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4.50 사파이어글라스 흠집 제거..?! Seamaster
지난 2010년 여름에 들여온 2254.50에서 어느 순간부터 12시방향 유리부분에 미세한 흠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중고로 입양할 때부터 그랬는지,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된 건지.. ㅠ
사람이라는 게 참 간사한 것이, 전혀 모를 때는 신경도 안 쓰였는데 한 번 눈에 띄기 시작하니 어찌나 거슬리던지 모릅니다.
이곳저곳 사파이어글라스 흠집 제거 관련해서 정보를 얻어 봤지만,
차라리 글라스를 교체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과.. 아니면 거금을 들여 폴리싱을 해야 한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디시인사이드 시계갤러리에서 사파이어글라스 흠집제거에 성공했다는 한 유저의 글을 읽게 됩니다.
다이아몬드 연마제 중에서 가장 입자가 고운 녀석으로 10~15분정도 문지르면 없어진다니! 거기다가 비용도 1만원선에서 해결된다고 하여~
미친 척 하고 한 번 도전하게 됩니다 ㅎㅎ
결론적으로, 저도 잘 제거하였습니다 !
실기스 수준이었던지라, 어느 정도 힘을 주어 문지르니 어느 순간 흠집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사실 완벽한 100%까지는 아닙니다.. ㅎㅎ)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손톱으로 만져지는 수준이 아닌 미세한 흠집이라면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지만.. 살짝이라도 패여있으면 제거가 되지 않을 것 같네요.
요즘 여러가지 일이 겹쳐, 시계도 바꿔보고자 했었는데.. 그냥 2254.50은 끝까지 안고 가야 할 운명인가 봅니다. ㅎㅎ
요즘같은 불경기에 돈도 굳고.. 나름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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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mmerK
2013.04.11 00:31
헛 사파이어 글라스는 못으로 찍어도 기스 안나지 않나용? 어쩌다 기스 나셨징... 전 망치로 내려쳐도 기스 안나던디... -
장사장
2013.04.11 09:57
망치로 내려처보신 경험이 ;;; 용자 십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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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2013.04.21 10:19
고.. 고의는 아니셨던거죠? ㅎㅎ
사실 처음 들일때부터 민트급은 아니었던지라.. 처음부터 있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가 막 험하게 쓰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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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괴물
2013.04.11 00:33
2254가 다이얼만 요렇게 스왑해주면 평생 갖고갈만한 시계가 되죠 ㅎㅎ 기스도 잘지워져서 다행이네요~ -
Alive
2013.04.21 10:20
네~ 완벽한 복구는 안 되었지만, 좀 깔끔해져서 마음에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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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
2013.04.11 01:38
코팅은 관계없는건가요? -
Alive
2013.04.21 10:21
연식이 좀 된 시계라.. 요즘처럼 AR 코팅 없이 단방향 코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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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13.04.11 06:40
잘 제거되셧다니 다행입니다...윗분 말씀대로 코팅이 걱정스럽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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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2013.04.21 10:21
단방향코팅이라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와이프에게 찾아보라고.. 위치까지 알려줘도 못 찾아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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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살사
2013.04.11 08:12
사파이어 글라스도 기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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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2013.04.21 10:22
사파이어글라스라고 100% 안전하진 않습니다 ㅠ
흠집에 어느정도 잘 버텨주느냐의 정도차이 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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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sul
2013.04.11 09:16
오 축하드립니다.
그걸 운모로 문지르면 운모 패이것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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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2013.04.21 10:23
운모는 다른 연마제들이 많이 있는데 반해..
사파이어글라스는 정보 얻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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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hunter
2013.04.11 12:56
오 용자십니다~! 사파이어 들라스 기스제거는 그리 쉬운일이 아닐텐데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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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2013.04.21 10:24
반신반의했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좋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리부분은 거의 잊고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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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Mare타임
2013.04.11 14:42
저라면 그냥... 차겠습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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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2013.04.21 10:24
제가.. 좀.. 성격이 거시기해서..
한 번 눈에 띄면 어떻게든 끝을 봐야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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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시대
2013.04.12 01:24
뭐 잘 해결하셨으니 다행이네요.. ^^
핸드폰같은 고릴라글래스는 먼지에 약한 경우가 많았는데 사파이어는 그래도 그런 걱정은 없었습니다.. ㅎ
지금까지 모든 시계가 그래왔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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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2013.04.21 10:26
네 맞습니다.
대체 왜 발견하지 못했던건지.. 거기다가 스크래치가 날 정도면 분명 충격이 가해질 어떤 상황이 있었을텐데..
저는 3년 전 입양해서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었거든요.. ㅠㅠ
아마 입양때부터 그랬던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ㅠㅠ 이래서 성골로 들여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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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ke2002
2013.04.12 13:25
다행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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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2013.04.21 10:27
시계생활을 하면서, 오히려 더욱 시계에 대해 집착하게 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ㅠㅠ
좀 쿨해져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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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
2013.04.14 23:45
시계를찬 왼손을 언제나 조심하게 만들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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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2013.04.21 10:27
1년 365일 언제나 조심하고 있습니다 ㅎㅎ
언제나 보호하고 다니지요~ (누가 보면 금통이라도 끼고 있는 줄 착각하게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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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2013.04.28 23:30
제가 2254.50 가지고 있을때 사파이어 글라스는 기스가 안난다고 했다가 후배놈이 포크로 긁었는데 실기스가 생겼습니다. ㅠㅠ... 자세히 봐야 알수 있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사파이어라고 기스 안나는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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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
2013.09.10 00:29
네.. 단지 흠집에 강할 뿐, '절대' 나지 않진 않습니다.
매사에 조심 또 조심해야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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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2013.08.23 20:06
Alive님 혹시 연마제 어디서 사셨나요?
저도 도전해보려구요.
알려주세요. -
Alive
2013.09.10 00:31
몰드인포 라는 곳에서 구매했구요,
http://moldinfo.co.kr/mall/index.php
다이아몬드 컴파운드 가장 입자가 고운 8000방짜리로 도전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쉬운 작업은 아니더라구요~
전문업자에게 맡기거나, 긁힌 정도가 심하면 그냥 교체를 고려하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