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의 주력 자동 크로노그라프입니다. 프레드릭 피게 1185의 아들뻘되는 무브먼트라고 할 수 있는데, 그보다 자동 크로노그라프의 종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3301은 어떤 의미에서 제법 '완소'한 무브먼트입니다.
자동 크로노그라프 무브먼트라고 하면 몇가지 종류가 있지만 범용으로 사용되는 ETA(밸쥬) Cal.7750을 빼면,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무브먼트 들이 대부분입니다. 7750은 캠 방식이고 중급이라 분류할 수 있는 3301만 해도 컬럼휠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크로노그라프 구분법 (고급이냐 아니냐)에서 보면 7750과 3001에는 확실한 구분선이 존재합니다.
중급 무브먼트라 볼수 있는 오메가 3301, 제니스 엘 프리메로, 롤렉스 4130 중에서 구매의 측면에서 본다면 3301이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엘 프리메로도 그러했지만 LVMH에 흡수된 이후 고급화를 꾀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자동 크로노그라프라는것은 옛날 이야기가 되었고, 롤렉스의 데이토나(Cal.4130)야 말할 필요도 없이 고가입니다. (실제로 거래되는것을 보면 더 고급이라 할 수 있는 프레드릭 피게의 Cal.1185보다 더 비싼게 데이토나죠)
요는 범용인 7750을 제외하고나면 실제로 구입할 수 있는 무브먼트 중 가장 좋은 조건이 오메가의 Cal.3301이라는거죠. 빈티지 엘 프리메로를 구입하지 않는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