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회에 진출 후 첫 시계였던 PO를 분양하였습니다.
분양하고 난 후 갑자기 혼자 어두 컴컴한 방안에서 자폐증에 걸린양, 멍하니 두 손을 머리에 얹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고등학교 때 배운 시 한수가 생각이 나네요
<임의침목>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작은 길을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 (생략)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배우기로 국어선생님께서는 <임의침묵>에서 말하는 '님'은 조국이다. 진짜사랑하는 사람이다. 등 여러가지 의
미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제게는 'PO'가 될 줄이야~
보냈는데 어떻하죠?
지금 다시 전화해서 돌려달라고 할까요?
ㅜㅜ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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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acer
2010.10.16 23:13
조만가 더 멋진 녀석이 손목 위에서 노래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
람슈타인
2010.10.16 23:19
임의 침묵 ㅋㅋ중학교때 왜 시를 절대적의미의 문자로만 해석하려고하는가, 임이 뭔지 찾으려하지말고 그냥 있는그대로 시를 이해하고 즐기자뭐이렇게 감상문썼다가 선생님한테 불려갔던 기억이있네욬ㅋ 어릴떄의 귀요운반항 -
나한씨
2010.10.16 23:29
그 마음 이해 합니다....팔기전에도 많이 망설이셨을듯......
하지만 이미 떤나간걸 어쩌겠습니까??
좋은놈으로 득템 하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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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_르
2010.10.16 23:34
떠난님은 다른분 손목에서 행복해질겁니다 ㅎㅎ 잊고 멋진놈으로 내일을 기약하세요~ -
양양이
2010.10.17 00:25
그심정 충분히 알죠 구형ba 보내구 한동안 허전했는데 이제는 괜찮아 졌어요 또다른 녀석으로 달래심이.. -
작별
2010.10.17 01:23
간넘은 간넘이구 또다른 넘이 금방 올거 같은데요~~^^ -
스코틀랜드
2010.10.17 01:27
멋진 po를 내보내셔서 마음이 아프겠습니다...^^ -
후니매니아
2010.10.17 10:31
ㅋㅋ 저랑 똑같네요 ㅋㅋㅋ 팔고나서 아 되돌려달라고 할까? 어쩌지? 고민 많이 했는데 ㅋㅋㅋ -
해피곰
2010.10.18 09:16
^^ po는 나중에 구하기도 어렵지 않으니 ... -
모파우스
2010.10.18 23:06
그러게요. 이미 떠났으니 다른 시계를 분양 받으셔야겠네요. 더 좋은 넘으로 구하시길 바래봅니다ㅋ -
아르닉
2010.10.19 13:19
후회하는 1인 여기도 추가~ ^^;; 저두 po 방출 후 괜한 짓(?) 했다 했었어요..ㅎㅎ 다시 po를 재구매하기엔 바보짓 같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