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nergy입니다,
이제 완연한 가을이네요, 즐거운 휴일 보내고 계신지요? :)
그 동안 저는 미뤄둔 여름휴가 차, 이탈리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로마, 피렌체 그리고 밀라노로의 여정 중 주변 소도시들을 함께 둘러본 근 15일 간의 일정이었네요.
이탈리아 여행관련 포스팅을 살짝 미뤄두고, 피렌체 부띡에서의 뜻밖의 만남을 짧게나마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
이미 제목에 언급된 대로,
파네라이 CEO인 Jean-Marc를 부띡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피렌체에서의 하루, 현지 유명 카페인 Gilli에서 커피 한잔을 마치고, 두오모 근방에 위치한 파네라이 부띡으로 이동하였습니다. ^^
부띡 앞 무심하게 앉아 있는 주변 관광객들과 달리,
이상하게 떨리더군요. 제가 파네리스티라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파네리스티로서 기념사진도 한장 찰칵^^
여행자 복장이다 보니 많이 편안(?) 하게 입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쇼윈도 앞 왼쪽, 멋스러운 파네리스티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군요.
'이탈리아 리스티들도 구경을 오나보네~ㅋ' 하고 그들과 눈인사를 주고받고 들어가려는데,
그 중 몇 분이 다가와 갑자기 본인 소개를 하시더군요.(*위 사진에서 왼쪽 일행) ^^
놀라운 사실은 위 파란 린넨셔츠를 입으신 분이 자기는 파네라이 글로벌CEO Jean-Marc라고,
그리고 수트를 입은 분은 본인이 Director of Design/Product development인 Alessandro 라고 하며,
당시 착용 중이있던 '233은 본인이 처음 디자인한 모델이고, 착용해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오마이갓~!ㅎ)
너무 깜짝놀라 얼결에 악수와 함께 제소개 그리고, 서로의 명함을 교환하였습니다. (이런 행운이~! ㅎㅎ)
잠시 매장앞에서 제가 가진 233과 375 그리고 `19년의 995 등 모델들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파네라이 피렌체에서 당신들을 만나 너무 행운이고, 고맙다, 이제 안에서도 구경해도 되냐'하니,
본인들이 직접 안내를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ㅎㅎ 안으로 들어갑니다.
피렌체의 역사적인 부띡이다 보니, 모델들이 상당이 많이 비치되어있습니다. ^^
이미 안에 많은 손님들이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2층에 위치한 museum/office 도 보고 싶다고 하자, 바로 위로 안내해주었습니다.
디자인 디렉터인 Alessandro가 앞장서 주네요. :)
2F은 창립자인 G.PANERAI의 오피스(Ufficio) 와 오래된 모델이 전시된 작은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일전에 LGO님께서 포스팅 주셨던 곳이라 더욱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
파네라이 창립자의 오피스를 그대로 재현해 놓고, 주변엔 히스토릭 모델, 장비들과 복각모델을 함께 장식해두었더군요.
두 분으로부터 하나하나 설명을 들었습니다.
CEO와 수석디자이너가 직접 나서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어, 저도 제가 가진 짧디짧은 지식을 총동원 하여 대응을..ㅎㅎ
마지막으로 Jean-Marc CEO와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
함께 내려와 모델들을 구경하며 다과와 함께 얘기를 했는데, 2019년은 'Submersible' 라인업을 강화하는 해라고 하더군요.
국내 다이빙 체험과 (얼마전 방장님께서 직접 참여하신) 콤수빈 익스피어런스도 이 일환인 듯 합니다.^^
그리고 오피스는 피렌체가 아닌데, 오늘은 저녁 행사로 잠시 온거라고 합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제 여행일정 중, 딱 그날, 그 타이밍에 파네라이의 CEO를 마추친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2019년 이미 2개 모델을 구입했는데, 하나 더 구입하라는 의미는 아니겠지요?^^;
밀라노 여정을 마지막으로 어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이탈리아 여러 도시의 추억과 함께, 이날의 경험도 강하게 남을 것 같습니다 ㅎㅎ
여행 관련 포스팅은 잠시 미뤄두고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유의하시고, 편안한 휴일 저녁시간 되세요. ^^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energy였습니다~
:)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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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j
2019.10.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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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19:12
akarj님, 말씀대로 참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원래도 그랬었지만, 더욱 파네라이를 특별하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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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흥써쑨이
2019.10.09 18:36
크나큰 행운이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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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19:14
아흥써쑨이님, 네, 정말 우연히 마주치게 된 것이라, 개인적으로 매우 놀랍고도 즐거운 일이었네요.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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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2019.10.09 20:18
너무 멋진 경험이네요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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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19:16
cool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피렌체 여행중 부띡에 꼭 가보자 하고 들렀는데,
당일 파네라이의 경영진을 만나고, 함께 얘기까지 나눌 수 있던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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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성
2019.10.09 20:37
와.. ceo를.. 233을 디자인하셨군요 정말 엄청난 행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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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19:17
나무성님, 개인적으론 크나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네 Alessandro라는 director께서 자기가 디자인한 제품이라고 얘기해주셔서 너무 놀랐습니다. 그때 딱 233을 차고 갔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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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왜비싼거니?
2019.10.09 21:59
오오~~ 부러운 경험입니다~ 한국과 달리 글로벌 기업의 CEO 라는 위치에 있는 분이 뭔가 시원시원하고 소탈한 느낌을 풍기시네요~^^ 그리고 233을 디자인하신분이라니 뭔가 더 새롭게(권위가 느껴지는~) 보입니다 ㅋ
아직 못가본 곳이지만 꼭 가봐야할 곳으로 마음속에 1st로 두어야겠습니다 ㅋ
(순번을 나타내는 단어가 금지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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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21:59
너왜비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먼저 다가와 악수를 청한 분이 ceo라는 것이 더 놀랍네요. 그리고 팸의 대표 모델중 하나인 233을 담당하신 분을 직접 만나니 더욱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
피렌체 부띡은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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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19.10.09 23:14
정말 멋진 경험을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이런 멋진 글은 역시 추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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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22:01
퀴즈님, 추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대로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올해 이탈리아 여행을 가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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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미스
2019.10.09 23:39
ㅋ ㅑ 부럽습니다 파네라이 ...한번 저도 손목에 올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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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22:08
지루미스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들이시면 되지요, 파네라이는 언제나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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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사준돌핀
2019.10.10 00:03
쿄~~~~ 멋진 경험이네요...
완전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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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22:10
아사돌님, 말씀대로 우연치곤 참으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
좋게 봐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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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김쌤
2019.10.10 00:14
엄청난 경험이네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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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22:12
김포김쌤님, 피렌체가 참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더욱 기억에 생생한 곳으로 남을 것 같네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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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눈뚱보
2019.10.10 00:42
파네는 없지만 저런 경험은 참 행운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인거 같습니다 ^^
파네를 더욱 사랑하고 아껴주는 계기를 만드시고 오셨네요~
시계 득템보다도 더 부러운 경험이시네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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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22:15
맨눈뚱보님, 말씀대로 방문날짜와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ㅎ
덕분에 파네라이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계기가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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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10.10 00:54
올해 익스피리언스 모델들도 나오는 2019년에
energy님은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셨네요.
아마도 인생의 추억 중 하나가 되실 것 같네요.
저도 현장에 있는 듯 느껴지는 성의있는 포스팅에도 감사드립니다.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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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22:21
조이미미님, 댓글과 추천까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처음 파네라이로 시계 생활을 시작했는데, 또하나의 특별하고도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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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르샤
2019.10.10 09:00
여행의 마무리를 멋지게 장식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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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22:29
야르샤님, 말씀대로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던 밀라노보다도 피렌체, 부띡에서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축하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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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주스
2019.10.10 15:47
무조건 추천입니다 ㅎㅎ 정말 뜻밖의 좋은 만남이셨겠어요. 먼저 인사도 하시며 젠틀하고 매너도 좋으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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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22:30
와사비주스님, 추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와서 악수부터 청하시고, 본인 소개를 하시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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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rlawlwl
2019.10.10 16:08
여행이 아주 멋진 추억이되셨겟네요 ~! 엄청난 추억이 되셨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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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22:35
rlarlawlwl님, 첫 피렌체 부띡 방문에서의 우연만큼이나 더욱 즐거운 추억이 될 듯 합니다.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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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짱
2019.10.10 16:27
와~
정말 이런행운이~
너무 좋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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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22:40
파네라이짱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의 즐거움과 함께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한 듯 합니다. ㅎㅎ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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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19.10.10 18:56
이런 멋진 경험을 하셨다니ㅎㅎ
대단합니다~~^^
우리나라 CEO랑은 뭔가 다른 친근함이 좋으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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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0 22:44
CaludioKim님, 뭔가 타이밍이 잘 맞았다는 생각입니다.^^ 신기한 경험이었네요.,
하하, 예의상이었지만 명함을 주고 받아서 그런지 개인적으론 파네라이가 한발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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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락
2019.10.11 11:30
자신이 차고 있는 시계를 디자인한 사람을 만난다니..! 정말 멋진 경험이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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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1 15:58
낙락님,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233을 디자인하신 그 분을 만나다니 뜻깊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 233이 더더욱 특별하게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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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ke
2019.10.12 12:03
정말 부러운 경험을 하시고 오셨군요 파네리스트로서 정말로 값진 추억이 되었다니
되려 저도 감미가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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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3 18:20
Alwake님 감사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피렌체에서 할수있는 가장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네요.ㅎㅎ
편안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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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Choi
2019.10.15 23:04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겟네요 역시 파네라이 ceo 답게 되게 멋지신 분이네요. 친절한 포스가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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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9 11:40
네 말씀대로 이탈리아 여행의 중요한 추억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ceo임에도 먼저 다가와 인사하는 모습이 참 소탈하게 느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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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2019.10.16 17:13
일생 일대의 경험이엿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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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10.19 11:42
네 말씀대로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합니다. ㅎ 피렌체 부띡에 대한 의미를 다르게 생각했는데, 더욱 그렇게 된 것 같네요.
즐거운 주말 시작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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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
2020.02.08 11:40
헐... 이런 행운이 있나요. 저도 12월에 피렌체 다녀왔고 똑같이 정문샷 찍었는데 부럽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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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3.07.28 09:17
감사합니다. 무언가 운이 크게 따랐던 것 같습니다. :)
와~ 멋진 추억으로 간직하시겠네요^^ 무엇보다 고객과 함께하는 ceo의 모습에 파네라이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