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Panerai.png

siena고추장 551  공감:11 2020.05.20 03:53


maiale0 SLC-siluro-a-lenta-corsa.jpg

“Pig” 잠수함에 싣는 모습. 



잠시 “Pig” 이용하는 작전 수행 매뉴얼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1.컨테이너에 봉인된 상태로 잠수함을 통해 작전 지역 이동.

2.작전 지역 근접시 2 1조의 대원들 잠수정 밖으로 나와 컨테이너를

열고 이상 유무 확인한 다음 이상 없을시 “Pig” 꺼내어 입수.

3.입수  야광 나침반 방향 따라 작전 지역으로 서서히 이동.

4.초반 이동시 방향 확인과 호흡을 위해 머리는  밖으로 내놓고 이동.

5.작전 지역에 가까이 다다르면 속도 줄이며 경계초병 주의.

6.항구 초입 진입시 만약 방어용 그물망을 발견하면 그물망 하단으로 내려가

들어서 공간 확보  통과하거나 그런 통과가 불가능할 경우  절단  통과.

7.그물망 통과  항구안 정박지로 진입한 다음엔 머리 반만 입수  목표물 이동.

8.목표물 30미터 거리 다가서면  밑바닥 수위까지 내려간  배의 용골(하부)까지 접근.

9.조종과 이동은  번째 대원(Pilota) 맡게 되고  번째 대원은 목표물에 도착  

내려서 선박 하단부 용골 근처 롤링 제어 날개에 구멍을 내고 폭발물을 묶을 끈을 설치.

10.이후 S.L.C. 선수부분( 300kg 압축 폭약) 분리해서 미리 연결해 놓은 끈에 묶고 

배의 용골 밑에 위치시킴.

11.기폭 장치의 폭발 타이머를 정해 놓은 시간으로(보통 2시간 30 ) 맞춤.

12.성공적으로 마치면 “Pig”. 돌아와 천천히  위로 부상해 대기중인 잠수함으로 복귀.

 

물론 실제 작전에서는 예상치 못한 수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maiale7 190213-bocca-di-serchio-slc-maiale teseo tesei.jpg

Bocca di Serchio(Pisa 근처) 위치한 비밀 연구소에서 

S.L.C.(a.k.a."Pig") 점검하고 있는 테세오 테세이(Teseo Tesei) 


maiale12 comsubin-maiale-radiomir-compass teseo tesei.jpg

콤수빈(COMSUBIN) 전시되어 있는 테세오 테세이의 B.G.2 작전 당시 S.L.C 조종간에서

나침반과 수심계 사이에 수직배열 물방울 수평계 위아래로 panerai 글씨가 보입니다.

브롤터에 스페인군에 포획되었다가 1975 이탈리 반환됩니다. 


tesei.jpg

테세오 테세이(Teseo Tesei) 엘리오스 토스키(Elios Toschi)등과 함께 

S.L.C. 개발을 주도했고 후에 데치마 부대 역사상 가장  희생을 불러왔던 

Malta 2 작전  자신의 S.L.C. 함께 폭발하면서 전설이 됩니다. 


maiale14 pam292.jpg

후에 파네라이는 “Maiale” 들어간 파네라이 모델들을 생산하면서

테세오 테세이와  데치마의 업적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1936

이렇게 “Maiale” Explosive Boat 발명이 성공하면서 이탈리아 해군은

1935 영군군 함대가 지중해로 진입한  그에 맞설 비대칭 전술에 

사용할 무기를 기존의 MAS 더불어 다양화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칩니다. 



3.파네라이 라디오미르의 탄생

 

S.L.C.개발이 시작된 같은 해인 1935,

이탈리아 해군은 파네라이를 포함한 몇몇 매뉴팩쳐들에 접촉하여 

잠수 작전시 그들의 부대원들에게 정확한 시간을 제공하고 

극한의 작전 상황속에서도 견딜  있는 시계의 제작을 의뢰합니다.

파네라이는 1916 야광 물질인 Radiomir 도료를 발명한 

이미 이탈리아 해군에 정밀 계측 장비를 공급하는 공식 업체였습니다. 


Giuseppe Panerai.jpg

쥬세페는 뛰어난 발명가였던 아버지 귀도(Guido) 피를 물려 받기도 했고

아버지때부터 이어온 해군과의 관계를 통해 해군을 존중하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gs1 orologeria-svizzera-display 1936.jpg

1935 무렵 쥬세페가 운영하던 상점.(현재 피렌체 부티크 자리)

오롤로제리아 스빗쩨라(Orologeria Svizzera) - 스위스 시계 전문점.

오피치네 파네라이(OFFICINE PANERAI SRL) 이름은 쥬세페 파네라이 

사후인 1972년부터 디노 자이(Dino Zei) 의해서 사용됩니다.

 

당시 스위스 브랜드의 시계들(Longines, ROLEX, V.C., P.P.)

취급하며 판매하는 공식 딜러이기도 했던 쥬세페 파네라이는

무쏠리니의 외국 자원으로부터의 독립과 경제적 자립을 골자로 하는

“ITALY FIRST”정책에도 불구하고 롤렉스에 시계를 주문합니다.

 이유는  가지로   있는데요.


첫번째는 쥬세페 파네라이 본인이 워치 메이커가 아니었기 때문이었고

 다른 두번째는 1935, 그가 롤렉스 카탈로그에 실려 있던 

특이한 오이스터 케이스의 시계(Ref.2533) 봤던 기억을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쩌면  Ref.2533으로 해군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있는

시계를 만들  있다는 생각을 했고 즉시 주문하여 11 받게됩니다.


gs2 rolex_catalogue_1935.jpg

1935 롤렉스에서 제작한 카탈로그


gs3 rolex-retailer-catalogue-1935-reference-2533-george-gordon.jpg

카탈로그 우측 상단에서 확대한 Ref.2533. 


gs4 rolex_2533.jpg

쥬세페가 당시 주문하여 받은 Ref.2533 Gold Case였습니다. 


gs5 transformation-pocket-2533.jpg

 정도면 라디오미르는 롤렉스의 유산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시계를 받아  쥬세페 파네라이는 해군의 요구에 부합하는 

시계를 만들  있겠다라는 이전의 막연했던 생각을 확신으로 바꾸고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 기존의 발명물질 이름을  라디오미르라 칭합니다.


rad0 panerai-1936 proto.jpg

최초의 프로토 타입 1936 캘리포니아. 10 제작되었습니다. 


panerai_3646_1010024_movement.jpg

Colbert사가 롤렉스에 독점적으로 공급했던 Caliber 618.


당시 대부분의 라디오미르 Ref2533, Ref 3646들은 

오이스터 쿠션 케이스와 Cal.618 가지고 만들어집니다.

 

이후 해군의 다양하고 강도 높은 테스트를 거쳐 

결국 라디오미르는 해군 공식 장비로 채택이 됩니다. 


rad1 panerai-3646.jpg

여러 타입의 다이얼로 제작된 Ref.3646 


comsubin-3646-penne.jpg

콤수빈(COMSUBIN) 보관 중인 알렉산드리아 작전(G.A.3) 영웅 

루이지 두란드   펜네(Luigi Durand de la Penne) 3646 라디오미르.


rad3 panerai-3646 decima engravings.jpg

각인이 희미하긴 하지만 분명히 확인되는 데치마 부대 각인 ”XA FLOT MAS N.038”


rad5 panerai-2533-116272vs116275.jpg

프란체스코 페레티(Francesco Ferretti) 수집한  개의 Ref.2533,

하단의 Ref.2533(3,6,9,12 카디널 인덱스) 페레티 본인의 말에 따르면

데치마 2 사령관이었던 마리오 죠르지니(Mario Giorgini) 시계라고 합니다.

  개의 귀한 Ref.2533 지금도 페레티 부티크 금고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Francesco Ferretti.jpg

2018 11 작고한 프란체스코 페레티는 살아 생전 열렬한 파네라이 매니아였고

그의 몬테카티니 테르메(Montecatini Terme) 부티크는 1993년부터 파네라이 공식딜러로

연을 맺은  파네라이의 역사적 장비들을 수집하고 보여주는 하나의 보물 같은 박물관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ferretti strap.jpg

2018년 여름, 직접 방문했던 몬테카티니 페레티 부티크. 다음 번엔 포럼 분들과 함께 가보고 싶네요!


Maria Teresa Panerai.jpg

마리아 테레사 파네라이(Maria Teresa Panerai) 

마리아 여사의 손목에도 루미노르로 보이는 파네라이가 보입니다. 


2010 열렬한 수집가였던 프란체스코 페레티  사후에 반세기 가까이 

파네라이를 지켜 오고 있는 마리아 여사에게 흥미로운 제안을 하고락을 받는데,

그는 15 유로(다른 소스에서는 3만 유로였단 이야기도 있음) 지불하고

쥬세페 파네라이가 세상을 떠난 1972 2 이후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던

그의 사무실에 들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보고 접할  있는 기회를  니다.


Rolex-2533-invoice-for-panerai-13-june-1936.jpg

롤렉스가 파네라이에 보낸 인보이스 원본.


이탈리아 해군은 드디어 19개의 라디오미르(Ref.2533) 주문합니다.

파네라이는 롤렉스에 주문을 했고 1936 6 13 피렌체에 도착합니다.

 개의 오리지널 Ref.2533 수집해서 보유하고 있던 프란체스코 페레티는 

이런 서류들을 발견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탈리아 해군의 공식 임무 시계가  라디오미르는 

데치마 부대원들에게도 지급되어 지중해 특수 임무 작전을 도우면서

 이후의 이야기는,,, 아시는 대로 다이버 시계의 전설로 남게 됩니다.



  다음으로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OFFICINE PANERAI BASICS [28] 타임포럼 2012.04.18 26395 9
공지 파네라이 포럼에서... [163] bottomline 2007.07.19 24317 24
22550 주말의 PAM [16] file 퀴즈 2020.05.24 518 3
22549 침수.. ㅠㅠ [8] file 개코월드 2020.05.24 698 2
22548 주말 팸들의 스트랩 교체_233 외. [6] file energy 2020.05.24 562 3
22547 1312로 입당합니다^^ [8] file 리슬링 2020.05.24 622 2
22546 베이스모델 페이스리프트 U vs V Series [2] file 뽀통령 2020.05.24 480 6
22545 신고, ABP 스트랩 도착 [11] file cool 2020.05.24 558 4
22544 섭머저블, 루미노르.. 이제 라디오미르만 남았습니다. [14] file 야르샤 2020.05.24 637 1
22543 바다에 다녀온 233 [12] file 갑준 2020.05.24 432 0
22542 pam과 절친이 될 녀석 [18] Panera2 2020.05.23 728 3
22541 [스캔데이] 감성 랜턴과 함께(911, 914) [12] file Panera2 2020.05.22 516 2
22540 [스캔데이] The last dance, MJ & Panerai [18] file 조이미미 2020.05.22 606 4
22539 [스캔데이] 라디오미르, 루미노르 크로스 [17] file energy 2020.05.22 488 4
22538 [스캔데이] 오랜만에 케빈 아모. [16] file siena고추장 2020.05.22 435 4
22537 [스캔데이] 911과 함께한.. [22] file LifeGoesOn 2020.05.22 532 3
22536 [스캔데이] 날이좀 흐리네요~ [17] file 파네라이짱 2020.05.22 272 0
22535 [스캔데이] 911 Green [14] Howard7 2020.05.22 433 0
22534 ABP Special tanning Alligator 스트랩 체결~ :) [14] file energy 2020.05.21 522 2
22533 775,778 vs 914 회원님들의 선택은? [15] file 뽀통령 2020.05.20 704 0
22532 파네라이 차기 좋은 날씨 [22] file 포트리스 2020.05.20 570 1
22531 Decima MAS - Never ending story Vol.5 [32] file siena고추장 2020.05.20 798 16
22530 Decima MAS - Never ending story Vol.4 [8] file siena고추장 2020.05.20 454 10
22529 Decima MAS - Never ending story Vol.3 [10] file siena고추장 2020.05.20 403 9
» Decima MAS - Never ending story Vol.2 [14] file siena고추장 2020.05.20 551 11
22527 Decima MAS - Never ending story Vol.1 [23] file siena고추장 2020.05.20 899 25
22526 더블 언박싱! [6] file 일생호쾌 2020.05.19 615 1
22525 [득템] 한옥과 914의 만남(feat. 911, 1144) [21] file Panera2 2020.05.19 813 4
22524 여름이 오는 것 같아 미리 준비해 봤습니다. [8] file zelator 2020.05.19 540 0
22523 커피테이블북과 제로 [10] file 밍구1 2020.05.19 310 0
22522 파네라이 손목크기 [26] whyyo 2020.05.19 1242 0
22521 출석체크! 테이블북 왔습니다ㅎㅎ [16] file 야생칠면조 2020.05.17 496 1
22520 이런일도 있네요~^^ [18] file 파네라이짱 2020.05.17 713 1
22519 자꾸 시계만 들입니다(2) [7] file 카이한센 2020.05.16 661 2
22518 파랑 바지와 한컷 [5] file 셀팬 2020.05.16 447 1
22517 늦은 스캔데이 브론조~ [18] file 퀴즈 2020.05.16 492 5
22516 pam 683 [16] file 해피주니 2020.05.16 81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