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잘 피한걸까요~? -> 사기 피했네요..

얼마전 자전거 타다가 자빠링을 심하게 했는데

바지 찢어지고 다리에 상처나고

하지만 아픈것보다도 병사 100명 정도가 지켜보고 있어서 정신적으로 데미지가 더 컸더랬죠...ㅋ

정신차리고 시계를 보니 세상에... 베젤에 스크래치가 장난 아닌겁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베젤말고 다른부분은 멀쩡하더라구요...

그래서 CS 센터로 보낼까 하다가 가격적인 압박도 있고 해서 중고로 구해서 직접 교체해볼 맘을 먹었더랬죠..

별 기대를 안했지만 일단 장터에 PO 45mm 블랙베젤 구매글을 올렸습니다.

근데 약 30분 후 전화가 왔습니다.

교체하고 남은 오렌지베젤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생각하시냐고 물었더니

"베젤 가격이 어떻게 되죠~?" 이렇게 묻더라구요... 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20만원 후반대라 말하니

10만원 정도 생각한다고.. 그래서 일단 블랙으로 좀더 구해보고 안 구해지면 연락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

며칠 기다려보니 구해질 기미가 안보이길래 문자를 보냈습니다.

택배거래 하기로 하고 계좌를 받았습니다. '**은행 예금주 ○호○    xxx-xxxxx'

이렇게 문자를 받았습니다.

요즘 세상이 워낙 어지러우니 타포회원이라 믿고싶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thecheat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이름, 전화번호, 계좌번호 모두 검색해봤지만 사례는 뜨지 않더군요...

어느정도 안심을 하고 모바일뱅킹으로 입금을 하려던 와중 예금주가 ○효○ 이더라구요...

살짝 느낌이 안좋아서 전화를 했습니다.

누군지도 모르고 구입하는거보다 포럼에서라도 만나뵈면 인사하게 닉네임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알려주더라구요.. 글도 여기저기 썼다고 하구...

그래서 바로 검색들어갔습니다.

전혀 조회가 안되더군요...

이상해서 thecheat 들어가서 ○효○로 검색을 해봤더니 사례가 몇건 뜨네요...

물론 다른 전화번호에 다른 계좌번호라 동일인물임을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모르는척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상태가 궁금하니 베젤사진을 좀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하더니 그때부터 전화를 안받네요...

설마 의심하는 느낌이 드니 기분나빠서 거래를 끊어버리신건 아니겠죠~?

그렇다면 제가 죄송스럽더라도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