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에 빠진지는 한 3년쯤 된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시계를 좋아하긴 했어도 한 두개 정도 그때그때 옷차림에 따라 바꾸어 차는
패션 악세사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언제인지 기계식이라는 것을 알고나서 부터 시계에 정이가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보살핀다는 느낌 때문인지,
물 흐르듯 흐르는 초침 때문인지,
씨스루 백으로 보이는 복잡한 기계뭉치의 신기함 때문인지,
남들과 다른 뭔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인지,
그 때부터 시계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매번 밥주고, 죽으면 시간 맞추고, 비싸게 오버홀해야 하고...
바쁜 일상을 볼때 참으로 번거롭기 그지 없지만,
왜 좋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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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또 만년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손에 잉크 묻혀가면서 잉크 리필해야 하는,
정작 급하게 쓸때 잉크가 떨어져 나오지 않는 경우도 감수해야 함에도,
뭔가 끌리는 매력이 있습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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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 Toc
2007.08.03 09:28
옷!!!! 참신한 스캔샷입니다!!!!!!!!!!!!!!!! -
bottomline
2007.08.03 09:40
멋진 글과 함께.................... 이면지 사용하시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 ^&^ -
junech
2007.08.03 10:45
디지탈 시대가 될수록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
알라롱
2007.08.03 10:51
글씨 잘 쓰시는데요. 아흑. 저는 초딩보다 못한 외국인이 쓴거냐고 물어볼 정도로 악필입니다. T_T (음. 시계는 안보고 만년필하고 필체만 보는건 뭘까요? ㅎㅎ) -
Kairos
2007.08.03 11:06
가루튀어 만년필인가요~ ㅎㅎㅎ. 시계가 참 운치있습니다. ^^;; -
톡쏘는로맨스
2007.08.03 12:25
멋진 인증샷입니다...............^ ^ -
곰님
2007.08.03 12:59
요즘은 일회용 만년필도 있더군요 ㅋㅋㅋ 그런건 같은 아날로그여도 이런 만년필을 쓸 때의 느낌이 안나겠죠? 개지지님의 비유를 이용하자면 고등학교 친구와 미팅에서 만난 여자분? (왠지 적절하지 않는것같은데..역시 센스가 부족혀;;) -
만두
2007.08.03 14:04
뭐랄까 커피까지 옆에 있으면 완전히 은은한 그림이 되겠네요...^^ -
4941cc
2007.08.06 08:01
가루가 진짜 튀나요??? ㅋㅋ 개지지님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
구리빛구뉵맨
2008.08.17 11:17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