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에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어느정도 공감하시겠지만,
시계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 두개 모으다 보면 와인더 안에서 놀게되는 시계가 생기게 됩니다.
물론 실착하시는 시계가 있으시겠지만, 어떤건 너무 고가라서, 어떤건 직장에서 차기에는 너무 눈치가 보여,
차마 실착은 못하겠고..관상용으로 분류되는 시계가 하나 두개 생기게 되지요..
물론 시계를 취미로 하는 입장에서 보기만 해도 뿌듯한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러다 보면 와이프한테서 핀잔도 듣고하기 마련이지요.. ㅎㅎ
제 경우에는 물건 자체를 곱게 다루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실착을 하게되면 어느정도 기스도 나고하는게 일상화가 됩니다.
그래도 희안하게 좋은 시계들은 그 기스마저 멋스러워 진다는...(유리 찍힘 제외...이건 정말 가슴 아프죠..ㅎㅎ)
그리고 이건 제 최면에 가까운 착각이긴 합니다만, 기스 난것도 부지런히 융으로 닦다보면 기스가 희미해지는 것 같은....심지어 찍힘까지도...
부딪히고 긁히고 해서 기스가 나고 찍힘이 생기면, 이놈은 이제 정말 내꺼, 내 몸과 같은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융으로 시계를 부지런히 닦고나서, 그 반짝거리는 모습이 왜 그리 아름다운지..
제 습관에 가까운 취미 중 중 하나입니다. 융으로 시계 닦기 ㅋㅋㅋㅋㅋㅋㅋㅋ
휴일 다음날이라 느낌이 애매한 목요일이네요...즐거운 시계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
요즘 열심히 차주고 있는 아쿠아테라 블핸 사진 몇장 달고 갑니다.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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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2.08.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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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012.08.16 16:00
정말 너무나 너무나 가지고 싶었던 드림워치를 들인 후, 볼 때마다 너무 이쁘고 고급스러워서 즐겁다가도
막상 착용을 하기가 너무 아까워 거의 관상용으로만 모시고 산 경험이 있어요..ㅎㅎㅎ
결국.. 장고 끝에 얼마전에 방출 하였는데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립니다...ㅠㅠ
후회도 되지만 시계를 모시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맘 편하게 찰 수 있는
툴워치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이젠 이거 하나만 이뻐해줘야지... 하고 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기네요..ㅠ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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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트
2012.08.16 16:07
그런면에서 대중적 인지도와 품질,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오메가는 참 좋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웨이팅이 기시면 섭마 준비 중이신가요? 꼭 득템하시길~ -
꾸벌뜨
2012.08.16 16:14
하하하..저도 마찬가지입니다^ㅡ^
물건을 소중히 다루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기스가 안 생길수는 없죠...
그래도 전 기스에 크게 민감하지도 않을뿐더러 그 마저도 참 이뻐보이더군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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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골이냐스틸이냐
2012.08.16 16:44
저는 그렇게 모시는 시계는 정이 안가더라고요....^^;;;;;;;;;;; 컬렉터가 아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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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자객
2012.08.16 17:00
아콰테라 블루핸즈 깔끔하네요~~ 열심히 차고 많이 얹는게 장땡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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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Jy
2012.08.16 17:07
논외지만 용두에 오멕이 똑바로 서있어 보기 좋네요^^ -
샌디스트
2012.08.16 17:28
네 정말 간만에 정위치가 걸렸습니다 ㅎㅎ -
chrs
2012.08.16 22:39
융으로 시계닦기 취미는 저도... 매일 그러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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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2012.08.17 13:47
음.. 오버홀 한번 하신건가요? 사진상으로 폴리싱한것 처럼 느낌이 나네요..
암튼 반짝반짝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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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2012.08.18 15:12
시계뿐만아니라 새거일때는 무척아끼고 관심갖다가도
얼마지나면 그냥 무덤덤해지는게 사람심리아닐까요
그래서저는 시계도 하나만 주구장창찹니다.관상용은
그냥 와인더에서만 돌리고요.혹시 특별한날이 있으면
그때 차주면되고요.^^
비슷한 착각으로 세차를 하면 차가 빨라진다거나.. 모니터를 닦으면 컴퓨터가 빨라지는 현상등이 있지요. 시계는 아껴주면 아껴줄수록 주인에게 매력적인 모습으로 보답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와이프도 마찬가지.
결론 : 아내에게 잘하자. 바람피우냐고 의심할 정도로 잘해주지는 말고..
사진 쨍하니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