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횐님들. 날이 덥네요.
저는 하루종일 회사에서 타임포럼 접속해 있습니다.
하이엔드 포럼, 오메가포럼, 스위스브랜드,태그호야, 롤렉스,IWC 포럼만
거의 들어가 봅니다.
시계세계에 입문한지는 얼마 안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옛날 직장생활하실때 차시던 오메가 드빌을 줄질하여 차고 있고
예물시계로 구입한 플래닛오션45미리가 있습니다.
전 이 두가지 아이템 만으로도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든든합니다만
회원님들의 스캔데이 뽐뿌샷들을 보면 정말 가격이 후덜덜한 시계들을 여러개 소장하고 계신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차도 외제차 타시는 분들 많고요. 그런걸 보고 있노라면 제가 프롤레탈리아 계급인 듯 느껴지네요 ^^
전 지금 31살의 나이에 모 공기업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연봉이 짠 편이라 정년때가 임박해도 연봉이 대략 XXXX정도 밖에 안될 거 같아요.
분면 돈을 많이 버는 편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막상 시계를 보면 또 사고 싶어지고 하여 고민이네요.
제가 어쩌면 아주 몹쓸 취미생활에 발을 들인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지금 사고 싶은 시계들은 브라이틀링 네비타이머, 딥씨, 서브마리너, IWC세븐데이즈, 문워치 입니다.
5개나 되네요 ㅎㅎ. 가격을 모두 합한다면 대략 3500만원 정도 되는 듯 ㅎㅎ
아.. 아무튼 정신을 좀 차려야 하는데.. 뽐뿌가 문제네요 뽐뿌 OTL
그냥 한번 써 봤어요 ㅎㅎㅎ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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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 Toc
2009.07.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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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
2009.07.16 16:21
ㅎㅎ 틱톡님 큰 위안이 되네요. 시계를 갖고 있지만 더 좋은 시계, 더 좋은 컬렉션을 갖고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그러면서 나 자신의 처지에 대해 괴로워하고 ㅎㅎ 기분 좋자고 시작한 시계생활을 저 스스로 망치는 것 같아서 바보같습니다 제 자신이 ^^ 일단은 제가 갖고 있는 시계들을 더욱더 사랑해주어야겠습니다. -
타치코마
2009.07.16 16:36
시계를 갖어야만 즐거운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좋은 컬렉션들을 보면 무엇이 콜렉터들로 하여금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고도 소유하게 만들까등을 여러자료등을 보면서 공부하는것도 참 즐거운 취미의 하나가 될수 있습니다. 재력이 출중하시다고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큰 금액을 허투로 쓰시진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같은 취미와 관심사를 가진사람으로서 무엇이 그러한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알아 가는것이 저에겐 즐거움이랍니다. -
매버릭
2009.07.16 16:45
생각해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 타임포럼에 가입하긴 전까지는 어떠한 메이커가 있는지, 어떤 시계들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타포질을 하면서 자연스레 시계에 대한 견문이 넓어지며 길거리를 가다가도 어떤 사람이 시계를 차고 있으면 저 시계 어떤 거네 하고 알아가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 -
dongjin5
2009.07.16 17:43
틱톡님과 타치코마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덧붙일 내용은 없지만 왠지 댓글에 손이 갑니다.
위로만 보고 살면 이 세상은 절대로 행복 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맨 위에 끝이 없잖아요. 대한민국 1% 안에 들어도 0.1%가 될 수 없어 한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우스운 일이지요..
그러나, 또 한번 잘 생각해보면 시작이 위로만 보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에 만족해 하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좋은 시계 생활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
매버릭
2009.07.16 17:49
동진파이브님 좋은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 -
소고
2009.07.16 17:51
어떤 사람이 얼마나 진실되게 시계를 좋아하느냐는 절대 돈이 아닌것 같습니다ㅋㅋㅋ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글, 대화 몇마디면 느껴집니다. 매버릭님께서 좋은 말씀 해주셔서 좋은 댓글과 내용 읽게되네요 ^^ -
개굴
2009.07.16 18:16
그냥 글 읽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좋네요.... -
채은이아빠
2009.07.16 19:06
전 일반 Tech'n이라는~ 한달에 얼마못버는 박봉이지만 꾸준히 저축해 시계를 사요~ㅎㅎ -
두목
2009.07.16 20:01
시계는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재미난 녀석이지요.
수많은 컬렉션도 중요하지만 전 어떤 한 이벤트에서 혹은 사진속에서 지금도 제팔목을 차지하고 있는 그것과 많은것을 공유했다는
뿌듯함에 가끔 차고있는 녀석이 지겨울때도 있지만 ...
함께합니다. 쭈욱 -
OMEGAΩ
2009.07.16 20:31
다들 좋은 말씀 써주셨네요 ㅋ 잘 읽었습니다. -
블루파이어
2009.07.16 21:01
매버릭 님의 po 45mm 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저축하며 사진을 머리에 새기는 회원님들을 생각하시면서 po 아껴주세요...
아.. 꼭 제가 그 중의 한 명이라는 뜻이 아닌것은 아니란 말씀을 절대 아니드리지 못합니다. ( <- 이거 맞나 모르겠네요.) -
아람짱
2009.07.16 22:22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말씀들이네여^^ -
인톨
2009.07.17 00:17
욕심 끝이 없는거 같습니다. 저두 몃달전 무리를 하여 시계를 업글 하였습니다. 그 업글한 놈도 아직 썡썡이 있는데 또 새로운놈을 들이려고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타포.. 무섭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 억제를 못하는 제 모습이 한심합니다. 시계 한개로~ 30년 차는게 진정 시계 사랑인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
subgreen
2009.07.17 01:00
제방 전세금 보다 시계 값이 비싸니 전 미친놈이죠 ㅡ.ㅡ;;
얼마 않되지만 ㅡ.ㅡ;;;;; 그래두..^^
그냥 좋아 하니까~ 하는거죠~ -
ljmdog
2009.07.17 01:30
저는 공기업에 다니시는게 너무 부럽습니다... -
July07
2009.07.17 07:10
공기업 다니시는데 부럽다는데 저도 한표를..;; -
토미박
2009.07.17 07:16
저는 정말 비싸고 큰차만 타고 댕깁니다 ^ ^; 시내버스와 지하철 ㅜ.ㅡ; -
마마님
2009.07.18 09:00
좋은말씀들 많이 듣고 갑니다.^^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이성적인 지름과 좀 더 본능에 충실한 지름만이 있을뿐...
저는 오히려 공기업에 다니시는 매버릭님이 더 부럽습니다..ㅠ_ㅠ (무서운 사기업..ㄷㄷㄷㄷ)
저 역시 시계는 별거 없지만 모더레이터라는 감투는 쓰고 있습니다. 시계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면 된거지요, 다른분께서 더 좋은 시계 찬다고 '나는 왜 못살까?'라고 생각한다면 이세상은 정말 슬픈일 투성이 일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 안하시겠지만서두요^-^;;) 그래도 저는 다른 일반 사람들은 모르는 나만의 세상이 있다는 것에 행복합니다^0^. 돈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뭐 나중에 잘벌겠죠^-^ 편안하게 생각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