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주말입니다. 요즘 ON 때는 이 둘만 주구장창 차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근 일년정도 착용해 오면서 느낀거지만 데려오기 참 잘했다 싶은 모델입니다.
시계질에 있어 문워치는 거쳐가지 않으면 안될 모델이기에 오히려 언제든지 맘내킬때 구매하면 된다 싶었습니다만, 좀더 빨리 데려올걸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벌써 십여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브로드애로우를 비롯하여 스피드마스터에 슬쩍 피게무브가 들어간 모델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이제와서 그런 모델들에 눈이 가는 것도 참 병이다 싶습니다만..
블랑팡과 오데마에도 탑재되어 온 이 무브를 로터 뜯어내고 매뉴얼화하여 3201이라는 무브명(차마 321이라고 명명하긴 좀 그랬나 봅니다) 으로 1957개 찍어낸 게 이 스피드마스터 50주년 한정모델입니다.
문워치임에도 100m방수라는 특이한 스펙에 쨍한 에나멜페이스는 덤이지요. 개인적으로는 3861보다 쳐지는건 항자성기능뿐이라 봅니다 껄껄
입흡니다 하앍
에나멜이 이런데 오닉스 페이스는 또 얼마나 이쁠까요...
그리고 요즘은 땀이 차서 조금 빡셉니다만 그래도 애용중인 CK.
사실 이녀석은 예정에 없었지 말입니다. 올해 노벨티 사전공개회에 초대받아 참가하기 전만 하더라도...
그냥 울트라딥이 제 손목사이즈에 안맞기만을 바라면서(!) 실물 보러 갔습니다만
결론은 울트라딥 어케어케 차겠는데? <-ㅋㅋㅋㅋㅋㅋ
아 이건 뭐야 CK? 웨케이쁨?? 주세연 사겠읍니다 후딱 빨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 개인파산 신청할것 같아 큰일입니다 껄껄
이녀석에 대한 자자한 호평들은 뭐 굳이 제가 구구절절 논해드릴 필요는 없을것 같고..
불만 딱 한가지 논하자면 방수가 30m뿐이라는 것이지만, 드레스워치라고 뇌이징하면 그마저도 아무런 문제가 안됩니다 껄껄
요즘 드레스워치도 40mm가 주류라면서요? <-
현재 이 둘로 로테이션 돌리고 있습니다만 321이 와도 아마 주말에나 차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스누피도 주말에만 차는 상황인지라.
실용시계 영역에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모델들을 꾸준히 내놓고있는 오메가이기에 당분간 쭈욱 빠져있을것 같습니다.
야금야금 정가 올려가고 있는게 아픕니다만 어쩌겠나요. 안오르는건 즈이 월급뿐..
언젠가 문샤인 기추신고 올릴 날을 기대하며,
오메가 아직 안들이신 분들은 후딱 들이십셔 매우 만족도 높은 메이커입니다.
평안한 주말 되시기를.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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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22.08.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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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22.08.06 12:02
오오, 그런 에피소드가 있으셨군요!
저도 처음에 이놈이랑 현행이랑 고민하다 항자성 이슈로 부티크 점장님이랑 상담했더니 그분 왈, "어지간히 알아서 잘 처리 했을까요" 라시길래 냅다 데려왔습니다. 현재 아무 문제 없네요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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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2.08.06 11:32
사진도 느낌있고 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50주년 에나멜은 좀 마니 탐나는군요.
오닉스보다 에나멜이 뭔가 더 장인의 정성이 들어간 것 같아서... 불가마(?)에도 구워야하고 말이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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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22.08.06 12:03
오닉스도 그렇고 메테오라이트도 그렇고 특별한 페이스들에 끌리는 요즘입니다.이것도 병인듯 싶네요 X_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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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2.08.06 14:18
문스워치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스피디와 오메가가 젊은이들에게 선망이 대상이 되가는 느낌은 있습니다.
프레 본드 씨마나 트리튬 오토매틱 스피디를 멋지게 매칭한 친구들도 보이고...
오히려 젊은 친구들에게 더 자극 받는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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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22.08.06 17:57
좋네요 아주. 앗사리 관심없는 부류야 능금워치가 제일이겠지만 어린 친구들이 기계식 시계에 관심을 가져준다는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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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2.08.09 16:18
조금 늦게 봤네요ㅎㅎ
저도 피게 무브를 품은 브로드애로우를 가지고 있다가
제 시계생활중 현재까지도 유일무이하게 교환을 했던(교환대상은 내비타이머)
이쁜 아이인데ㅎㅎ
생각이 계속나서 적당한 매물 있으면 다시금 영입 해보려구요ㅎ
지나면 지날수록 가격이 굉장히 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ㅎ
CK859의 유혹에는 저는 다행히 빠지지는 않고 있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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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22.08.10 10:16
워낙에 찍어낸 물량이 많아서 잘 찾아보면 아직도 민트제품들 간간이 보입니다! 하앍
베리에이션이 다양해서 고르는 맛이 있다는것도 재미인듯 싶어요!
씨케이.. 들이시죠 호호
크으 둘 다 멋집니다. 문워치 내자성능 관해서는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좀 있어서 말씀드리면, 예전에 오메가 행사가 있어서 개발부문 헤드인 모나숑 아재가 온적 있습니다. Metas 무브먼트 항자성 시연한다면서(물론 제가 해보라고 부추기긴 했던거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본인이 차고 있던 구형 문워치에 네오디뮴 같은걸 가져다 댔었는데 멀쩡하게 잘 가더라고요. 그 이후로 어케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망가져야할 문워치가 생각 이상의 항자성을 보여줘서 되레 서로 뻘쭘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로 50주년이 항자성에서도 크게 떨어지는건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