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여기 회원님들께서 시계를 입양보내실때
남기신 글들이 떠오르면서 그게 제 일이 되었네요...
처음으로 아끼던 시계를 입양보내기로 하고나서 오늘 그래도 글래스라도 한번
닦아주려고 물끄러미 보고 있으니 처음 살때 그 기분도 떠오르고, 다른 날보다 더
유난히 이뻐보이네요...ㅜ.ㅠ
가진 시계들 중 오차도 제일 정확하고 튼튼하고 듬직한 넘이었는데, 그리고 정말
최고의 필드워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 시계를 관리하는 것도 힘들고
중복이 되어 어쩔 수 없이 보내기로 했지만, 다시 구하려면 힘들것 같고 솔직히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에... 갑자기 망설여집니다...ㅜ.ㅡ
이런 기분을 느끼게 될지 몰랐었데, 정말 여기 남기신 여러분들의 글이 가슴에
와닿네요...
저도 좋은 분으로부터 입양한 멋진 녀석을 정주고 아끼며 차고 있으니, 아마도
좋은 분께서 입양하셔서 제가 못다 준 정을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신품으로 구매하면서 너무 가슴설레었던 넘이라, 그리고, 처음 입양보내는거라...
처음 가져보는 기분이라... 이렇게 한자 적어봅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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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비니
2009.08.18 20:54
아...자식 가진 부모의 마음과도 같은것같습니다. 저도 처음 입양보낼때 그전날 왜그렇게나 슬프던지..저도 어쩔수 없이 입양을 보내야했기에... 힘내십시오! -
caesar500
2009.08.18 23:42
입양이 아니라 분양이라 생각하세요~친 자식이면 입양보냈겠습니까 -
타임마스터
2009.08.19 00:01
아...마음이 안좋겠네요... -
찬물
2009.08.19 08:28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분한테 안겨서 행복한 나날을 보낼겁니다. -
홍콩왼손잡이
2009.08.19 08:54
신품으로 구입한 녀석들은 이상하게 애착이 가죠 ^^ -
롱다리
2009.08.19 09:45
짠 하시겠네요.... -
퍼피77
2009.08.19 11:25
제가 구입할까 말까 많은 고민하고 있던중... 벌써 예약이 뜨더군요...ㅠㅠ 좋은 시계 좋은 분과 함께 하겠지요... 판매글 봤는데 병원에서 일하시더라구요...^^ 저도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의사는 아니구요...! 수도권에 있습니다!!! -
토실이
2009.08.19 11:58
ㅎ~ 퍼피님 반갑습니다~^^ -
무한광속
2009.08.19 12:40
그 안타까운 마음 실로 유감이옵니다(__) -
토실이
2009.08.19 18:17
오늘 만나서 시계를 전해드렸는데, 저보다 훨씬 po가 잘어울리시는 좋은 분이라 그나마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덕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asda1231
2009.08.19 21:11
저는 어제 (18)일날 떠나보냈어여~~아...벌써 생각나네요...^^;; -
아가씨
2009.10.04 15:14
음...섭섭하겠어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