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실패기: 아쿠아테라 무브먼트 스크래치 Seamaster

오멕동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오메가 포럼에 남기는 첫 글이 조금 슬픈 글이 되어버렸네요 ^_ㅠ

저는 지난 1월 30일에 백화점에서 블랙 다이얼 아쿠아테라 38.5mm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사진으로 접했을땐 큰 감흥을 받지 못했는데 실물을 보니 오밀조밀한 다이얼과

유광 무광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케이스, 잘 꾸며진 씨스루백에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

정신차려보니 붉은 쇼핑백이 손에 들려있었고 너무나 만족하며 착용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구매한지 일주일이 채 안된 엊그제 씨스루백으로 무브먼트를 감상하던 중 로터와 브릿지에 스크래치를 발견했습니다.

망치로 얻어맞은것처럼  멍해졌죠.. 레드닷이 붙어있는 시계 내부에 기스라니요... (그것도 두개라니..ㅜ ㅜ)

브릿지에 있는 스크래치는 비교적 작고 일정한 각도에서만 보이지만 로터에 있는 스크래치는 그 존재감이 꽤 큽니다.

망연자실하여 포럼을 찾아보니 신형 PO를 구입하고 저와 같은 하자를 경험하신 분이 몇분 있더군요.

결과적으로 새 제품으로 교환받으셨다는 후기들을 읽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매장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대비해 사진도 찍고 반박할 내용을 생각하고 갔는데 제품을 보시더니 하자가 있음을 바로 인정하셨습니다. 

구매일로부터 금방 발견한 점이 다행이고 매장측 제품검수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셨지만

CS센터로 보내 본사의 소견을 받아야 확실한 처리를 해드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일에 바로 교환을 받을 수 없는건 아쉬웠지만 어느정도 예상한 일이라 동의하고 접수넣고 왔습니다.

물론 시계를 오픈하지 않는다는 확인을 받았구요!

빠르면 다음주 늦으면 그 다음주 안에 연락을 주겠다고 합니다.

잘 처리되어 개운한 마음으로 입당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