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현재 플래닛 오션을 사용중입니다.
외출시에만 시계를 착용하다 보니 주말엔 서랍에 혼자 있게 되죠...
그래서 월요일에 출근할때 종종 시계가 멈춰있더군요....
해서 토요일 오후쯤에 수동으로 밥을 한번씩 주곤한답니다.
매뉴얼 상에는 밥을주면 46시간? 하여간 하루이상은 움직이는걸로 되있는데...
몇일전엔 수동으로 밥을줬는데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멈춰있더군요...
이거 왜그런건가요?
우선 밥을줄땐 용두를 한칸뽑아서 천천히 15바퀴정도 돌리거든요....
제가 뭘 잘못하는건가요? 아님 너무 배가 고픈데 밥을 덜줄건가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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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2008.02.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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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08.02.26 13:05
PO에는 ETA 2892를 수정하여 코엑셜 탈진기를 적용한 무브먼트 Cal.2500이 들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2892와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가 있겠습니다만 참고는 해볼 수있을 것입니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제품 Cal.2500C의 경우 진동수가 25,200bph입니다. 오리지널 2892의 진동수는 28,800bph이지요.
또한 ETA 2892A2는 최소 65바퀴를 감아야 만권이 되고 파워리저브는 42시간이며, Cal.2500C의 파워리저브는 48시간이라고 합니다.
이 데이터들로 두 무브먼트의 파워리저브 시간 비율과 진동수 비율을 계산해보면 42 / 48 = 0.875 과 25,200 / 28,800 = 0.875로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Cal. 2892와 Cal. 2500C은 동일한 메인 태엽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지요. 참고로 동일한 태엽을 사용할 경우 진동수가 낮아지면 태엽이 늦게 풀리므로 파워리저브가 길어집니다.
결론적으로 15바퀴정도 감아서는 풀 와인딩에 많이 모자란 상태라고 볼 수 있으며 만권의 1/4정도가 감긴 상태이니 한 12시간동안 시계가 움직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있겠습니다. ^*^ -
무한수다
2008.02.26 13:14
와~ 그럼 한 60바퀴가 끝인건가요?
전 한 20바퀴가 끝인줄 알았거든요....
담부턴 밥을 더줘야 겠네요....
그동안 제피오녀석.....밥을 주다 말아서리 배가 많이 고팠겠군요...^^
히든님 클래식님 답변감사합니다. -
건전한
2008.02.26 15:07
용두로 태엽이 다 감기면...조금 큰 소리인 '따라랔 ~' 하고 태엽이 더 감기는것을 방지하는 헛도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오메가 2500 무브먼트는 A,B,C 로 나뉘는데요.
플래닛오션에 들어간 무브먼트는
클래식님의 설명과 같이 C로 바뀌면서 진동수가 줄어들어 4시간이 더 늘어난 48시간입니다.
멈춰진 시계를 차실때 풀로 감지 않고 차도 자동으로 감기니 한 30바퀴정도만 돌려주고 차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용두를 감을때 빨리빨리 감는것보다 부드럽게 감는것이 여러 톱니바퀴나 톱니가 풀리는걸 방지하는 걸쇠에 무리가 가지 않으니 이도 참고하시면
오래오래 시계 사용하는데 좋을듯 싶습니다~ ^^
토요일 오후쯤 수동감기 하시기 전, 태엽이 어느정도 감겨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게 감겨있는 상태에서 15바퀴만 돌려주셨다면 밥을 조금 주신듯합니다. 저도 파워리저브 실험을위해 44시간 리저브 녀석을, 굶겨 죽인(?)후, 수동감기로 용두 돌림이 뻑뻑한 느낌이 들때까지 감아준후, 측정해보니 대충 42시간 정도 가는듯 했습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전 30바퀴정도는 돌려준듯 합니다.
(PO와 리저브 시간이 동일한 무브먼트인 44시간 파워리저브 모델 아쿠아테라로 실험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