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쯤 결혼예물로 아쿠아테라 블루핸즈 모델을 모백화점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처음 가져보는 오토매틱 시계여서 오차측정이니 파워리저브 이런거에 별로 민감하지 않았구요,
원래 사무실에서도 시계는 차고 있지만 오피스잡인지라 주말만 지나면 시계가 멈추곤 해도..
뭐 그런가 보다 하였습니다.
이젠 다른 타포 회원님들처럼 자연스럽게 다른시계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이제 아쿠아테라까지
오토매틱 시계가 3개네요.. 와인더도 생기고,,
그러고 보니 확실히 비교되게 아쿠아테라가 파워리저브 시간이 짧았습니다.
스펙상 48시간정도인데 풀와인딩상태에서도 한 22~3시간 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처음 3~4개월만 아쿠아테라를 주로 차고 다른시계가 생기면서 부터 한달에 1~2주정도 찬게 다이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제가 글 올린적 있는데 12시방향 인덱스가 좀 떠서 수리겸 해서 구매점에 시계를 맡기고
파워리저브도 좀 이상하니 체크해 주십사 하고 맡기고 왔습니다.(인덱스가 주된 문제라 파워리저브는 그냥 점검 정도로
부탁한거지요)
그런데 어제 구매점에서 전화가 왔는데 CS센터말을 전할 겸 해서 전화했더군요.
파워리저브를 하루이틀 측정해보았는데 아무래도 큰 충격이 있었던거 같다. 그래서 태엽이 좀 이상한듯하다고
CS기사가 말했다네요. 근데 태엽이 그정도면 큰 충격이라 외형에도 이상이 있을법한데 외형상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서 한 20일정도 시간을 주면 정확히 점검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뭐 시간이야 상관없으니 확실히 수리만 해달라
하고 말았는데
이게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나쁜겁니다.
제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 체질도 아니고..^^ 골프도 안치고 솔직히 처음에야 애지중지 차서 한번 떨어뜨린 일도 없고
다른 시계 구입후에는 한 4~5개월간은 와인더에 있던 시간이 더 많았던 놈인데..
생각해보니 제가 구입당시 물건이 없어 대구에서 있는 한개 남은 물건을 구해준다고 했는데
보통 택배로 물건을 받거나 했다면 그 당시에 충격이 있을 것도 같구요.
처음부터 파워리저브가 잘 되다가 이상해진거라면 사용상의 실수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전 그냥 제가 잘 안움직이는 직업이다 보니 파워리저브가 짧은가보다 했던거지 그런문제라고는 생각도 안했거든요.
처음 구매할때부터 정확히 그런 부분을 측정안한 제 잘못도 있지만 무작정 충격이니 뭐 이런소릴 들으니
기분이 은근 나쁘네요.
이런 경우 어떤식으로 CS센터에 압박을 가하는게 효과적일까요.. 그냥 넘어가자니 괜히 사용상의 부주의? 이런걸로
몰아갈 것 같아서 답답하네요...
글이 좀 길어졌네요. 혹 비슷한 경험 하신분이나 조언 있으시면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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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
2009.07.22 12:06
마음이야 이해갑니다만 거진 1년이나 사용하신 만큼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어거지로 밖에 안보일듯 합니다...ㅡㅡ;;CS센타에서는 점검하고 이상이 발견됐으니 아마도 이런 문제일 것이다...하고 얘기를 하는거죠. 구매할때 과정이나 아칸님의 시계착용습관 이런거는 전혀 모릅니다. 만약 아칸님 말씀대로 택배나 이런쪽 문제같다면 CS센타가 아니라 구매처에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거 아닐까요?? -
클래식
2009.07.22 12:27
무상 수리인지, 유상 수리인지에 따라 대응이 달라야할 것같습니다. 무상 수리라면 뭐 그러려니 하고 최대한 완벽하게 수리해달라고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하고요... 유상이라면 C/S와 한번 더 협상을 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
폭풍남자
2009.07.22 12:58
몇일전 cs센터가서 고객들을 응대하는 직원들의 태도를 보고 사뭇 놀랐습니다. 짜증이 나도 참아가며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몇몇여직원분들도 있었으나 책임자라고 나오신 남자분은 혹시나 고객이 무상수리 또는 새물건으로교환을 요구할까봐 걱정이라도 되는듯
은연중에 자꾸만 "큰충격, 외부충격으로 인한" 이라는 말을 시도때도없이 붙이더군요. 미리 선긋는것 같았습니다.
옆에서 듣고있는 저조차도 민망할정도였습니다.
또 책임전가받기 싫어서 고객에게 책임전가하여 무상수리나 새제품교환해주기싫어 미리 수쓰는거라는 생각도 한편 드네요
정말 떳떳하게 충격없이 잘 사용하신거라면 가서 정말 떳떳하게 한번따지십시요
절대 지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무상기간만도 3년인데 1년만에 시계가 그리되었으니 슬프네요 -
롱다리
2009.07.22 20:14
클래식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1년이 경과되었기 때문에 무상처리쪽으로 완벽히 수리받으시는 것이 최선으로 생각되네요.
조심히 사용하셨다는 것을 1년이 지나서 증명하시는 것이 무척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