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시계득템기] 문워치 중고거래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단구입니다.

오메가 게시판에 오랜만에 득템기를 올리네요.
아쉽게도 제 시계는 아니고, 아는형님의 시계.
정확히 말하면 아는형님의 안주인님 시계 득템했습니다.





최고의 사랑에서 공효진씨는 문워치 리듀스드 모델을 착용하고 나오셨는데,
타포 우수회원으로서 지인에게 문워치 운모모델을 추천하였고, 결국 좋은 판매자님께 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중고거래전에 주의할점을 물으시는 회원님들께 이런 댓글을 남깁니다.

"진품을 확인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셨더라도 꼭 CS 앞에서 같이 점검받고 거래하시기 바랍니다"

이유인즉슨, 외관과 무브를 보고 진품을 감별할 수는 있지만, 그 안의 상태는 어떤고수라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거래한 문워치도 실착용을 안하시고 거의 보관만하신 제품이라서, 단종된 제품이지만 아주 좋은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관을 많이 하게되거나 연식이 오래된 제품들은 오일경화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자 역시 이런 시계의 상태들을 모르는 경우가 더 많지요.

저의 경우에는 충정로의 스와치 CS앞에서 만나뵙고, 같이 오차 및 방수점검을 맡겼습니다.
보증서가 없어도 무료로 가능하며, 약 20분이면 결과가 바로 나옵니다.

방수는 아무이상이 없었지만, 오차가 일-69 초.
자성제거를 한뒤의 오차는 일 -30초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판매자분은 실착용을 안하시고 거의 보관과 감상을 반복하시며 시계를 즐기시던 분이시라,
 오차문제등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죠.
CS방문이 없었다면 그냥 업어왔을테고, 그랬다면 일주일간의 오차를 경험하고..
덤탱이를 쓰고 구입했다는 오해가 일어날게 뻔하겠죠..판매자분이 알건 모르건 상관없이..
이런 경우 서로 기분나쁜 거래경험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엄마 나 사기당했어]

저의 경우에는 다행히 판매자분께서 배려로 검사결과를 같이 받아볼 수 있었고,
합리적으로 예상 오버홀 비용을 반반씩 부담하고, 그 차액을 빼고 기분좋은 거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멀리서 와주신 판매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제 레어템 문워치 3572.50의 사진 보시겠습니다.

 

운모의 클래식한 얼굴입니다.
하지만 3570 과는 다른 레어한 모델.



바로 뒷백이 사파이어 씨스루로 되어있다는 점이죠.
아름다운 전통의 르마니아 무브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매장을 갈때마다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문워치만큼 사진빨을 잘 안받는 모델도 찾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실물은 훨씬 클래식하고 고급스럽죠.



2005년에 구입한 저질 똑딱이 + 핑계를 댈수없는 사진실력.
으로 매력을 잘 살릴 수는 없으나, 저 따뜻한 느낌의 운모유리는 정말 최고입니다.



그리고 점잖기만 할것 같은 문워치의 베젤은 빛에 따라 나름 블링블링함의 연출하기도 합니다.
아래는 착용샷입니다.





어느곳에나 적당히 잘 어울리는 크기. 캐쥬얼과 정장을 아우를 수 있는 클래식한 얼굴은 최고입니다.

전통의 시계라면 섭마가 빠질 수 없겠죠. 섭마와의 형제샷입니다.





자신보다 더 비싼 크스 정품 악어옷을 입은 세이코 모델까지. 가족샷을 찍었습니다.
내일 이별해야 할 문워치에게 정이 많이 들었네요.

형수가 기분좋게 착용하길 바라며 득템포스팅을 마칩니다.
회원님들 활기찬 한주 시작하세요!

결론 = 중고거래는 해당 CS센터 앞에서



단구 드림.



P.S. 판매자님과의 소중한 거래경험인 중고가 문의는 받지 않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