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 테라로 오메가에 입문했습니다~~^^

일요일 주문을 하고 나선 마음도 홀가분해지고 개운할 줄 알았지만 이게 왠걸..ㅠ 월요일은 하루가 일주일 같았고.. 오늘 도착 전화 받고 나서는 마치 시간이 멈춘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ㅠ

암튼 회사에다가는 거짓말 살짝하고 평소보다 30분 먼저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매장으로 들어가 처음으로 박스를 보는 순간.. 박스가 저 흰박스채로 여기저기 왔다갔다 했

는지 약간 지저분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500 넘게 주고 사는 시곈데..ㅠ) 그래서 살짝 맘 상해하다다 안에 곤히 잠들어 있을 아콰테라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당.

흰박스를 열자마자 저렇게 새빨간 박스가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아 요녀석이 그 모니터에서만 보던 빨간 박스구나..ㅎㅎ 생각보다 색감이 이쁘더라구요..

빨간 박스를 여니 제 검둥이 아콰테라가 얌전하게 절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점원분께서 손수 꺼내어 주셔서 보호 스티커 제거도 하고 제 손목에 맞게 조정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2코빼니 딱 알맞더라구요..

원래는 구입하자마자 당분간 가죽으로 하고 다니려고 리오스 가죽줄도 미리 구매해놨지만 여친이 그냥 새시계니까 당분간 그냥 브레이슬렛으로 차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말듣기로 했습니다.ㅠ

각도에 따라 회색으로도 보이고 검정으로도 보이는 저 검판의 매력에 당분간 흠뻑 빠질것 같습니다. 사진은 똑딱이로 찍다보니..ㅠㅠ 사진실력이 시계를 못받쳐주네요..ㅠ

앞 모습도 멋지지만 정말 8500무부의 뒷모습또한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PO에서 아콰테라로 마음을 굳히는데는 저 시스루 백도 한몫했습니다..^^;

전 한번도 42mm를 실착해보지 못하고 구입한 상태라 약간의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39mm가 제 손목에는 상당히 작다고 생각했거든요. 3mm 차이가 얼마나 날까.. 42mm로 작아보이면 어쩌나 하

는 생각도 계속 들었구요.. 전 PO는 45mm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실착해본 42mm는 PO 42mm랑은 다른 느낌으로 뭔가 안정되어 있는 느낌이랄까..

브레이슬릿 러그부분이 뜨거나 하는 거 없이 딱 손목에 붙는 느낌이 좋아요. 너무 두툼하지도 너무 얇지도 않은 적당한 느낌...^^;

음 오메가 저 양각글씨도 참 볼매인것 같아요.. 39mm랑은 다르게 뭔가 손목이 꽉찬 느낌이 드는게 참 좋아요~~^^

제 나름대로 생각한 아콰테라의 얼짱 각도예요.. 워낙에 발로 찍은 샷이라..ㅠ

암튼 내년이면 피앙세가 될지도 모르는 여친의 허락을 받아 산 시계지만 당분간 제 시계에 접근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손에 닿기만 하면 뭐든지 고장내는 신기한 손을 가졌거든요.. 이미 제 시계하나가 그녀가 떨구는 바람에 수명을 달리했구요.

또 뭐든 손에 잡히면 쓰레기통으로 보내는 그녀 성격덕에 멀쩡한 제 시계하나도 지금 어느 쓰레기 매립지에서 추위에 떨고 있거든요.ㅠ

그래서 당분간 제 시계에 접근 금지령을 내렸답니다..^^;

마지막으로 어설픈 야광샷 올리고 득템기 이만 마치렵니다... 친구말로는 타포를 끊어야 시계 지름병을 끊을 수 있다는데 큰일이네요...ㅠ

입당하자마자 타포를 끊으라니..

타포 회원님들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하루 다시 열심히 시작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