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아니지만 문워치. Speedmaster
제일 오래 찬 시계인데다 연식도 있고 하다보니
주로 월,화 를 맡고 있는 문워치입니다.
결혼할때 구 여친이 학비 아껴두고 알바하며 모은 돈으로
사줬던 물건이라 뭐 다른 애들이 많고 더 잘 차도
가장 귀중한 시계는 문워치입니다.
신형 문워치가 정말 모든 면에서 멋지게 잘 나왔지만
주관적으로 보면 저희 아내가 손예진보다 예쁜 것처럼(?!)
제눈엔 얘가 더 예뻐 보입니다, 정이 든다는게 그런 거겠지요.
그럼 수요일도 잘 보내시길.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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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3.03.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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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3.22 10:58
뭐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나는 어젯밤 장모님의 딸을 범했다..." 라던가 ㅎㅎㅎ
저도 방 한칸짜리 집에서 둘째 태어나기 전까지 살아서
참 그때 생각하면 아련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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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병
2023.03.22 10:41
ㅎㅎㅎ 저도 구여친 놀랐네요 ^^;
멋진 구여친을 두셨네요 ㅎㅎㅎㅎㅎ
저도 제 첫 시계가 문워치라 잊을수 없는 시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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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3.22 10:59
감사합니다, 제 구여친이 좀 멋집니다. ㅎㅎㅎ
결혼생활이 제법 행복하니 예물시계도 애정으로 차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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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3.03.22 11:14
저도 구여친이 막 와이프 되고 시계 선물받은 적이 있죠...아련~ 당시 저는 '시계' 라는 물건은 머리속에 전혀 없던 건실한 새신랑이었는데...결혼할때 예물시계를 안한것을 구여친이 이상하게 신경쓰더니...어디서 지방시 쿼츠시계를 중고로 하나 구해서 주더군요. 잘 차고 다니다가 제주도 놀러갔는데 스쿠버 다이빙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슬쩍 지방시 시계를 살펴보니 방수가 30m...우왕굿~ 하고 시계차고 스쿠버 다이빙 하고 나오자 당연히 지방시씨는 사망~ ㅋㅋ 당시 지금처럼 시계를 좋아했으면 추억으로라도 남겨 놓았을 텐데 지금은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네요...지금은 지방시와 비교도 안되는 시계들이 많지만 가끔 지방시가 생각나는 것은 추억 때문이겠죠...아 아련해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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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3.22 21:07
저는 스피디의 50m 방수를 믿고 수영만 빼고 뭐 앤간한 건 댜 해봤는데요, 생각보다 별일 없이 잘 차고 있고 지금도 설겆이 정도는 그냥 차고 합니다. ㅎㅎ
연애할때는 이백불 시계도 비싸구만,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젠 줄 두개면 이백이 넘는 세상이 되었네요.
뭐 예전과 지금이 많이 다를지라도 그렇게 저렇게 남은 추억을 가지고 사는게 사람이겠지요, 저도 아련해 지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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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소빠
2023.03.22 21:33
구여친 언급에 잠깐 놀람이 있었지만 문워치 사주는 구여친이라면 결혼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 문워치 사주실 분 열심히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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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3.03.23 05:36
뭐 워낙에 연애를 오래 했으니까요. ㅎㅎ
결혼할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렇게 되더군요. 운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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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리
2023.03.25 19:19
빛 잘받은 너무나 멋진 문워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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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arv
2023.03.30 23:54
정말 의미있는 시계네요. ^^
글만 읽어도 애정하시는게 팍팍 느껴집니다.
깜짝이야... 구 여친이 현재 와이프 분이란 말씀이시군요 ㅎ
이게 또 무슨 미드 스토린가 한참 생각했습니다.
정말 소중한 아이네요....저도 집사람하고 캠퍼스 커플로 다다미 6장짜리 목조 아파트에서 스타트한지라 애정이 가는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근데 시계는 아직 안 사주는군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