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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네요.

묵혀두었던 가죽 줄질이 슬슬 생각나는 시점입니다.

그런데 저는, 한발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꼭 시도해보고 싶었던 매칭이 있었습니다.

바로, 뛰어난 퀄리티로 나름 입소문을 탄 b2 트로픽 러버스트랩을

제 파네라이 듀에 pam676에 매칭시켜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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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은 '파네라이도 이렇게 댄디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저를 파네라이로 이끈 사진들인데요.

한가지 인상적이었던건, pam676에 체결된 블랙 oem 앨리스트랩이 패딩감이 거의 없다시피 한, 드레스워치에서나

볼 법한 스타일의 스트랩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어울림이 너무나 좋았죠.

그리고 또 하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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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시즈의 oem 러버스트랩의 모습입니다.

러버임에도 범상치 않은 포스와 고급감을 내뿜어주는 저 광택과 텍스쳐, 그리고 만듦새.

러버라는 소재가 착용감도 좋고, 가볍고, 여름에 땀이 나도 걱정 없고, 물로 가볍게 씻어줄 수 있어서 관리도 쉽고

장점이 참 많은 스트랩 소재인데, 이게 브레이슬릿이나 가죽스트랩에 버금가는 고급감을 내주는 러버스트랩

찾기가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또 은근히 시계랑 매칭시키기도 쉽지 않고요.

물론 파네라이는 oem 러버가 두종류 있고, 남성적이고 스포티한 모습이 너무나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찾고 있던 느낌하고는 좀 달랐습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b2 트로픽 러버스트랩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여러 회원님들이 bb58 등 다이버에

주로 매칭하여 사용중이시더군요.

트로픽 러버 스트랩이라는게 헤리티지를 따지자면야 투박한 다이버용 스트랩입니다만,

이전부터도 이걸 좀 고급스럽게 만들면 상당히 특징있고 댄디한 느낌 연출이 가능하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b2러버가 거기에 부합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혹시 이거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네라이 + 트로픽 러버 매칭은 아직까지 잘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44mm 이상의 일반 파네라이 모델들과의

매칭은 저도 잘 상상 안되긴 하네요^^;

일단 러그 사이즈부터가 문제겠죠. 트로픽은 22미리까지밖에 안나오는게 일반적이니까요.


그런데 oem 앨리조차 얇은 앨리로 매칭시켜 나오는 pam676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러그사이즈도 22mm이고요.

얇은 파네라이에 어울리는 얇고 댄디한, 고급감을 내뿜어주는 광택과 텍스쳐, 그리고 만듦새를 가진 러버스트랩.

시도해보았는데, 결과물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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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색감은 아주 진한 블랙입니다. 모 유튭 리뷰에서 스웨이드 느낌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어떤 이유로 그렇게

표현하셨는지 알 것 같네요. 빛을 받으면 트로픽 무늬가 모자이크 같은 느낌을 내주기도 합니다.

두께는 전반적으로 3mm 내외 정도로, 얇은 빈티지 가죽 스트랩 정도의 느낌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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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의 손목에 착용해본 모습입니다. 6시 방향 길이가 120으로 크게 무리 없는 길이여서, 제 손목에도

과도한 꼬리 튀어나옴 없이 착용이 가능합니다. 6시방향 끝처리가 일반 트로픽 러버처럼 각진 모양이 아니라

가죽 스트랩처럼 점잖게 모아진 형태라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제가 가장 중시했던 부분인데, 저처럼 손목이 가는 사람이 파네라이 같은 큰 느낌의 시계를 차면

러그에서 스트랩이 거의 수직에 가깝게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트로픽 러버의 무늬 마감이 러그 체결부 안쪽까지 이어져 있는 트로픽 스트랩을 원했는데, b2러버는

이 부분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줬습니다.


결과적으로, b2 트로픽 러버 블랙은 손목에 땀이 나는 순간이 제법 되는 여름~초가을 무렵,

제 pam676의 디폴트 스트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소의 저라면 이정도 무렵이면 빨리 더 선선해져서 가죽스트랩 좀 마음껏 차자! 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올해는.. 아직 손목에 땀이 맺히는 날씨가 좀더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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