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 ETA 2824-2 시계를 하나 구했었는데요 Glucydur밸런스가 장착된것으로 보여 공부하다가 스위스포럼에 작성했던글입니다.
고수여러분에 비해서 글솜씨라 할수 없을정도이지만, 나름 쉽게 설명하려 작성했던글이니 심심할때 봐주세요~
오메가는 분명 중저급이 아닌 고급메이커입니다.
위에 url은 지난번 올렸던 무브먼트 재료에 대해 올렸던 게시물이였는데요~
2824-2표를 옮긴것이라 보기 힘드셨을것 같은데요.
보기 좋은 표를 발견해서 올려봅니다.
2824-2
2892-A2
7750
위 세가지 무브먼트 모두 Top급 이상이되면 Chronometer과 재료에서 차이가 없는 상급의 무브먼트입니다.
Standard나 Elabore급도 명장님의 손에 맡겨지면 Chronometer급으로 조정되어 손목에 올릴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열등한 재료의 차이로 정확성이 오래가진 못할것입니다.
Top급 무브먼트라도 유명한 실력있는분의 손을 거치면 분명 Chronometer급이 될수있으며
문제없던 무브먼트라면 분해세척 주유조립만으로 이뤄진 말그대로 분해조립만으로 크로노미터급의 좋은 컨디션의 시계가 될수있습니다.
forums.watchuseek.com <- 출처는 이곳입니다.
Glucydur란 것은 이미 오래전인 1950년대 후반
http://www.christophlorenz.de/watch/movements/e/eta/eta_2390.php?l=en
수동무브먼트인 ETA 2390 에 니켈과 글루시듀어 두가지 밸런스로 나뉘어 사용되었던것으로 보여집니다.
니켈과 글루시듀어밸런스의 구분방법은
http://www.timezone.com/library/horologium/horologium0013
아래주소는 타임포럼 ->테크니컬 ->시계구조 혁스님 번역글
http://www.timetechtalk.com/forum1/5633.html
바퀴살이 두개, 세개 짜리를 놓고 보았을때 바깥으로 갈수록 넓어지는것을 글루시듀어로 보시면 되겠구요,
(오메가 2500, 로렉스 3135의 네개의 바퀴살의 밸런스는 글루시듀어임에도 바깥으로갈수록 넓어지지 않으니 참고)
글루시듀어는 비부식성, 비자기성으로 내외부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좋은 재료인것 같습니다.
위키백과에도
http://en.wikipedia.org/wiki/Glucydur
이렇게 나와있네요.
끝으로 TOP급 이상이 되면 몇십만원이건 몇백만원이건
모두 거의 동등한 좋은 무브먼트로 실사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적거나 없는 훌륭한 무브먼트의 시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2892-A2가 2824-2보다 상급의 무브먼트라는것 정도만 알고있었지만
각각의 급으로 나눈다면 2892-A2 Elabore 보다 2824-2 Top급의 무브먼트가
고급의 재료를 사용한 시간이 더 잘맞는 무브먼트라고 할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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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는 2892-A2를 베이스로 쓰는 Cal.1120 조차도 있는 있는 그대로를 사용치 않고 오메가만의 색을 입히는 메이커입니다.
오메가 만세~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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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위
2010.10.22 19:38
훌륭하십니다 ^^b -
Pam Pan
2010.10.22 19:45
좋은 말씀입니다...^^
좀더 깊숙히 들어가면....2824 계열은 수동 무브에 로터모듈을 얹었다고 보고 2892계열은 로터를 고려한 설계를 해서 얇은것이고....얇은 시계가 대새일때 고급 시계를 위해서 2892 가 많이 사용되었고 어쨋거나 2892가 더 비싸기 때문에 고급이라는 인식이 생긴거 같습니다.
무브의 안정성면쪽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로터를 모듈 방식으로 얹은것이 구조적으로 안정적이죠....
요즘같이 시계가 약간은 묵직한 것이 추세라면 건전한님의 말씀 대로 2824-2의 TOP급의 무브먼트를 쓰는것이 고급시계인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급 시계의 분류를 자사무브 VS ETA베이스 무브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조금은 안타깝습니다...ETA를 베이스로 해도 충분히 좋은 시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저의 지론 입니다.... -
dustybenz
2010.10.22 21:16
하이앤드 포함해서 중급이라는 표현인거 같습니다. 항상 궁금했던 것이 있었는데 오메가와 iwc 둘 다 eta를 자기나름대로 수정해서 사용하고 있죠. 그동안은 'iwc가 eta 수정은 최고다'가 일반론이 였는데 오메가에서 코엑시얼이 나오면서 조금 양상이 달라진거 같습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
건전한
2010.10.22 22:40
PamPan님 설명 잘 보았습니다..^^
2824가 3135와 같이 수동무브에 오토무브를 얹은것이라 하지만..
2824는 두껍기만 하지 3135와 같이 오버코일을 사용한것도 아니고 자동부도 2892와 같은 클릭휠방식입니다.
두꺼운 그리고 두꺼워지면서 큰윤열을 넣을수 있어 충격등과 같은 물리적인 요인에 있어서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는
공간이 조금더 있어 더 큰 충격에도 유리하고 수리도 용이할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만,
2824-2도 충분한 두께를 충분히 활용하여 오버코일도넣고 마이크로스크류밸런스 탑재하여 프리스프렁으로 만들면 3135 못지 않을텐데
그러지 못하였고
근래 찾아봤던 내용으론 오랜시간에 걸쳐 2892도 안정성에서도 모두 훌륭하다는것을 인정을 받아 온것이므로
2824가 2892보다 더 뛰어나다는것은 아닌것 같으며
2824가 단지 수동위에 자동모듈을 얹은 3135와 비교되어 왔지만
플랫에 레귤레이터가 달린 2824와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3135와 비교되는것은 무리라 볼수 있겠구요,
이런 이유로 자동모듈이 내부로 들어와 윤열이 작아진 2892보다 2824가 더 우월하다고 보는것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사무브 VS ETA베이스 무브 구도를 쫌 삐딱하게 보는것은...말 그대로 시계 회사가 심장은 남의것 가져다 쓰며
오로지 외형만 신경쓰는 메이커들 때문에 그런 구도가 나타나게 된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급차라면 메르세데스를 떠올리는데 이 회사가 80%이상의 엔진을 GM이나 도요타엔진으로 바꾸었지만 값은 그대로이고 몇몇 고급차종만 자사엔진을 사용한다면,,,GM이나 도요타엔진 분명 좋은 엔진이라는것은 부정하지 않지만 모두들 엔진을 보고 삐딱한 구도로 몰아갈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시계 공부를 많이 하는중이라 이래저래 또 글을 길게 써버렸네요,
잘못된것 있으면 지적부탁드리오며
끝으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고급메이커는 그에 맞는 더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고 오메가는 고급메이커입니다~ 라는것을 설명드리고 싶었습니다. ^^ -
Pam Pan
2010.10.22 22:56
건전한님...와우...역시 ㅎㄷㄷ한 지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어찌보면 건전한 님과 저랑 비슷한 내용인거 같습니다..
3135야...(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롤렉스 무브 먼트라고 하죠..^^) 2824와 구조가 약간 비슷하다는 것으로 비교할 대상은 건전한님 말씀대로 아닌거 같습니다..
제 댓글을 제가 다시 읽어보니....저의 댓글이 오해할만한 소지가 있엇던거 같습니다..^^
절대로 2824가 2892보다 나은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아주 일반 적인 인식으로 흔히들 고급 메이커에서 ETA베이스 무브로 시계를 만들었을때 2824 를 베이스로 만들면...
"자사 무브도 아니고..거기에 2892도 아닌 2824 를 쓰다니..참 정말 어이없다..."
라고 생각하는 일반 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었습니다..^^
본이 아니게...얇은 지식으로 태클을 건듯한 인상으로 비추어지게 되서 정말 죄송합니다..><
전체적인 내용과 제 느낌은 건전한 님과 같은 방향이라는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건전한
2010.10.22 23:02
dustybenz님 저도 iwc ETA베이스의 엔트리급 시계 몇개 사용해본것이 전부입니다,
희안하게도 뭔가 디지털시계처럼 매시간 마다 분침이 12시 정중앙을 가르키는것이 매번 정확합니다.
제가 봤던 글로는 윤열부터 하나하나 새로 제작한다고 하는데 그말이 맞는것도 같습니다.
뜯어보진 못해서 장담할수 없지만 그 정확함에 저도 신기하다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윤열이고 뭐고 몽땅 2892-A2 그대로를 가져다 쓰는것이 진실이라면 지금 이 글을 본 IWC기술관계자가 배꼽잡고 웃겠죠?ㅋ그럼 챙피한데말이죠ㅋ)
그러나 조금더 살펴보면...엔트리모델의 무브먼트서부터 하나하나 정성을 쏟는것은 오메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TA 와 Nivarox 그리고 OMEGA 모두가 다 스와치그룹계열이니 기술개발이나 성능향상에 더 우월할수 밖에 없을것같아요~ -
아부지소판돈
2010.10.22 23:03
오메가 유저로써 자부심이 느껴지는 글들이네요. 감사합니다. 오메가 만쉐~~~~~^^ -
건전한
2010.10.22 23:14
PamPan님 죄송하긴요,,PamPan님께서 절 배려해주시는 마음이 크게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
시계를 많이 가져보진 못했지만,,,
하나하나 손목에 올릴때 마다 그것의 성능을 찾아 적극 활용하고 또 그 속이 남과 무엇이 다른지 그 메이커만의 색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이해해 가는 재미가 좋아 이런 푼수가 된것 같습니다 ^^'''
그래서 그런지 전 시계가 단 한개만 있어도 즐겁네요..........ㅎ -
슈랙
2010.10.22 23:17
오메가 매장 구경갔는데 멀 설명하는지 막 설명하시더라고요.. 대충들어서 오메가 기술은 하이엔드급 이상입니다 -
대쉬
2010.10.23 01:07
ㅎㄷㄷ 하시는 지식이시로군요... -
브릭스
2010.10.23 09:57
흠... 2824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지는 글이군요.. 참 좋은 내용이였습니다. 전 숫자만 높으면 무조건 좋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ㅡㅡ; -
건전한
2010.10.23 12:41
2824라고 해서 다 못난것이 아니지요. ^^
그리고 ETA를 닮은 셀리타도 글루시듀르밸런스와 니바록스사의 스프링과 같이 주요고급부품은 사용하지 못할테니...
이제 고급 ETA의 자리는 점점더 확고해질것입니다. -
영길이
2010.10.25 18:04
오... 고수님들의 주옥같은 글들이... 배울게 태산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