneraipaneraipaneraipaneraipaneraipaneraipaneraipaneraipanerai라고 써져있는 부분이 너무나 허접해서 (진품은 안그렇더만 -_-;) 토리노님께 보내려던 쪽지창을 닫았습니다. (ㅋㅋㅋㅋ) 파네라이 게시판 1번글에 쓰신 내용도 있긴 하구요....
5. 갑자기 괜찮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케라이를 산 후에 내년에 받을 마린 오리지날의 무브를 띄어서 번갈아 찰때마다 갈아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거죠. 다이얼도 아예 바꿔서 양심의 가책을 덜구요. (Fakerai라고 써있는 다이얼이 있다면 그걸로 바로 갈아줄테다 하는 생각까지.......-_-;;;) 생각해 보니 귀찮고 엄두가 안나서 아예 에보슈 유니타스를 사서 끼우던가....라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어디선가 보았던 안습대안이 떠올랐습니다......
사진 출처는..........PMWF...............Poor man's watch forum입니다. (제가 제일 먼저 공부를 시작한 곳이었죠 -_-;)
굳이 해석하자면 "민초들의 시계 한마당. -_-;"
개성을 위해서 무브먼트는 ETA 2824-2를 쓰는 센스!!!!
6. 파네라이더. 아니 파네리스트들의 열정에 공감을 한 후의 후유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래도 세뇌사진의 효과인듯합니다)
a. 시계는 실물을 만져봐야한다.
b. 결국엔 감성을 얼마나 자극하느냐라는 크나큰 부분에 대한 공부가 너무나 부족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후진 이탈리아 해군, 12회전 얼굴밖에 기억 안나는 록키, 롤렉스를 차려면 "저사람 돈좀 있나봐" 하는 편견을 극복해야하는것 처럼 (저처럼 아직은 기반이 안잡힌 사람에게는요 ^^) 파네라이는 "패션에 민감하구나"하는 편견마저 극복해야 한다는 핸디캡들로 인해 사실 파네라이에는 관심의 "ㄱ"도 가지지 않았는데, 실물 모습을 보고 어떤 과정이던지 "결국 내 눈에 좋아보이면" 만사형통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c. 리치몬트에 대한 비호감이 "포기"로 전환됨. 피할수 없는 회사구나....
d. 제가 시계에 관심있어서 시계에 대한 "글"을 읽는데 더 치중했었는데 진짜 발품을 팔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번역의욕상실 ㅎㅎㅎㅎ.
e. 침대에 누워서 가격이 만약 똑같다면 마크 15내지 16, 그랜드 세이코, 오메가 문워치 중에 무얼 살까 하고 혼자 고민하던 시간에 "파네라이"도 추가.
7. 그래도 아직 총알 장전이 안되어있어서 마음은 매우매우 편합니다! 평소에 절약하는 귀중한 습관도 생기고 있고요! ㅎㅎㅎ.
8. 라인님의 파네라이 글들을 읽다보니 한은정의 bottom line처럼 라인님도 완소완소!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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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06.12.10 23:54
흑....... 무플방지위원회..... T_T; -
Tic Toc
2006.12.11 00:42
파네라이는 직접 가져보기 전까지는 이쁨과 소중함은 멀어보이지만.....정말 손목위에 올렸을때의 감흥은 쭈깁니다!! -
시니스터
2006.12.11 01:16
개지지님께서도 파네라이의 매력에 빠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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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2006.12.11 01:27
빨랑 지르삼~~~ ^,.^ -
알라롱
2006.12.11 11:20
뽀대는 역시 넘버원이죠. 껄껄껄. 얼렁 지르세요~~ -
토리노
2006.12.11 15:05
^^ 젤 좋은방법은 파네라이 모임때 참석해 보심을 권해드립니다..
- 조만간 사용기가 올라오겠군.. 훗훗 -
맥킨
2006.12.11 20:42
개지지님 너무 잼나게 글을 쓰셔요~~~~~~~~~~~`ㅎㅎㅎ -
bottomline
2006.12.11 23:47
파네리스티 (파네리스트 아님!!!) 중, David 이라는 친구가 한 말이 있습니다. "It's like chidren. You can't understand until you've had one!"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지지님! d-는 조금 걱정되네요! ㅋㅋㅋ 유광스틸 케이스를 별로 안좋아하던 저를 무릎꿇게 만든 파네라이 입니다. 유광 케이스 피니싱은 브라이틀링이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걸 극복한 것이 파네라이 같습니다. 시계는 정말로 자기 손목위에 올려봐야 확실한 답이 나옵니다. 또한, 구매 후 내것이 된 후는 또다른 맛이죠.... 음하하하~~~~ 한은정을 거론하시다니... 레이행님께서 노하십니다...ㅋㅋㅋ 전 버틈라인을 넘 넘 죠아합니다. ㅋㅋㅋ 현재 파네라이 스트랩에 대한 연재가 준비 중 입니다. 채널고정 하십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 ^&^ -
Kairos
2006.12.13 11:44
일부러 파네리스트라고 쓴겁니다. 파네라이더도 아닌. 음프하하핫 -_-;; 근데 걱정 된다는 "d-" 는 도대체 누구인겁니까. ㅋㅋ -
bottomline
2006.12.13 23:48
d-번에 있는 번역의욕상실때문에 걱정이 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cr4213r
2007.05.08 03:19
개지지님! 멋쟁이십니다. -
동경만
2008.05.21 11:39
라인님 의견에 공감하며 최면에 말리지 말자 -
바다고둥
2008.09.01 17:07
^^ -
스카
2009.05.16 18:32
파네라이에 대해서 공부 중 입니다^^ -
ksish
2009.12.03 23:34
pmwf.. ㅎㅎㅎ -
브리츠
2010.02.04 00:44
멋집니다!! -
바기니
2010.02.18 21:44
잘보고갑니다~ -
시계고수
2010.03.11 01:01
진짜 장난 아니라...파네의 매력은 상상을 불허한다능..ㅇㅇ -
파네라이짱
2012.02.28 14:17
득탬하셨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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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눈
2014.11.24 19:39
파네라이의 실물 유광포스는 정말 멋집니다. 시선을 확 사로잡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