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dy Tuesday】 이제는 용서해도 되지 않을까 스티...아니고 문스워치 Speedmaster
안녕하세요.
갑작스러운 파네라이 중독에 파산 직전의 나츠키 아빠입니다.
아무리 판외 외도?중이지만 이번 주 스피디 튜스데이 만큼은 사수해야겠다 싶어 미리 준비를 좀 하였습니다. ㅎㅎㅎ
요즘 스피디가 인기인지 많은 분들이 튜스데이에 정말 다양한 모델들을 보여 주시는데요.
저에겐 별로 그렇게 재미있는 컨텐츠?도 없는지라
고민끝에 오늘은 문스워치 마스와 함께 튜스데이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각국 스워치 매장앞에 폭동이 일어날 것만 같았던 문스워치 대란이 일어난지도 어언 5개월...
당시의 열기도 이젠 사그러들어 지금은 그냥 "좀 구하기 힘든 비싼 장난감" 같은 포지션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결국 저는 추첨으로 운좋게 얻었지만 제가 그 난리중에 어떻게 한개 얻어 보겠다고
시부야까지 가서 대기타던 변명을 이제 와서 좀 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회원님들도 잘 아시다시피 마스는 1969년 알래스카 프로젝트 I 프로토 타입의 디테일들이
(외관만을 한정하여) 가장 잘 녹아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티탄 소재의 이너 케이스와 거대한 알루미늄 소재의 아우터 케이스로
-148℃〜260℃의 극한의 온도차를 견딜 차세대 스페이스 미션용 시계 제작을 위하여
오메가와 NASA가 진행한 극비 프로젝트. 이름하여 코드명 "ALASKA". (이런거 아주 좋아라 합니다)
그 결과로 탄생한 알래스카 프로젝트 I (프로토 타입)은 태양열 방사율을 높이기 위한 화이트 다이얼을 가지게 되었고
크로노그래프 작동시의 시인성 향상을 위하여 모든 크로노 핸즈는 빨간색 (서브 다이얼은 로켓 모양) 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참고로 1972년 알래스카 프로젝트 II (프로토 타입) 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실제로 2008년에 1970개 한정 발매된 알래스카 프로젝트 ref. 311.32.42.30.04.001에 더욱 근접해졌지요. (아...너무나도 가지고 싶다)
그리고 스워치는 이러한 레전드 타임피스의 외형을 문스워치 마스에 아주 성실하게 표현을 한 것이지요.
미숙한 판매 정책으로 욕은 많이 먹었지만 스워치 그룹이 문스워치 제작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는 인정을 해야 합니다.
저 뒷면의 화성 스티커를 일일이 사람이 한개씩 붙이고 있는 영상을 본적이 있습니다...
똑같은 구도?로 찍어내는 것이 싫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퀴츠라는 기계적 한계가 있기에 크로노 핸즈가 1초씩 움직이는 부분에서 현타가 오긴 합니다만,
스톱 버튼을 누르면 바로 0.1초 단위의 시간을 2시 방향의 빨간색 로켓 핸즈가 움직이면서 표시하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문스워치 포스팅같지만 사실은 스피디 포스팅임을 굳이 강조하기 위하여
과거 스피디 사진 올리면서 오늘의 스피디 튜스데이 글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
댓글 12
-
ClaudioKim
2022.08.09 09:45
-
나츠키
2022.08.09 10:09
웃돈 주고 사는 것이 익숙한 세상이지만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대한 예우가
아닌 듯 합니다 ㅎ 순수한 시계로 즐기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전날 준비하다보니 화요일이 되어 오늘은 1착 했습니다 ㅎ
그럼 클킴님 글 기다리겠습니다 - ㅎㅎ
-
죠지리
2022.08.09 11:21
이쁘죠^^ 있으면 잘 착용하겠지만 .... 첨엔 문스와치가 가지고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오리지널 문워치로 잘차고있네요^^
-
나츠키
2022.08.09 13:01
맞습니다 ㅎ 문스워치는 거들뿐... 문워치가 있는데 뭐가 부럽겠습니다.
근데 알래스카도 가지고 싶지? 내가 금방 또 내줄께 - 하는 오메가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도 합니다 ㅎㅎㅎ
-
현승시계
2022.08.09 13:06
이런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쿼츠에는 매력을 못 느껴서 구입까지는 안할거 같긴 합니다. 근데 아직 실물을 못봐서.......
-
나츠키
2022.08.09 13:38
감사합니다 ㅎㅎㅎ
제가 마스밖에 없고 여기에 꽂혀서 마스외엔 잘 보지도 않았지만 다른 아이들도 나름의 디테일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가지고 계신 분이 하나씩 알려 주심 좋겠습니다 ㅎㅎ
-
30기압
2022.08.09 14:52
주변에 뮨스워치 프리미엄 때문에 부로바 루나로 간 애들이 많은데
전 프리미엄만 없다면 알래스카를 닮은 문스워치 꼭 들이고 싶네요 ㅠ
-
나츠키
2022.08.09 14:59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ㅎ
스워치가 리셀을 전혀 상상하지 못한 건 아닡테고 이슈업을 노린 것 같기는 한데 보수적인 매니어들에게는 상당히 아니꼬아 보인 것은 사실일 것 같습니다.
어디로 다 가는지 생산은 하면서도 아직도 물건이 잘 안보이는 것 같네요. 그래도 한순간의 유행으로만 생각마시고 좋게 보아 주시면 합니다 ㅎ
-
mdoc
2022.08.09 15:38
45th 스누피 이후로 한정판 문워치들이 재조명 받으면서...묻혀졌던 명작들이 하나둘 빛을 발하는 느낌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알래스카 프로젝~또! 문워치 알래스카는 이미 오를대로 오른 가격이라 문스와치 마르스도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네요...뽐뿌 받았다는 소리입니다...ㅠㅜ
-
나츠키
2022.08.09 20:16
정말입니다. 그 하얀 스누피가 모든 것의 시작 이었습니다...
하얀 세라토나가 그랬듯이 생각해보면 늘 하얀 녀석들이 대란을 일으키는군요. ㅎ
파네 흰판이라도 사둘까 봅니다 ㅎㅎㅎ
-
nocturn
2022.08.10 10:09
간간이 득템샷들은 올라오던데 역시 구하기 힘든건 변함없습니다! 빠알가니 느므 이쁘네요..
한때 타이맥스 펩시가 그랬던 것처럼 한일년 지나면 쉽게 구할수 있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읍니당
-
나츠키
2022.08.10 13:53
생산량 조절의 얘기도 간간히 들리기는 하던데 프레텔로가 강하게 부정하는 기사를 썻더군요. 아직도 구하기 힘든 건 사실인가 봅니다. 이리도 길어질 줄은 몰핬네요...그래도 금방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문스와치가 열기는 조금은 식은듯 하긴 하지만
제가 살곳있는 부산은 판매처 자체가 없어서 저는 아직 구하지는 못하고 있네요ㅎ
스와치를 웃돈까지 주고 살 열정은 없으니깐요^^;;;
저도 있다 사진 찍어서 스피디 포스팅 이어나가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