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진열제품에 관하여..

아래 모 백화점에서 기분상한 회원의 글을 보고 적어봅니다..

차분히 생각해 보면 같은 가격에 구입하면서, 어떤사람은 스위스에서 갓 만들어져 수입된 제품을 구입하게 되고,

어떤 사람은 여러사람 손목에 올려진 상대적으로 오래된 진열상품을 구입하게 되는 점..

워런티 기간이나 시계성능이야 별 차이 없겠지만, 솔직히 기분이 별로죠...

이런 고객들의 마음을 알기에 직원들의 거짓상술도 나오게 되고..

고가품에 속하고 진열품과 별도로 많은 수량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도 이해는 가지만..

저도 이런 점이 마음에 걸려 구입시 나름대로 신경을 썼는데.. 아는대로, 그리고 듣던내용을 말씀드려 봅니다..

일단 저는 백화점 딜러점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직영점과는 달리 할인이 되죠)

제가 구입할 당시 약 2주전에 물건을 들여왔다고 하더군요..

딜러 개인이 정리한 자료인지는 모르겠지만, A4사이즈의 리스트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모델별로 구입시기와 가격, 수량, 판매수량이 나와 있었습니다..

일단, 구입하고자 하는 모델을 말했고, 미진열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진열대에는 물건이 있었고, 보관금고에 2개가 더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구입한다고 하니 보관금고에서 2개의 물건을 꺼내오셨는데, 빨간박스가 아닌 같이 그냥 아크릴박스더군요..

같은 모델별로 이렇게 아크릴박스에 담겨서 10개 단위의 벌크로 수입된다고 하더군요..

(하긴. 빨간박스에 담겨 있으면 일일이 모델을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아크릴박스표면의 스티커에 시계의 일련번호가 적혀있고, 카드와 코엑시얼메달, 모델메달이 들어있었습니다..

물건을 꺼내 확인시켜주고, 워런티작성하고서야 오메가 특유의 빨간박스와 흰종이박스를 꺼내 담아주더군요..

시계야 뽑기 운이 작용하는.. 사람이 만든 기계인지라 이렇게 신경을 써서 구입하더라도 진열품보다 더 고장이 잘 날수도 있겠지만,

구입시에 기분은 나쁘지 않더군요..

제가 정말 미진열제품을 구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르는게 약이겠죠..)

암튼, 진열제품보단 미진열제품이 구입시 기분은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