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피아노입니다.
저번에 작성했던 911 사용기에 이어 이번에는 pam594의 사용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길어질거 같으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사용기를 작성하기 전 혹여 제가 잘못된 정보를 공유했으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pam594는 2014년 스페셜 에디션(500개 한정판)으로 pam785 set(602 - 흰색 다이얼, 594 - 검정 다이얼)중 하나입니다.
구매 동기는 언제나 그렇듯 선배회원님들의 뽐뿌를 받고;; 고민 끝에 데려왔는데요
785 set로 보유하면 더 좋겠지만 여유도 없거니와 이미 루미노르 스틸 포지션은 911이 지키고 있어 602는 제외하고 올 블랙의 594를 선택했습니다.
따라서 개별 구매만 했던지라 원래 구성품은 보여드릴수 없는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785 set의 구성품들이 궁금하신분들께선 다른 회원님들의 사진을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
그럼 시계의 얼굴인 다이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594는 쿠키다이얼로 알고 있는데 접사로 보시다시피 생각보다 쿠키처럼 볼록? 한 느낌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원래 쿠키다이얼이 저런 형태인지;; 제가 쿠키다이얼의 뜻을 잘 모르고 있었던건지;; 594는 쿠키다이얼이 아닌건지..;;
잘 아시는분께서 가르침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접사로 봤을때 다이얼 질감은 911보다는 약간 더 거친듯한 느낌이 드는데 육안으로 비교해보면 594가 실제로 미세하게 거칠어 보입니다.
다음은 시, 분, 초침입니다.
시,분 침은 Black seal과 어울리게 야광을 제외한 부분은 검정으로 코팅,
초침과 초침부 인덱스는 흰색으로 코팅하여 전체적으로 봤을때
다이얼, 시, 분침(블랙) / 폰트,초침부(화이트) > 개인적으로 블랙&화이트 색상의 균형미가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위 사진은 594만의 레어템인 폰트인데요 4줄이었으면 좋았을테지만 3줄로도 충분히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ㅎ
(제 기준으로는 3줄이 조금 더 이쁘게 보입니다. ㅎㅎ)
추가로 다른 pam들과 다르게 6시 방향의 'L swiss made L' 프린팅이 없는점도 594만의 특징입니다.
다음은 594의 특징 중 하나인 'PVD 코팅' 을 접사로 보겠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접사로 찍어봤는데 전문 지식이 없다보니;; 이런식으로 코팅되어 있다는것만 확인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
접사보다는 멀리 떨어져 평범한? 거리에서 봤을때 모습입니다. 은은한 광이 나는데 참 좋습니다. ^^;
사진과 같이 뒷 백은 솔리드 백이라 무브는 볼 수 없고 정면, 측면과는 다르게 뒷 백은 코팅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911의 뒷 백과는 다르게 특별한 점은 없네요 ^^;
다음은 스트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좌: 594(제치 폰테베키오?;;) / 우: 911(제치 구형?; 폰테베키오 - 현재 나오는 폰테베키오는 어쏠루멘테와 비슷하게 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버클 사이즈는 22mm이며 버클의 형태는 일반 OEM보다 조금 더 크고 버클 체결 핀 또한 조금 다릅니다.
추가로 버클에도 케이스처럼 블랙 코팅이 되어 있는데 케이스와는 다른 기법으로 코팅한듯? 하고 자세히 보시면 스트랩의 스티치도 약간 다르게 했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상 911 / 하 594)
594의 버클은 일체형으로 탈, 장착이 불가하고 스트랩의 두께는 911에 비해 0.5배 정도? 얇으며
예전에 LGO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유분기도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은 594의 스펙입니다.
사이즈: 44mm 루미노르(스틸 - 뒷 백 제외 전체 PVD 코팅)
글라스: 사파이어(안쪽 단면 무반사 코팅)
방수: 스크류백 300m
무브: P5000(8days - 192시간)
(P5000 무브는 개선된걸로 알고 있는데 해당년도를 모르겠습니다;; 594의 무브는 개선 전, 후 중 어떤것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회원님들의 가르침 부탁드려봅니다. ^^;;)
무게: 106g / 케이스 두께: 12mm(글라스 포함 시 13.7mm 정도) - 아래 사진 참조
러그: 24mm / 러그 투 러그: 53mm
기타 상세 제원은 앞서 작성했던 911 사용기를 참고하시면 될듯 하고 저번에 빼먹었던 케이스 두께 사진은 보완했습니다.
스트랩마저 일반 버전과 다르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ㅎㅎ
올해 6월말쯤 데려오고 지금까지 약 3달정도 짧은 기간이지만 실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 좀 있으니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
장점
911과 마찬가지로 제가 소화 가능한 44mm의 케이스, 8days, 살구색의 인덱스, 다른 pam에서 볼수 없는 레어함...
블랙 다이얼이라 다양한 스트랩과 매칭이 가능하고 수 많은 기스를 막아주는 PVD 코팅이 있어 언제나 깨끗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스에 민감하신분들은 코팅된 시계를 적극 추천 드립니다.)
까먹은게 있는데 이 녀석도 언제봐도 이쁘답니다..^^ㅋ
단점
911 사용기에도 말씀드렸지만 '케이스가 크다, P5000 무브의 와인딩 감, 솔리드 백, 핵 기능 X' 앞서 말씀드린 부분들은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변동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제게 커다란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네요 ㅎㅎ
길었던 사용기는 이쯤하고 오늘은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그간 회원님들의 소중한 사진과 글을 보며 더욱 즐겁게 pam을 착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시계를 정하는데 기준을 두지 않고 순간의 충동적인 느낌으로 구매하다보니 살짝 힘든적도 있었는데요 ㅎㅎ;
그러다 우연히 '파네라이' 라는 브랜드를 접하고 스트랩 교체로 얻는 다양한 즐거움은 어느덧 시계생활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574를 시작으로 233, 911, 000, 687, 690, 594, 932까지..ㅎㅎ
많은 pam들이 제 손을 거쳐갔지만 911과 594는 실 사용해보니 제겐 이만한 시계도 없는거 같네요 ㅎㅎ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말 주변이 없어 이만 줄이고 ^^;; 대신 사진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용기에 대한 회원님들의 수정 댓글이 있으시면 마무리하고 물러가겠습니다. ^^)
끝까지 봐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anerai Forever!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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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미스
2019.10.1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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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벌꿀
2019.10.10 01:33
파네라이 너무 갖고싶은 시계입니다 정성스런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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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van
2019.10.10 05:16
파네라이 볼 수록 매력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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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르샤
2019.10.10 08:52
정성스런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포스팅에는 당연히 추천이죠 ^^
911과 594에 정착하시고 이제 더 이상의 팸은 없다고 하시니... 멋진 사용기를 볼 수 없다는게 살짝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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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짱
2019.10.10 16:23
상용란 이정도로 올려야한다는 정석은 보여주셨네요~
추천을 않드릴수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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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듄듕이
2019.10.10 18:38
사진너무멋있네요+사용기너무잘보고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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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노코
2019.10.10 20:51
594 짝궁 602로 지원샷 남깁니다. 정성스러운 글과 사진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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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사준돌핀
2019.10.11 00:43
멋진 사진들과 글 잘보고 갑니다.. ^^
594.. 참 매력있는 녀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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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2
2019.10.11 01:07
이쁘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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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피아노
2019.10.11 23:51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즐거운 시계생활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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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Choi
2019.10.15 19:12
이런글 자주는 힘드시겠지만 너무 좋은거 같습니다!!
시간되실때 또 오려주시면 다 읽겟습니다 ! 너무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해요!! -
늘봄
2019.11.12 21:52
정말 멋진 듀오네요..~~
글을 보니 파네라이가 너무 땡기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