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고민 중입니다. 문워치 구형 (스피드마스터 50th) vs 신형 3861 Speedmaster
타포도, 오메가동도 너무나 오래간만이라 좀 어색하지만
그래도 여러 박식하신 분들이 상주하고 계신 이곳만한 곳이 없네요.
얼마전 제가 자주 가는 공식딜러에서 311.33.42.50.01.001 데드스탁에 관한 정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네, 2007년에 발표된 스피드마스터 50주년 기념 한정모델입니다. 이런 매니악한 모델에 눈이 가는 거 보면 저도 참 답이 없습니다 ㅎㅎ
이게 어디에 쳐박혀있다 이제 굴러나왔는지 심히 궁금합니다만 일단 접어두고...
1957년생인 스피드마스터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수량 역시 1,957개, 블랙 에나멜 다이얼에 사파이어 글라스, 수동으로 컨버젼된 피게무브(파워리접 55시간, 코액시얼 3201)를 장착한 모델입니다. COSC 인증은 말할 것도 없고 핵기능에 100m로 강화된 방수성능 까지 전반적으로 볼 때 현 3861보다 오히려 우수한 부분들마저 존재합니다. 그 외 전반적인 스펙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다를것이 없습니다만, 샤워하며 찰 수 있는 문워치라니 너무나 설레는 것입니다..
스와치그룹의 카스트제도가 흔들리지 않는 이상 피게박은 오메가는 앞으로 볼 일이 없을지라 자꾸 마음이 갑니다.
더군다나 문워치는 당분간 3861+321 두 라인으로 전개될터이고 말이죠.
321은 일단 접어두고.. 현행 3861 문워치야 이시국에도 꾸준히 입고되고 있으니 원한다면 언제라도 구할수 있겠지요(..?)
딜러 제시 가격은 발매당시의 가격대 그대로(신형 3861 사파이어글라스의 1.5배가량)인지라, 인플레 맞지 않은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착해보이기도 합니다.
착한 덕후박스도 따라온다 합니다 허허..
예약은 넣어두었으나 언제 올 지 기약없는 스누피를 기다리며, 이 골방영감을 데려와야 할 것인가 풋풋한 신제품을 데려와야 할 것인가 고민하다 탈모가 올 지경입니다.
둘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면 회원 여러분들은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저도 화요일에 무너치 올리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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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21.06.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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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21.06.09 21:16
아이고 알라롱님ㅋㅋㅋㅋㅋㅋ 유툽에서 자주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번달내로 마음 정할 것 같은데 신형의 촤라락 감기는 브슬이 또 넘나 매력적이더라구요. 신입생 상큼이랑 복학생 중에 골라야 하는 맴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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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21.06.10 14:02
상큼한 신입은 시간지나면 복학생이 되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ㅋ 저도 신형 문워치 구매 포인트의 상당부분이 브레이슬릿이었을 정도로 매력이 컸지만, 앞으로 계~~~속 나올 모델이고 브레이슬릿만 따로 구매가 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에나멜 다이얼 문워치에 또 한표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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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21.06.10 18:09
이런 뽐뿌 매우 환영합니닼ㅋㅋㅋㅋ
곧 보고 올리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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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6.09 21:45
에너멜 다이얼의 한정판으로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만, 피게 무브먼트 였군요…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한번 포스팅하여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르마니아계열이 아닌 스피드마스터에 크게 매력은 느끼질 못할 것 같아요..; ;
근데 이게 NOS로 나오다니 신기합니다. 혹시 스누피에의 일종의 시련같은게 아닐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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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21.06.09 22:51
네, 실물 한번 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만 좀 “뒤틀린” 모델이긴 합니다. 되려 그래서 더욱 마음이 가네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현행 신제품 가자니 두번다시 못볼 물건이다 싶어..
참고로 저도 나츠키님 계신 곳입니다. :-) 벌써 17년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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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6.10 19:12
엇 같은데 사시는 회원님을 만나네요. 조금 외롭기도 했는데 반갑습니다 !
언제 도쿄회원 오프라인이라도…ㅎ (백신 접종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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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9
2021.06.10 03:56
이거 아주 예전에 예물 알아볼때 본적이 있음죠.
무브야 프레드릭 피게라 BA 시리즈에 들어가던
좋은 무브에 에나멜 다이얼이라 그런가
다이얼이 약간은 달라보이던 그런 애였지요.
3861 할래 피게 할래, 하시면
저라면 피게 고르겠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신형 브레이슬릿만 사다 붙이면
외형은 큰 차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나저나 스피드마스터 가격 참 많이 올랐어요.
한 십년 전쯤엔 새거 삼천불 좀 더 줬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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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21.06.10 07:57
신형은 거진 두배가량 오른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 리즈너블하게 보이는지도요? 실물 한번 보고 결정해야겠습니다. 신형 브레슬릿이 매력적이지만 구형 브레슬릿 맘에안들면 나토 끼워 차죠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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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7
2021.06.10 10:24
저는 처음 보는 모델인데요. 사양과 구성이 엄청 알찬 것 같습니다. 오메가 홈페이지에 해당 모델 관련 페이지가 있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https://www.omegawatches.com/watch-omega-speedmaster-moonwatch-professional-chronograph-42-mm-31133425001001
정말 궁금한 시계입니다. 난제네요ㅜ -
nocturn
2021.06.10 10:48
헤리티지, 오리지널리티 생각하면 이런 근본없는? 애랑은 놀면 안되는 거지 말입니다 ㅎㅎㅎㅎ
한번 실물 보고 오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빨간 쇼핑백 달랑달랑 들고 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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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포키포
2021.06.12 00:59
신구 둘다 너무 이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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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21.06.14 16:01
감사합니다! 에나멜 페이스라 더 탐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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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9
2021.06.13 00:39
개인적으로 크로노는 하이엔드 수동이 아닌 이상 수동일지라도 버티컬이 좋다. 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신형보다는 무조건 이 모델 구입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사실 이런 모델이 있는 줄 이번에 알았습니다.) 100m에 수동 피게 문워치라니 본문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향후 절대로 나올 일이 없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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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21.06.14 16:02
저도 어디에 쳐박혀있다 이제 굴러나왔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신형 무브로 바뀌었다 한들 컬럼휠의 부드러운 조작감은 따라가기 힘들겠죠.
슬슬 이제 마음 정해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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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6.13 09:04
피게 문워치의 의미 만으로도 다시 구하기 힘들단 이유로 전자를 택할 것 같습니다. :)
신형 문워치는 계속 입고가 이어지고, 이제 안정적으로 구매가 가능하더군요~.
좋은 선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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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21.06.14 16:0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메가가 스누피를 기점으로 슬슬 물량조절 할 것같은 냄새가 솔솔 풍기는지라..
실적 쌓는 의미에서라도 데려와야 하겠다 싶은 요즘입니다. ^^
와 이 모델 기억납니다. 탈 오메가급 구성의 스피드마스터였죠. 다시 보니 박스 구성품도 탈 오메가급이네요. NOS로 살아있다니 놀랍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동 로터를 뗀 수동 크로노그래프는 못생겼다라는 고인물 꼰대스러운 생각이 아주 살짝 들지만, 요즘 같은 시절이라면 별 문제도 안될 것 같습니다. 신형 문워치야 언제든 구할 수 있을테고, 스누피는 시간이 좀 걸릴테니 이 모델 사시죠. 실물이 너무 궁금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