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더스 워치로 입당합니다. Seamaster

안녕하세요.

오래전부터 다이버 시계를 하나 마련하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브랜드, 모든 제품이 참으로 훌륭하지만

1) 제 능력과 생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제품

2) 취향을 만족시키는 디자인

3) 차별성 / 희소성 있는 선택

4) 기존 보유 제품과 다른 브랜드

이런 네 가지 기준으로 선택하고자 했고요.

후보중 하나였던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너무나 아름다운, 아이코닉한 디자인이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하시는 만큼

좀 더 보기 힘든 튜더 펠라고스 왼손잡이 버전을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구입 시기를 가늠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다이버 300M 커맨더스 워치 한정판 발매 소식을 듣게 되었고 아름다운 디자인에 마음을 온통 빼앗겼습니다.

사진으로는 무척 아름다운데 실제론 촌스러울 수 있는 배색이라 실물을 확인하고 싶었고

부티크를 방문해 전시품이 있는지 문의했는데 한국에 언제 몇 점이나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안타까운 답변만 들었습니다.

전화번호를 남기고 한국 수입 정보가 업데이트되면 알려달라 요청드리고 돌아왔는데요.

바로 이틀 뒤 한 점이 들어올 예정이라는 연락을 받았고 최대한 빨리 달려가 실물을 확인하는 순간-

사진만큼이나 실물도 아름답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무언가에 홀린듯 바로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제 능력을 많이 상회하는 수준의 제품이라 부담스럽지만 볼 때마다 만족하고 있고

한정판이라고 고이 모셔둘 생각도 없고 중고로 내놓을 생각도 없어서

나토밴드를 브레이슬릿으로 바꾸고 여름 시즌 데일리 워치로 열심히 차고 있습니다. 

자주, 열심히 활동할 여건이 안되어 게시물 등록을 망설이다가... 같은 브랜드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한 번 보여드리고 싶어서 뒤늦게 올려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