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에필로그
사실, 언제가는 꼭 한 번 데치마에 관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던 제 열망에 불꽃을 당긴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2014년 결혼한지 1년이 지나 이탈리아 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던
제 아내가 바티칸 근처의 작은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요.
하루는 학원 선생님이 로마 시내에서 작은 전시회를 한다며
전시할 작품 두어점과 작가의 약력등을 적은 작은 부클렛을 가지고 왔습니다.
큰 관심없이 소책자를 보았고 거기에 적힌 선생님 이름도 보게 됐습니다.
Nike Arrighi Borghese.
“니케 아리기 보르게제?, 혹시 이 분도 보르게제 가문 아니야?”
저는 싱거운 농담으로 아내에게 물어본 후 잘 다녀오라는 말과 함께
“다음에 만나면 물어봐, 혹시 맞는지.” 라는 썰렁한 콤보를 날린 뒤
잊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내가 저녁 먹고 쉬던 중 갑자기
“맞대. 니케쌤 보르게제 가문.”이라고 말을 건냈고
저는 “오 그래, 아직도 그런게 있긴 있구나.” 하고는
“다음에 학원 한 번 같이 가자. 인사 좀 하게.” 대화를 마쳤습니다.
저는 2010년, 꿈에 그리던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와
지금까지 로마에서 살고 있는데요.
제가 보르게제 이름에 반응했던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이런 유서 깊은 역사와 스토리, 장소들을
소개하는 여행 가이드이기 때문입니다.
잠시 보르게제 가문(House of Borghese) 에 대한 간단히 설명하자면
보르게제 가문의 문장(Coat of arms)입니다.
하늘을 지배를 상징하는 독수리와 지상의 지배를 상징하는 용이 그려져 있습니다.
토스카나(Toscana) 시에나(Siena)에서 시작된 상공/은행 가문으로
16세기말,17세기 초에 로마로 넘어와 정치 권력 꼭대기에 오르며
가장 많은 흔적을 로마에 새긴 가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Basilica San Pietro in Vaticano).
1506년 시작되어 1626년까지 이어진 120년간의 대성당 개축의 역사속에서
이 성당의 전면 파사드는 보르게제 가문 출신의 교황 파올로 5세의 명으로
완성된 이래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보르게제 갤러리(Galleria Borghese)
파올로 5세 교황의 외조카로 로마 최고의 미술 후원자이자 수집가였던
쉬피오네 보르게제 추기경의 콜렉션을 보유한 유럽 최정상급의 갤러리입니다.
베르니니의 대표 조각 작품들과 카라바죠의 명화들을 다수 보유한
바로크 미술의 보고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이런 대단한 스토리와 유산을 간직한 보르게제에 매료되어
있던 터라 더 큰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다음 주에 선생님 집에서 하는 수업이 있는데
같이 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며 저한테 같이 가겠냐고 의향을 물어왔습니다.
로마 남쪽 아르테나(Artena)에 있는 1600년대 초에 완성된 보르게제 빌라라고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같이 가겠다고했고 그날 저녁 인터넷으로 보르게제를 검색해 보던 중
두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나는
데치마의 전설이자 마지막 사령관이었던 유니오 발레리오 보르게제도
이 유서 깊은 보르게제 가문의 후손이었다는 사실이었고
9월 3일 협정 이후에도 나치 독일과 함께하며 RSI Decima를 이끌었던 발레리오 보르게제.
“Il Principe Nero” - The Black Prince.
전후 정치인으로 변신하기도 하는 발레리오 보르게제는
1970년 12월 7일과 8일 일으킨 네오파시즘 쿠데타의 실패로 망명 길에 오르게 되고
4년 뒤인 1974년 8월 24일 스페인 카디즈(Cadiz)에서 굴곡졌던 68년간의 삶을 마감합니다.
이후 시신은 로마로 돌아와 산타 마리아 마죠레 성당 안 가문의 소성당에 잠들게 됩니다.
원래 집안의 내려오는 작위가 Principe(Prince)였던 보르게제는 쿠데타 이후
‘The Black Prince’라는 오명을 쓴 채 그의 말년은 그리 명예롭지는 못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이 발레리오 보르게제가
제 아내의 학원 선생님인 니케 선생님의 시아버지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내는 놀란 제 모습을 크게 이해 못하고
그냥 또 저러는가보다 했지만
그 때의 그 흥분이란…
발레리오 보르게제가 태어나서 리보르노(Livorno)의 해군사관학교로
입대하기 전까지 살았던 집을 방문한다는 건 상상해본 적이 없었고
그 방문을 다음주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은 상상하기도 싫었습니다.
고대하던 그 날이 왔고
아르테나(Artena)의 빌라 보르게제를 방문했습니다.
건물 중앙에 보이는
“SCIPIO CARDINALIS BVRGHESIVS MDCXXIII”
'쉬피오네 보르게제 추기경 1623년'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방문을 기꺼이 허락해 주신 Nike Borghese 선생님.
집은 오래되고 낡기도 했지만 고풍스러운 멋은 여전했습니다.
집 안에 걸려있는 쉬피오네 보르게제(Scipione Borghese) 추기경의 초상화.
이 빌라는 1623년 쉬피오네 추기경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역사적인 빌라이지만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평소 방문이 어려운 집안 곳곳을 천천히 돌아보면서
감사하게도 맛있는 점심도 대접받았는데
식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인
아르테나(Artena)의 풍경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발레리오 보르게제의 집에서 남긴 176 사진.
파네라이를 모르는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만
저에게는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Nike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 예의상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남자는 얼굴(크기?)이죠!
벌써 6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그 날만 생각하면
즐겁고 흥분되었던 그 때의 감정이 되살아 나는 기분입니다.
이 글을 마치면서 지금은 다시 제가 아무 것도 모르는 바보처럼 느껴지네요.
여기저기서 발췌한 내용들을 번역하고 교차 체크하면서 작성한 글에 불과하지만
데치마 마스에 관한 이해를 돕는 작은 소개글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내용상의 오류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참고해서 수정하겠습니다.
개똥 같은 글에 또 이렇게 마무리하게 돼서 죄송하지만
데치마 마스 부대원이었던 아메데오 베스코(Amedeo Vesco)의
멋진 파네라이 6152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만 물러갑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롤파 조합은 뭐다??!!
그거슨 진리!
PANERAI PER SEMPRE!
관련링크
https://perezcope.com/2017/05/28/a-journey-to-florence/
https://perezcope.com/2019/08/02/vintage-panerai-2533-frankenstein/
게시글 내용 중 상당 사진들과 내용들 페레즈코프에서 발췌했습니다.
들어가 보시길 강추합니다. 제 글은 비교도 안되는 자세하고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이 끝도 없이 나와 있습니다. 정말 강추!
LGO님이 올려주신 작년 9월 콤수빈 행사 관련 게시글입니다.
연관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brand_Panerai/50337
파네라이 베이직에 보관되어 있는 BOTTOMLINE님의 빈티지 파네라이 관련 글입니다.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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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oromo
2020.05.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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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0 22:04
nyoromo님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효 과찬이십니다. 다듬을 부분도 많은데 체력과 머리가...
추천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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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눈뚱보
2020.05.20 08:35
어떻게 하면 이런 멋진 글을 써내려갈수 있나 생각이 들었는데 ~ 님자다우신 훈훈한 얼굴을 보니 호쾌하면서 생생한 글이 수긍이 됩니다 ^^
파네라이는 시계보다 시계를 좋아하는 파네리스티들이 멋진 브랜드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rolex brevet...가슴이 뛰는 각인이네요... 롤파조합 시도해봐야할거 같은 사진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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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0 22:10
맨눈뚱보님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외모에 긍정적인 피드백까지 감사하네요~
마지막 말씀에 500프로 공감합니다.
파네라이는 파네라이사의 시계가 아니라
파네리스티들의 시계죠.
롤파 조합은 단순 기호나 취향을 넘어선 계시(?) 아닐까요 ㅋㅋ
역사가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맨눈뚱보님의 롤파 조합 사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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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20.05.20 09:25
선댓글 후정독하겠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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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0 22:11
감사합니다 Eno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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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20.05.20 10:26
고추장님. 이번 포스팅 대박입니다. 모든 글에 추천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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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0 22:17
조이미미님 모든 글에 추천 주시다니.. 정말 기분 좋네요.
부족한 부분도 있는 포스팅에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언제나 무지막지한 컬렉션과 함께 열정적인 리스티 생활을
즐기시는 모습에 부러움을 한껏 느끼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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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짱
2020.05.20 10:44
어마어마한 글 잘봤습니다~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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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0 22:23
파짱님 칭찬 또 고맙습니다~
저는 이 안에 계신 모든 리스티 분들 모두
같은 크기의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개의 시계를 가지고 있고 어떤 모델을 가지고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겠죠^^
서로의 열정을 통해 주고받는 그 에너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젠 라디오미르 하나 가지고 싶네요 ㅎㅎㅎ
from 10년째 원팸 우려먹는 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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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호쾌
2020.05.20 11:01
마지막 보르게제 가문과의 인연은 소름돋았네요
재미있는 역사이야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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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0 22:29
저는 제가 2004년 처음 시에나에 왔다는 것
제 마음을 훔친 파네라이가 2004년도의 176G였다는 것
보르게제가 시에나 뿌리의 가문으로 로마에 왔다는 것
제가 2010년부터 그 로마에서 살고 있다는 것
우연과 우연이 겹쳐도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인연으로
Nike 선생님을 만난 것
이 모든 게 이미 정해진 운명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니면 말구요 ㅎㅎㅎ
좋은 칭찬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일생호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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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20.05.20 11:22
와. 보르게제 가문과의 인연이라니..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셨네요. ^^
이글도 역시 Panerai Basic에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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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0 22:37
네^^ 정작 그 곳에서 엄청난 발견은 한 건 아니었지만
우연으로 이어진 인연에 침묵하며 속으로 조용히 떨 수 밖에 없었네요^^;;
더 단단한 끈으로 파네라이와 연결된 기분입니다.
모든 리스티 분들도 가지고 계신 각자의 그런 이야기들처럼요.
베이직에 올라갈 정도의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맙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런 것 보다 제 이야기를 나누고 올릴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언제나 활발한 분위기의 포럼으로 이끌어 주시는 LGO님!
고맙습니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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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왜비싼거니?
2020.05.20 19:58
앞의 네편의 시리즈도 재미었지만 고추장님의 경험담이 더 재밌는것 같습니다~^^
역사란 너무 멋진것 같아요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우리가 문헌과 구전된 내용으로 되뇌기도 하고, 또는 그 기억의 장소에서 과거를 본기도 한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이렇게 간접 체험을 하게끔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한번더 정독해야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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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0 22:44
그랬나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너왜비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역사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덕분에 행복한 간접 체험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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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구리
2020.05.20 20:38
오 간만에 정독하게 되는 포스팅입니다.
저는 2017년에 몽블랑에서 발매한 시피오네 보르게세 만년필을 가지고 있는데요 글을읽고 오랫만에 꺼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갈때면 시에나님이 떠오르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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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0 22:46
오 말대구리님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시죠~??
쉬피오네 몽블랑 에디션 방금 찾아보니 엄청난데요!!
나중에 한국 가서 만나게 되면 꼭 보여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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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우물
2020.05.20 22:28
단숨에 읽게 되네요... 다섯편 모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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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0 22:47
일곱우물님 단숨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기회 되면 흥미로운 이야기들 올려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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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05.21 00:42
마지막편까지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멋진글 감사합니다^^추천드리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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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1 05:53
퀴즈님 모든 게시글에 답글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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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ator
2020.05.21 13:52
안녕하세요 siena고추장 님, 오랜만입니다. ^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인 Livorno 이름이 나와서 놀랐네요 ^ ^ spiaggia bianca 다시 가고 싶네요, 어마어마한 정보와 스토리 잘 읽었습니다. 코로나가 풀리면 로마에 있는 친구들도 볼 겸 한번 애들 데리고 가야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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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1 18:24
안녕하세요 zelator님~ 고맙습니다!
작년에 오랜만에 봬서 무척 반가웠네요.
이야기도 나누고 또 우산도 주시고 ㅎㅎ
네 좀 풀리면 로마 놀러오세요~
그때까지 건강히 잘 계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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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2020.05.21 23:14
고추장님 멋진 스토리네요
추천 100개 날리고 싶은데 마음만 받아주세요 ㅋㅋㅋ
덕분에 스피릿 충전 만땅 갑니다ㅎㅎ 한국 오시면 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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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2 03:22
쿨님 마음만으로도 감사감사 ㅋㅋ
쿨님이야 뭐 충전할 스피릿이 있나요
들어갈때 연락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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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2020.05.23 02:18
고추장님 안녕하세요. 잘지내시죠 ?
정말 저도 추천 1000개날리고 싶은데...
고추장님덕분에 더욱더 스피릿이 불타오르는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한국오시면 쿨님이랑 같이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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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3 05:01
영구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저도 자주 뭘 남기지 못하다가 요새 조금 자주 들어와 보네요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네 다음에 쿨님이랑 다같이 만나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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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
2020.05.24 09:43
이 포스팅은 파네라이 코리아에서 자료로 써야 할 거 같습니다.
흥미로운 글과 사진... 그리고 개인적인 인연...
한편의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 너무 잘 보았습니다...
예전에 한번 뵌적 있는 거 같은데 그때보다 더 멋져 지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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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4 16:4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예전에 한번 오프 모임에서 뵀었죠^^
그때의 카푸치노님 젠틀하고 따뜻한
모습 기억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 지 몰라도 다시 뵙고 싶네요!
남은 일요일 잘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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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2020.05.25 16:23
시에나 고추장님 스피릿이 엄청나시네요;;;
포스팅 정말 잘봤습니다.^^
전6~7년전 피렌체 가서 스피릿 불태우고 왔었는데 고추장님 글 읽고 다시 예전에 기억이 떠오르네요.ㅎㅎ;
멋진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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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a고추장
2020.05.26 01:57
오일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다시 오일님의 불꽃 스피릿 포스팅들 보고싶네요
고맙습니다~
예전에 아머 스트랩 글도 멋지게 쓰셨던데, 이번글도 너무 멋지십니다!!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