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문페이즈 구매 Speedmaster

작년부터 찜했던 시계를 구매했습니다.

우선 질문 부터.....

(기존에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페이즈 갖고 계신 회원님들께) 용두가 다이버에서 사용하는 스크류 방식이 아니고 그냥 똑딱이 방식인것 같은데요. 방수에 문제가 없으셨는지요?

스펙상으로는 100미터 방수라고 쓰여있는데 똑딱이 방식의 용두인데 100미터 방수라면 오메가 기술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

문페이즈 나오기 1년전부터 바젤에 올라온 오메가 문페이즈 사진을 보면서 갖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작년말에 나온다고 해서 계속 주시하고 국내 매장에 가서 아직 안나오냐 물어보기도 했고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는 답변을 듣고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을 때 쯤...

타포에 올라온 회원님들 문페이즈 사진을 보고 다시 뽐뿌를 받기시작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반짝이면서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 그렇다고 너무 삐까번쩍한 것은 싫은 스타일입니다.

비싼 시계인데 존재감이 없으면 손이 안가더군요(프레드릭콘스탄트에 퍼페추얼캘린더 기능들어간 천만원짜리 시계를 보러갔는데 문자판이 민자인 것을 보니 돈 값 못해 보인다고 느꼈습니다.)

다이얼이 iwc 한정판들에서 볼 수 있는 회색이나 청판처럼 선레이를 띄고 있으며 빛에 따라서 무광느낌도 나고 유광 느낌도 나고 합니다. iwc 회색다이얼 느낌과 아주 유사합니다.

오메가는 시계입문때부터 좋아하던 시계브랜드였고 로렉스 급은 아니지만 오차 적고 디자인도 세련되고 클래식보다는 한발 더 나아가는 세련됨을 추구하는 브랜드 같습니다.

스피드마스터 문페이즈는 오메가 스틸버전 시계중에 최고가로 알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오메가 기술은 다 들어간 것 같습니다. 개런티 카드보니까 기능 로고들이 엄첨 많네요.


디자인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단점은 시계가 무겁습니다. 44미리라곤 하지만 문워치 스타일이다보니 용두도 안으로 쏙 들어간 디자인이라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먼, 무게가 좀 나갑니다. 브라이틀링 같은 무거움은 아니지만 섭마를 자주 차다보니 익숙해져서인지 무거운 시계는 착용하면 좀 불편하고 피로하더라구요.

올해 초에 백화점에서 오메가 패밀리세일처럼 싸게 팔때도 다른 크로노 모델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너무 무겁고 두꺼워서 구매하지 않았지만 오메가들이 전체적으로 무겁습니다. 아마도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하느라 두껍고 무거워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게는 크게 무리될 정도는 아닙니다.

착용감은 브슬은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드네요. 악어가죽 버전이 오히려 더 좋아보입니다. 악어가죽을 보니 안감은 러버이고 상당히 얇게 제작되어 편해보이더라구요. 나중에 구매를 해야겠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손목에 브슬 도장이 찍히네요. 섭마는 가벼워서 그런지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브슬 모서리쪽과 닿는 살이 붉게 패일 정도군요... 제가 꽉차는 스타일도 아니고 헐렁하게 차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시계보다는 손목에 자국이 잘 찍힙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