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dy Tuesday] 따뜻한 봄날 스피디 Speedmaster
안녕하세요.
갑자기 미친듯이 바빠져서 댓글만 겨우 달고 있는 도쿄의 나츠키입니다.
그래도 이번 튜스데이는 어떻게든 참가 해보겠다고 밤중에 브슬 교체도 했답니다. ㅎㅎ
어제는 막내 보육원을 보내면서 빨리 좀 하라고 득달을 했더니
막내를 끔찍하게 아끼는 장남이 그러지 말라고 하더군요.
급 짜증이 나서 집을 나와버렸는데...
나중에 톡으로 장남이 자기는 보내는 입장인데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제가 좋아하는 캔커피 사놓았다고 사진을 찍어 보내더군요.
성격 까다로운 아빠만나서 얘가 고생한다는 생각도 들고...미안, 고맙기도 하고 좀 복잡한 심경이었습니다 ㅎ
이제 벚나무도 푸른 잎이 올라오면서 예쁜 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습니디. 그리고 아이들은 또 한 학년 올라가고 점점 커져민 갑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
댓글 16
-
아니벌써
2023.04.04 11:12
-
나츠키
2023.04.04 15:30
요 계절이 딱 그렇습니다. 덧없이 지는 꽃잎들을 보면 뭔가 가슴을 저미는 데가 있어요. ㅎ 얘들이 잘 커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
-
매너시계
2023.04.04 11:45
오메가 시계 다시 들이고 싶을정도로 이쁘네요ㅎ
-
나츠키
2023.04.04 15:30
다시 오맥동 컴백하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
Fio
2023.04.04 13:18
생각이 깊은 친구네요. 먼저 다가가기가 쉽지 않을텐데 훌륭한 아들 두신 것 같습니다 ㅎㅎ
-
나츠키
2023.04.04 15:32
동생이 셋이나 있어서 그런지 아직 고딩인데 제법 어른스럽습니다.
집근처 편의점 알바도 하는데 한번은 화장실 청소하는 뒷보습을 보고 있으니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얘들은 너무 빨리 자라고 저는 아직도 그자리에 있습니다 ㅎ
-
죠지리
2023.04.04 14:05
아직 5살인 제딸에겐 먼일같이 느껴집니다~ ^^ ㅎㅎ 사용흔적 가득한 알미늄인서트가 너무나 멋지구요~ !
-
나츠키
2023.04.04 15:35
저도 장남 5살때가 어제 같습니다 ㅎ 눈감짝하면 중딩이 되어 반항을 하고 또눈깜빡하면 고딩이되어 저만해지네요 ㅎㅎㅎ
감히 고스트 베젤이라 자랑하는 잘 삭은 배젤입니다 ㅎㅎㅎ
-
알라롱
2023.04.04 16:37
애들이 더 어른 같을 때가 있죠. 집에가서 보스 레인보우 한 캔 하시죠. 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캔에 써있는 레보만두는 말장난일까요 아니면 자체 배합한 원두에 이름 붙인 걸까요? ㅎㅎㅎㅎㅎㅎㅎ)
-
나츠키
2023.04.04 20:24
말씀하신대로 얼릉 들어가서 한 캔 따야갰습니다 ㅎㅎㅎ
레인보우 마운틴을 레보만으로 줄인 듯 합니다. ㅎㅎㅎ 한국과 일본의 줄임말을 보면 좀 재미있는 다른 특징들이 있죠 ㅎ
-
환장군
2023.04.04 18:50
일상이야기에 웃음이 지어집니다 ㅎ
다양한 감정 느끼신 행복한 하루 보내셨군요^^
-
나츠키
2023.04.04 20:25
제가 애들을 키우는 건지 얘들이 절 키우는 건지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ㅎ
근데 이게 행복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
준소빠
2023.04.05 03:15
오 다 큰 장남도 있으셨군요 ㅎㅎㅎ 굉장히 어른스럽네요;; 나츠키님 왠지 젊고 친구같은 아버지 일 것 같습니다
-
나츠키
2023.04.05 10:24
젊고 친구같은 아빠이길 바랍니다만, 젊지도 않고 하는 수 없이 꼰대가 되어 가는 듯 합니다 ㅎ
-
J9
2023.04.05 03:36
저는 아침에 제가 다 보내는 입장인데... 저만 빼고 아무도 안 급한게...
아침부터 분노가....;;; 백번 이해가 가는 입장입니다.
아휴 그래도 또 그렇게 하루는 가니까요 뭐, 어쩌겠습니까.
부대끼며 치고박고 또 이뻐하며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
나츠키
2023.04.05 10:27
으흐윽... 이짓만 벌써 십몇년을 하고 있습니다...
장남에게는 굉장히 엄격했는데 그래서인지 약간 트라우마가 있나봐요.
그래도 내년엔 무사히 졸업하게 될 듯 합니다 ㅎㅎ
떨어지는 벚꼿잎과 일상에서 약간의 고달픔(?)을 느끼게 되는군요,
아님 타국이라서 그런가요.
암튼 애들을 위해서라도,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