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BA 시간오차로 인하여 센터에 접수를 했었습니다.
2주정도 걸린다고 하였고 어제서야 모든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와서 방문을 하였습니다.
근데 시계를 보는 순간 정말 황당하더군요.
평소 물건을(11년전 구매한 지갑을 아직까지 쓰고있습니다) 깔끔하게 쓰는 습관이 있어서 올초에 구매한 브애도
눈에 크게 띌만큼의 기스는 없었습니다.
단, 버클부분의 기스는 어쩔 수 없더군요.. 접수할때도 최대한 기스 조심하셔서 수리를 해달라고 하였는데
버클을 보는 순간 너무 매끄러운 면과 기스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고 오메가 각인된 부분을 손으로 만져보니 꺼끌꺼끌한게
아니고 매끄러운 느낌.. 그리고 반대로 기스가 엄청 많아진 스틸 밴드...딱봐도 폴리싱 작업을 한거 같았습니다.
왜 고객이 원하지도 않았던 폴리싱 작업을 했냐고 상담원에게 따졌더니 말도 안되는 말만 계속 하더군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수리 작업하신 기사님과 얘기하겠다고 해서 기사님께 세척을 한건지 폴리싱을 한건지 물어봤습니다.
세척만 했을뿐 폴리싱 작업은 절대 안했다고 우기더군요.
그럼 세척을 했을시 버클 부분의 기스 제거와 오메가 각인된 부분이 이렇게 매끄럽게 된 이유는 뭐냐고 물어봤더니
세척을 하게되면 각인된 틈의 때나 먼지가 제거되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하는것입니다. (이때부터 뚜겅 제대로 열리더군요)
처음부터 큰목소리로 계속 얘기를 해왔던 상황이라서 기사님께 다시한번 확인해보고 폴리싱이 아닌 세척 작업만 하신거라면
사과드리고 아무말 없이 퇴청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세척팀에 물어보겠다고 하시고 10여분이 지난 다음 기사님께서 머리숙여 사과를 하시더군요. 작업시 버클부분에 너무 많은
기스를 내놔서 어쩔 수 없이 폴리싱 작업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때는 진짜 보이는게 없더군요 -_-;; )
계속 말해봤자 나만 x신 되는거 같고해서 접수하기전 원래 상태로 돌려놓으라고 했더니 새상품에서 버클부분만 빼와서
교체를 해주겠다는 답변만 듣고 돌아왔습니다. ( 새상품에서 정말 교체를 해줄것인지 이것도 믿질 못하겠네요)
어쩌면 기스 많던 버클이 폴리싱 작업으로 인하여 깔끔해 진것을 제가 너무 오바하는 것인가요??
기스제거는 어떻게 넘어가겠지만 오메가 각인된 부분이 매끌해진것은 정말 용납이 되질 않더라구요.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어제 생각이 하니 열불나 죽겠네요 -_-;;
p.s 시간오차의 문제는 밸런스 부품의 오일 부족이였다고 합니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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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ooki
2009.12.04 10:41
언성을 높이고 끝까지 파악해야 진실이 보이는군요.. 오메가 가격만큼 제품관리 마인드도 올려야하는데.. c/s센터는 정말 반성해야합니다! -
illusionkiss
2009.12.04 10:54
BA구입해서 아직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이런글들 보면 착용하기가 겁나네요 -
zombi18
2009.12.04 11:06
폴리싱은 시계를 문대버리는 작업이기때문에 시계의 가치에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보는 분들도 꽤 많으십니다.
원치도 않았는데 본인의 시계를 문대버렸다면 저같으면 완전 폭발했을겁니다.
거기다 거짓말까지 하다니...
브레이슬릿 통째로 갈아달라고 하시는게... -
블루폭시
2009.12.04 11:11
어떻게 작업을 했길래, 작업할때 원래 브레슬릿부터 분리하고 들어가야 하지 않는지.. 참 어처구니 없네요. 그들도 인정했다하니 저도 브래슬릿 통째 교체 요구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
꿈속
2009.12.04 11:21
그들은 폴리싱해주면 좋아할줄 아는가 봅니다....일전에 제 PO도 수리맡겼더니 폴리싱이 되서 나오는 아픔이....ㅠㅜ 저야 워낙 기스도 많았고 했던거라 그냥 넘어갔습니다만, 버클의 맨들맨들한 각인은 아직도 적응이 안되네요. ㅎ -
lovesong
2009.12.04 11:25
버클만 폴리싱 해놓았고 브레이슬릿은 원래 상태인데 기스 이유로 따져봤자 원래 기스 났던거 아니냐 할거 같습니다.
오메가 c/s센터를 나오면서 문득 현다x의 as센터 생각이 나던데 참 씁씁하네요.. 차후 오메가 구입은 보류해야 겠습니다. -
rove
2009.12.04 11:32
저 같은면 폭발시켰을 걸요 ㅡㅡ;
솔직히 저 같으면 절대 물러서거나 용서가 안될 사항인거 같네요~~~
저같이 기스나 시계 상태에 엄청 민감한 사람이라면 더욱 용서가 안되죠~~ 말도 하지 않은상태의 폴리싱은 좀 황당하네요
우리들한테 금쪽같은 시계이지만 센터 직원들은 많고많은 시계들 중 하나라고 보는거겠죠~~ 그저 후딱후딱 빨리 끝내버리자는 생각뿐...
그래서 저도 왠만하면 사소한 부분에서는 센타에 보내기 싫은 겁니다.
안 보이는 곳에선 무슨 일을 하는지 어케 알겠어요~~~ 제가 듣기론 솔직히 좀 막 다룬다고 얘길 듣긴 했습니다.
시계 수리하는데 시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그 중에서 내 시계를 용케도 찾아서 보내는게 신기하다는 말 들었네요.. 여튼 일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로덴스톡
2009.12.04 11:51
정말 화나셨겠어요 ... 저같아도 폭팔했을듯 하네요 !! 잘처리 되면 좋겠네요 ;; -
Handmadeble
2009.12.04 12:13
정말 저같았어도 같은 심정이었을겁니다... 처리 잘되셨으면좋겠습니다.. -
cantab
2009.12.04 12:15
오메가를 망하게 할려고 스파이들이 많이 들어 간 것 같네요. 고객 흥분시켜서 폭발 유도하나요? 서비스란 고객의 입장에서 일처리하는 건데, 자기 물건이라면 과연 그렇게 다룰까요? 맡기기 겁나네요. -
간지정
2009.12.04 12:40
아 정말 혹시 타포에서 오메가쪽 근무나 지인 있으시면 이런건 좀 항의나 그래야 되지 않나요?
이거 타포 회원 불매운동 서명이라도 해야하나요????? -
아르닉
2009.12.04 13:42
또 하나의 a/s 사건....겁납니다...a/s 보내기...그저 제 시계가 무사히 계속~ 쭈욱~~ 잘 작동하기만 바랄뿐...ㅠ.ㅠ -
안귀찮어
2009.12.04 14:30
스와치 그룹엔 브레게와 블랑팡 까지 있는데 그따위로 수리하면 어쩌란 말인가요? 오차조정에 브레이슬릿 분리도 안하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c/s가 이따위면 미래가 어둡군요. -
랄랄라33
2009.12.04 15:57
완전 어이없네요... C/S 센터를 믿을수가 없군요.. -
cargner
2009.12.04 16:00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요...'AS 중 흠집이 많이 생겨 폴리싱을 했다' 입니다. 아니...한두해...한두번 시계를 만지는 분들이 아니실텐데...어찌 작업중 흠집을...그것도 폴리싱을 해야할 정도로 많이 낼 수 있을까요? 그게 정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마추어도 왠만큼 깔끔한 사람이면 흠집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아무래도 '프로' 의식이 없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되네요...하기사 프로의식이란 것을 알고계셨다면 세척이라는 변명도 없으셨을테지만요...안타깝습니다... -
znfdladid
2009.12.04 16:10
나중에 AS맡길때 슬릿은 빼고 본체만 줘야겠군요..... 저도 예전에 줄질하려고 맡긴적있는데 상처투성이되서 받은적있습니다,.
그 이후로 센터 안갑니다ㅠㅠ -
seamariner
2009.12.04 16:19
본체도 기스낸답니다 ㅎㅎ 마음을 비우고 가세요 ㅎㅎㅎ -
이니
2009.12.04 16:22
cs센터도 믿을건 못되는군요~ -
로끼또
2009.12.04 16:23
이제 C/S 센터보다 차라리 이름있는 장인분들께 맡겨야하나요 -.- -
Lil Wayne
2009.12.04 16:42
에휴..점점 더 가관이군요....
많이 화나셨겠습니다...
얼마나 세척을 화끈하게 했으면...
기스가 너무 많아서 폴리싱을 할 정도가 되는 것인지
궁금하군요...-_-;; -
gveric
2009.12.04 20:29
음... -
카레라
2009.12.04 22:11
미쳤다..ㅋㅋ' -
카레라
2009.12.04 22:12
수리도 직접해야할듯..ㅎㅎ' -
현서빠
2009.12.04 22:25
에고고 저도 어제밤(오늘 새벽)에 C/S 후기 올렸는데, 하루사이에 벌써 3건 하네요....정말 세대를 거쳐 물려주고 싶은 시계인데....씁슬하기만 합니다.. -
My dreams
2009.12.04 22:44
아... 도대체 걱정되서 물건 맡길수나 있나요? 생각만 해도 화가 나네요 -
몬데시
2009.12.04 23:43
정말 이제 수리도 diy 해야되는 시대가 오는걸까요.....씁쓸합니다... -
아쿠아렉스
2009.12.06 06:03
흠..안타깝네요...버클다시교체해 준다고 했으니 맘편히 생각하세요^^ -
빗방울
2009.12.07 16:02
머여.. 시계 수리할때, 무브 꺼내서 수리하는게 아니라
시계줄 그대로 달아 둔채로 바닥에 질질 끌면서 작업 하는건가요 ?
헐.... 난감하네... -
네이버검색
2009.12.17 18:20
정말 어이없네요..;;
이거 믿고 맏길수도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