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A/S후기

PO를 산지 1년여 지난, 두세달 전쯤 제 PO에 이상이 오더군요... 어느날 아침에 보니 시계가 아침 7시 쯤멈춰 있는데...시계를 풀른후 하루만에 시계가 멈춘적은 없기에 약간 의아했으나.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주 가끔 반복되더니, 급기야 전날 저녁 10시에 풀러놓으면, 새벽 2~3시에 멈추더니  흔들면 조금가다가 멈추고, 살짝 흔들면 또 조금가다가 멈추는 이런 현상이 자주 반복되더군요...

이게 그 유명한 코액시얼 멈춤현상인지..파워리저브이상인지.. 하여간 청담동 매장통해서 a/s센터에 보냈습니다.

1주일쯤 후 센터기사에게 전화가 왔는데... 내부가 약간 엉켜서 재조립을 해야 한답니다. 왜그러냐 물어보니 충격을 받아서 그렇다는 군요.. 쩝 시계에 충격을 준적이 전혀 없는데..

하여간 한달후쯤 시계가 왔다는 연락이 와서 청담동 매장으로 갔습니다. 깨끗이 세척된 시계로 돌아 왔더군요. AS목록를 보니, 방수교체, 오버홀, 세척으로 되어 있더군요. 결국 시계를 재조립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기존 코액시얼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재조립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레드닷은 블루닷으로 교체되어 있고, as목록에도 블루닷으로 교체하였다고 명시해 놓고 있습니다. 청당동 직원에게도 고장이유가 뭐냐고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매장직원이 무슨 장부같은것을 보더니, 이물질이 들어가서 고장난 것이라고 하더군요.. 아니 600미터 방수시계에 무슨 이물질이 들어간다는 것인지... 역시 수긍하기 어려웠지만 뭐 따지기도 그래서 그냥왔습니다. 근데 제가 장부를 직접 보려고하니, 고객에게 직접 보여 줄 수 없다고 하면서 가리더군요..

수리이후 한달여가 지났는데.. 이전 -2초 정도 오차에서 수리이후에는 +2초 정도 오차가 나고 있고, 멈춤현상도 전혀 없고 아주 만족 스럽습니다. 결국 1년여만에 오버홀을 한번 공짜로 하고 소모품인 방수링도 교체한 셈이 되네요.. 

하여간 피오를 차면서 만족스럽긴 했는데... 여기 포럼을 보면서 코액시얼 멈춤현상이 나한테는 언제오나 혹시 3년 무상보증 이후에 오면 어떡하지 하는 찝찝함이 알게 모르게 있었는데, 이번에 고장이 나서 오히려 시원(?)해 졌습니다.

이번에 저에게도 po 멈춤현상이 온 것으로 볼 때, 아마도 코액시얼무브에 어떤 결함이 있던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직까지는 a/s후에도 동일한 멈춤현상이 다시 발생한다는 보고는 없는 것으로 보아..멈춤현상에 대한 원인파악도 오메가 내부에서는 이미 되어 있어 A/S후에는 그러한 결함이 수정되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참고로 제PO는 2009. 10경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