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디 튜스데이에 씨마스터 묻히기 Seamaster
회원님들 화요일 입니다~
오늘 딱 공교롭게도 스피드마스터 마크4 차고 나오긴 했는데 요즘 너무 스피드마스터만 올린거 같아서 씨마스터로 들이대 보겠습니다.
첫 오메가 시계인 무나치 샀을 때부터 페어링 해서 가지고 싶어했던 구구형 청판 다이버 300M 41mm 버전입니다.
데려오자 마자 기추글을 쓰긴 했는데 좀 더 이야기를 풀어보면 청판시계에 대한 갈증이 좀 있었구요. (대부분의 시계가 검판 ㅎㅎ) 튜더 블랙베이 청판을 사야하나 론진을 사야하나 고민 고민 하다가... 정말 가지고 싶어하던 시계에다 적당한 가격의 중고매물이 눈에 띄어 바로 업어왔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시계의 가장 중요 포인트는 베젤인데 재질이 알루미늄이고 나온지 연식이 꽤 되는 시계이다 보니 깨끗한 베젤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매물 사진 보자마자 처음으로 질문한 애용이 베젤은 사진처럼 깨끗한가? 였습니다 ㅎㅎㅎ 브슬 링크갯수는 좀 모자라고 시계단품인 매물이였지만 아직도 적절한 구매였던 것 같네요.
다이얼 색감이 너무 쨍한 파란색이면 금방 질렸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베젤보다는 톤 다운된 남색인데다가 또 물결모양 텍스처가 멋들어지게 들어가 있습니다. 다이버임을 확실히 주장하는 인덱스 씨마스터만의 특별한 모양의 핸즈 그리고 초침의 빨간색 포인트까지 이 정도면 무나치 만큼 아이코닉한 시계가 아닐까 싶네요~
브레이슬릿은 테이퍼드가 되어있지 않고 일자형이라 굉장히 불편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착용감이 괜찮습니다. 신형 브레이슬릿은 뭔가 레이저로 깎아진 '정 없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데 구구형 브슬은 뭔가 좀 더 인간적인 느낌이랄까요.... 울퉁불퉁한 볼륨감이 잘 표현된거 같아 좋습니다.
41mm지만 러그투러그 길이가 꽤 짧고 두께도 상당히 얇은 편이라 17cm 손목에 아주 잘 맞는 느낌이구요.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의 시계답게 과하지 않은 무게 또한 착용감을 높여주는 듯 합니다.
오늘은 스피디튜스데이를 맞아 씨마스터를 들이대 보았지만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ㅎㅎ
모두 즐거운 한 주 되십쇼!
지난모델이지만
현시점에봐도 매력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