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3개의 오메가를 경험하고 있는데 이제서야 센터 방문을 하게 되었네요..
지난 화요일(12월 1일)에 네비찍고 대전에서 서울까지 갔습니다. 물론 겸사겸사해서 갔지요.
격투기 사업과 관련된 빌딩인지 모르겠지만 빌딩 이름은 K1으로 시작합니다. (죄송)
서울 살때 자주 지나갔던 곳인데 생소하더군요.. 그런데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순간.. 아~ 역시 서울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건물이 오래되었는지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무쟈게 좁았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각 층마다 주차관리원이 계시더군요.
마지막층인 지하4층까지 가서 주차후 엘리베이터 하나가 있길래 오메가센터가 몇층인지 기억나지 않았지만 일단 탔더니 아무런 안내 표지가 없는 겁니다(약간 난감).. 다행히 1층에 스와치시계센터가 있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그곳에 가서 물어보려 했습니다. 역시 1층에서 문이 열리자 정면으로 스와치센터가 보이네요. 접수 담당 두분중 한분이 그냥 계시길래 '오메가도 여기서 하나요?' 하고 물으니 '네, 일단 번호표 먼저 뽑으세요'라며 사무적인 말투.. 대기중인 사람도 없는데 굳이,, 그런 딱딱한 멘트를... 암튼 굳이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요청사항에 대해 얘기해 주었습니다.
참, 방문 목적을 말씀 안드렸네요...
그렇게 원하고 원하던 PO를 손에 넣고 밴드도 줄이고, 오차 및 방수 테스트를 할 목적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지구본 및 레드닷 선명, 사용기간 1년 5개월)
세척서비스는 레드닷이 떨어진다는 글을 보고 그건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죠.
30분 기다리면 된다는 얘기에 천천히 물을 마시며 기다라고 있던중, 주위 분위기가 참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옆에 앉아 계시던 중년인 고객과 무슨 팀장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시계 밴드 문제를 가지고 트러블이 생겼고, 또 다른 쪽에서는 중년 한분이 티쏘 무브먼트문제를 가지고 20분이면 된다더니 2시간 기다리게 했다며 엔지니어 열라 깨고 있고... 그래서 나는 저럴 일 없겠지.. 하며 마음을 다잡고 기다리고 있는데 50분이 다 되도록 콜이 없어, 접수 담당에게 물어보니 자기 앞에 시계 갖다 놨더군요.
시계를 받자마자 뒷백쪽을 봤는데........허거걱, 멀쩡히 잘 붙어 있던 레드닷이 아주아주 약간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 거의 소실된 상태..
접수담당에게 혹시 뒷백 땃냐? 세척 했냐? 모두 안했다... 그럼 왜 이게 떨어지냐? 모르겠다.. 곧이어 담당 엔지니어 나와서 하는 말, 원래 레드닷 있었냐? (황당) 그럼 내가 대전에서 여기까지 와서 거짓말 하냐? 자기도 1년 넘게 차고 있지만 레드닷이 에나멜로 되어 있어서 뒷백 안따도 떨어지더라.. 레드닷의 의미가 뭐냐고 물으니 보증의 의미가 있다고...올커니..그럼 레드닷의 의미를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그렇게 쉽게 얘기할 수 있느냐? 미안하다, 대신 여기 수리기록에 뒷백딴 기록이 없으니 괜찮다는 식.. 도대체 레드닷이 무엇 때문에 떨어지느냐? 밴드 줄이면서 떨어진 듯 하지만 정확히 모르겠다!!!
더이상 얘기해봤자 시간낭비, 입만 아프고 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근데 그 좁은 지하로를 어렵게 올라왔더니 출구에서 아저씨 다시 한방 제대로 먹여주시네요, 주차도장 찍은거 확인해 주니 2천원 달랍니다. 주차권에는 그 어떤 멘트도 없었는데 30분만 무료라나??
그넘의 레드닷 때문에 흥분해서 밴드 길이도 확인 안했더니, 글쎄 2칸 빼달란걸 한칸만 빼놨네요....ㅠㅠ
에고고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오메가 횐님들도 여러가지 상황으로 레드닷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네요..
사실 레드닷 있고 없고 기분상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개인간 거래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수 있기에 당시에는 상당히 흥분했었네요.
뭐, 당장 팔 것도 아니고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기에 그 정도로 하고 왔습니다..... 득템샷은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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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6487
2009.12.04 00:29
그냥 잊으세요.. 전 타포를 알기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PO를 구매해서, 레드닷이 고춧가루 정도 되는줄 알고 긁어냈읍니다 ㅎㅎㅎ -
Lil Wayne
2009.12.04 00:34
흠... 오메가 CS센터 방문한 적은 없지만... 안좋은 소식만 들리니 꺼려지는 군요...
스와치 정도의 회사가... 이런 부분에는 왜 신경을 잘 안쓰는지 모르겠군요 -
seamariner
2009.12.04 00:40
지하 주차장내려갈때는 정말 식은땀이 다날정도죠 ㅎㅎ
그래서 전 갈때마다 지상에 어떻게해서든 세워둡니다
아님 딴건물로 갑니다 어짜피 무료도 아니니 그게 그거같습니다 ㅋ
전 요 며칠전에 근처에 지나가다 점검 괜히 한번 맞겼다가 뒷백에 스크레치가 좌악났답니다 ㅎㅎ
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에도 참 평이 안좋은듯하네요.. 갈때마다 화나는손님이 하나쯤은 보이구요;;
그리고 레드닷은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걍 찍어붙인 표식일뿐입니다 ㅎㅎ -
괴도이탈
2009.12.04 00:57
정말 이런글들 읽으면서 고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고객을 상대로 희롱을 하는 우리나라의 회사들이 너무 안 좋게만 보여집니다.
물론 좋은 회사들도 많고 그만큼 노력하는 회사들도 많지만...
같은 회사라도 어느나라에 존재하느냐에 따라서 서비스의 컨디션과 직원들의 에티튜드가 다른것을 보면서...
한숨을 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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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2009.12.04 01:19
서비스가 엉만이군요... -
돌콩마님
2009.12.04 01:33
아직도 엉망인가?
한 3~4년 전에 오바홀 맞겼더니 찾을 때 다른 시계가 온줄 알았더라는 ㅎㅎㅎ. 베젤에 잔뜩 기스 투성이로 왔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맞기기 전에 찍어논 사진이 있어 소리 좀 쳤더니 새걸로 교체를 해주더군요. 한달만에요.
지금도 궁금합니다. 어떻게 시계를 다루는 사람들이 이모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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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빠
2009.12.04 01:57
아, 이제부터 저도 어떤 시계를 맡기던지 사진먼저 찍어둬야겠습니다...에고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네요..ㅠㅠ 점점 못믿는 사회가 아쉬울 뿐입니다... -
토미박
2009.12.04 06:57
왜 오메가쪽에서는 이런 않좋은 경험담만올라오는지 ㅡ_ㅡ;
슬쩍 짜증이 납니다.....그래도 시계좀 만진다 하는 엔지니어들을 뽑을텐데말이죠.... -
나는 나다.
2009.12.04 09:02
저도처음 레드닷 모를때 오염인줄알고 치약으로 딲아내던...ㅎㅎ -
hwooki
2009.12.04 09:06
제품 가격 올리는 만큼 서비스 질도 같이 올라가야하는데 이건 뭐 제품팔고 보자는식으로 나오면 ,,c/s센터는 반성해야합니다! -
간지정
2009.12.04 09:22
하 요번 겨울떄 방문해 보려고 했는데 심히 걱정되네요..... 그냥 안 가는게 나을수도 있겠어요 -
괴도이탈
2009.12.04 09:24
정말 스와치 코리아 그룹 에 항의해야겠어요~!
이거 안되겠네... 소비자를 조롱하는거죠~! -
아르닉
2009.12.04 09:24
정말 A/S 맡기기 불안하네요..ㅠ.ㅠ 그리고 레드닷=고추가루 ㅎㅎ 저두 처음엔 왠 스티커가 붙어있지? 하고 생각했어요..ㅎㅎ -
나므나므
2009.12.04 09:31
훔 .. ;; 저는 갈때마다 서비스에 나름 만족했었는데 ... 안타깝군요... -
세치혀
2009.12.04 09:44
레드닷. 저는 생각없이 칫솔에 비누 묻혀서 닦다가 사라졌는데 그것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날 보니 없더라는.... -
cantab
2009.12.04 10:30
인터넷에 안좋은 평판이 많이 올라오면, 스와치그룹에선 뭔가 개선 조치를 해야 하지 않나요? 서비스 정신의 결여 인지. 안그래도 많이 팔리니까 신경 안쓰는 건지. 아님 윗분들이 전부 외국인이라 한국 인터넷에는 무심한 건지...참내. -
클라우디아
2009.12.04 10:35
아... 저같으면 드러누웠습니다. -
minseopapa
2009.12.04 11:04
정말 시계를 내시계같이 소중히 다루었으면 좋겠어요... 오버홀 맡기기도 겁나네요.. -
rove
2009.12.04 11:42
요즘 센터 비추글이 왜케 올라오는지... 참 씁쓸합니다. 이 쯤에서 롤렉스는 어떤 시스템인지 참으로 궁금하군요.. -
보면뻑가
2009.12.04 11:47
아... 서비스가 영... 맘에 안 드는군요.... as가 기업의 이미지를 깍아먹네요.. -
랄랄라33
2009.12.04 15:59
오늘따라 오메가 정 확 떨어지는군요 -
이니
2009.12.04 16:27
모름지기 물건파는것보다 as가 더중요한것을~~ -
현서빠
2009.12.04 17:07
rove님, 제가 서브 V단위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조만간 방출 계획이 있어 그전에 서비스센터 한번 방문 예정입니다. 오메가 시계를 사랑하지만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서 감히 비교기 한번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로렉스 포럼에 가면 오메가와의 서비스 비교기가 많습니다. ㅠㅠ -
patrick82
2009.12.04 18:23
저도 오늘 cs센터 다녀왔는데 레드닷.. 앞으로도 주의해야겠네요 -
몬자
2009.12.04 18:31
센터가 많아 관리가 안되서 그렇다면 말이 되지만 우리나라에 덜렁 하나있는게;; 음.. 좀 이해가 안되네요;; -
rove
2009.12.04 19:09
^^ 현서빠님 그러시면 저 뿐 아니라 모든 횐님들이 좋아하실꺼 같네요~~ 왠지 오메가의 불안한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 벌써부터 가슴이 아파오네요.. 이런것부터 하나씩 뒤지기 시작하면 안될텐데.. 오메가에서는 말은 맨날 아니다하지만 항상 롤렉스를 염두해두면서... 이런 부분까지 신경안쓰면 큰일입니다. -
마마님
2009.12.04 20:29
저 혹시 현서빠가 현서아빠의 줄임말이 아니신가요^^ -
rove
2009.12.04 21:44
ㅋㅋㅋ 맞아요~~ 이런 저런 시계활동 오래하다보니 저두 어디서 본거 같아요~~ 현서아빠.. 윤서애비님도 계셨던 기억이 ㅋㅋ -
현서빠
2009.12.04 22:13
네, 현서아빠의 줄임말이에요..근데 여러 사이트에 보면 현서빠라는 닉네임이 많더라구요..다행이 여기는 없었지만요 ^^
현재는 둘째 현욱이도 있어서 다른 사이트에서는 현서현욱아빠 라고도 쓴답니다 ㅋ -
오시리스
2009.12.05 13:21
저는 잘~ 작동하는 시계 오랫동안 사용할려고 5년만에 오버홀 보냈는데 AS센터에 고장낸적 있습니다...ㅋ
미안하다고는 안해도 고쳐주기는 잘~ 고쳐주더군요...^^;;; -
Tourbillon31
2009.12.05 19:04
오메가는 슬때없이 레드닷이란걸 만들어서 분란만 일으키는것 같군요..예전에 없던시절로 다시돌아가고싶을겁니다..ㅋㅋ -
아쿠아렉스
2009.12.06 06:08
저도 레드닷이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네요..전 항상 시스루백이 아닌시계는 뒷백을 따보곤 하는데 오메가는 레드닷 때문에 따보질 못하겠어요..ㅜㅜ -
시칠리아섬
2009.12.17 00:29
저는 cs센타 좋은 기억만 있는데 이런일도 저런일도 있네요. 주의해야 겠습니다. -
네이버검색
2009.12.17 18:19
이런.. 왜 저렇게 퉁명스러운 건가요!!
저런 직원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