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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마스터 마크V 저먼 버젼 소개드립니다. #SPEEDYTUESDAY
안녕하세요. 나츠키 아빠입니다 !
이렇게 포스팅이 늦어질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오늘은 정말 너무나도 바쁜 하루였습니다만, 겨우 오늘 업무를 마치고 몇시간 채 남지 않은 스피디 튜스데이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오늘 소개드릴 녀석은 스피드마스터 마크V 저먼 버젼입니다 !
스피드마스터의 마크 시리즈에 대하여 아주 자세히 기술된 위대한 척 매독스의 리포트에 의하면
마크 시리즈는 1969년 처음 마크II의 판매가 시작된 이후, 1984년에 판매된 마크V를 마지막으로 오메가의 라인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1984년에 판매된 마크V에는 두가지 버젼이 있었는데요.
오늘 소개드리는 녀석은 1984년에서 86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된 소위 German Version 혹은 teutonic 이라 불리우는 녀석입니다.
요녀석의 심장은 Lemania 5100을 베이스로 한 Cal.1045 로 여러분이 잘 아시는 성배 (Holy Grail) 와 같은 무브먼트를 사용합니다.
(물론 이녀석 말고도 엄청 많이 있습니다. ㅎㅎ 2004년까지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
크라운 제외 무려 44mm, 두께는 14미리, 무게가 약 150g 에 육박하는 한마디로 탱크... 입니다. 타타늄같죠? 아닙니다 . 전부 스뎅입니다 !!
추가 : 실측 124g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
보시다시피 센터에 시, 분침외에 60초 계측, 60분 계측의 4개의 핸즈가 줄줄이 달려있습니다.
터키미터는 오랜 세월속에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이걸 읽기 위하여는 제 3의 눈이 열려야 합니다.
어쩌다 크로노를 한번 가동시키면 이 난리가 납니다.
12시 24시간 표기, 3시에 데이 앤드 데이트 (독일어라 잘 모름. 어차피 맞추지도 않음), 6시에 12시간 계측,
그리고 9시에 세컨 핸즈가 달린 총 9가지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60분 계측 핸드가 에반게리온의 세컨드 임팩트를 닮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ㅎ
성배가 어디서 굴러? 나왔을때 빠르게 캐치할 수 있도록 미리 정보를 머리속에 각인 해놓기 위해서 그리고
마치 성배를 가지고 있는 착각에 빠지기 위하여 구입한 녀석입니다. ㅎㅎㅎ
사실 요 생각은 정말 오랜동안 해왔는데... 아무리 노력을 해보아도 70, 80년대의 케이스를 좋아할 수가 없더군요...
정말 오랜동안 저에게는 이렇게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근데 제가 드디어 정신이 나간걸까요... 요즘 점점 이런 케이스들이 예뻐보이는 착각에 빠지고 있습니다. (나만 그런가요...?)
약간 스트릿한 매칭에도 그럴싸하게 보이는 너무 멋진 마크V 저먼 버젼이었습니다 !
그래도 수동 프로페셔널이 있으니 이런 변화구도 던질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 ㅎㅎㅎ
그럼 회원님들 금주도 좋은 한 주 되시기를 바랍니다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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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이랗게 늦은 스피디 튜스데이 포스팅에도 댓글을 주시다니 ! 언제 한번 뒷백을 열어서 사진을 많이 찍어 두어야 겠습니다 ! ㅎㅎ
먼가 80년대의 퓨처틱 ? 한 감성이 저를 자극하는 그런 녀석입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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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나츠키님 은근 저랑 취향 겹치시네요...Lemania 1340 계열은 워낙 명기라 저도 꼭 하나 가지고 싶은데...Lemania 5100으로 Sinn EZM1, Omega 1045로는 Holy Grail은 언감생심 그나마 T-V dial 판이라도...Breguet 582/584로는 혹시 Type XX 리뉴얼 되면...이렇게 셋 중 하나는 꼭 가지고 싶은데,,,그나마 셋중 Omega 1045 T-V dial이 제일 현실성 있겠네요...일본엔 꽤 괜찮은 매물이 있겠죠? 아...가고파라 일본...ㅠ (이와중에 'T-V'는 왜 금지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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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빈티지 팬들은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인 것 같습니다 ! ㅎㅎ
텔레비 스크린도 상태 좋은 매물이 있는 듯 합니다.
저 같이 세뇌된 인간들이 많아지기 전에 빨리 하늘 길이 열려야 할텐데 말입니다.
저는 빈티지 오타비어를 향한 다음 여정에 들어서야 겠습니다! ( 그전에 구찌 패션시계와 예거 메카쿼츠 크로노를 떠나 보내야 할 듯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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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님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귀한 시계 자주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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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ㅎ
언제한번 스피드마스터 마크 시리즈로 시리즈 물을 뽑아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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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처음보는 빈티지네요 예쁘고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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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피드마스터가 워낙 유구한 ? 역사를 자랑하는지라 이런 재미있는 녀석들도 만나게 되는 듯 합니다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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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힘든 멋진 시계이군요, 당연히 컬러나 질감이 티탄일 줄 알았는데, 스틸이군요,
44mm 사이즈 존재감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
가만보면 옆나라에는 요런 귀한 모델들을 구경->구매할 수 있는 기회들이 좀 더 많은 것 같아 부럽기도 합니다. 조용히 공감 내려놓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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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블링블링하지는 않지만 튼튼한 독일차? 같은 느낌은 있는 듯 합니다. ㅎㅎ 추가로 약간 왼쪽 팔에 근육이 생긴 것 같은 느낌아닌 느낌이 듭니다. ㅎ
한국도 강남쪽에 빈티지 숍이 많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언제 한번 구경 가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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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귀여운 아이 득템 하셨군요~ ㅎㅎ
계시는곳이 우리나라 보다는 그래도 시계 저변이 오래되서 그런지
상태좋은 아이로 득하신것 같아 제가 다 기분이 좋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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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ㅎ
한국 회원님들도 이렇게도 많은 분들이 좋아 해주시니 한국도 빈티지 사장이 빠르게 자르잡을 듯 합니다 ! 저도 상태 좋은 녀석을 들여서 행복합니다. 언제 뚜껑을 한번 열어 보아야 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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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처음 보는 모델입니다. 저 사이즈에 스틸이몀 무게가 꽤나 나가겠네요. 요즘 오멕당에 다양한 특수모델들이 보여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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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일단 적혀있던대로 무게를 적었는데 실제로는 그정도는 아닌거 같아서 한번 측량을 해보았더니 124g 으로 구구섭마 오이스터와 같네요.. 케이스안이 조금 비어있는 구조이고 브슬이 얇아서 그런 듯 합니다 !
크으 우선 득템 축하드립니다. 금도금한 르마니아인가요. 플라스틱 부품과 대비가 이제는 되레 힙하게 보입니다. 독일버전이라 그런지 육중한 머신이 떠오릅니다. 요즘의 스피드마스터하면 떠오르는 느낌과는 연결이 잘 안되는 빈티지라 더 멋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