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4mm 3일 사용기 Seamaster
안녕하세요.
앞으로 종종 인사드릴 그린토마토라고 합니다.
올 봄에 윤식상을 보다가 우연히 이서진 씨의 다이버 워치가 급 멋있어 보여
나도 한번 껴볼까 라고 생각했던 것이 어느 덧 3개월 여가 흘러 현재 PO 44mm 블루 모델이 제 손목에 있네요.
실제 이서진 씨가 착용했던 모델은 불가X 다이버 워치였고
검색 결과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이 아니어서 그냥 잊어버리고 끝나려는 찰나 재미삼아 시작한 다이버 워치 검색이
오데마 피게 다이버 워치까지 보고 나니 이제 뭐 하날 지르지 않고는 끝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장 3개월 여에 걸친 검색을 하고
브랜드 이미지, 가격, 무브먼트, 디자인 등등을 고려하니
전 오메가 po로 결론이 아더군요.
사실 제가 청을 좋아하는데 마침 이번에 나온 신형에 청이 있더군요 ㅎㅎ
일단 3일간 착용해보니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일단 디자인 적으로 좀 젊은 감성을 자극한다는 느낌이고
청의 색이 어두운 계열의 청이라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
브레이슬릿의 두께감과 버클의 심플함이 자칫 화려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잡아준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시계판에 살짝 첨가된 주황의 글자들이 청과 보색대비 되어 깔끔함을 더해 줍니다.
다음으로 무브먼트 입니다.
사실 전 시계 매니아도 아니고 지식도 부족하고 말그대로 일반인에 가까운 시계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입니다만
예물로 받은 시계가 그 옛날 몽블랑 기계식 시계라 오토메틱이라는 단어는 알고 있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당시에 정말 고가라 생각했던 예물시계가 막 느려지고 빨라지고를 경험하면서 AS 센터에 맞기면 시계가 자성을 먹어서 그렇다는 둥
기계식 시계는 원래 오차가 생긴다는 둥 뭐 이런 이야길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또다른 기계식 시계를 사려고 보니 결국 무브먼트가 중요하구나를 깨닫게 되고
그 예물시계를 차고 축구 야구를 했던 제 모습에 부끄러움이 밀려오더군요. 아마 엄청 충격을 주었겠지요 ㅎㅎ
그래서 선택한 무브먼트가 오메가 8500계열, 항자성 무브먼트 였습니다.
사실 코엑시얼 무브먼트의 안정성이 논란이 있지만 8500계열의 우수성은 서서히 입증이 되는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입니다.
사실 최초 백화점 방문시 780만원 이라는 리테일 가를 보고 정품 구매는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여기 저기 알아보던 중 백화점에서 추가 할인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확인 결과 제가 생각한 가격대가 되어
2일전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계식 시계라는 것이 시계의 실용성이라는 것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지만
기계식 시계 특유의 묵직함
고도의 금속 제조 마감 기술 체험
더불어 다이버 워치의 방수 성능 등등
지불한 금액에 맞는 즐거움을 주는 거 같습니다.
아마 앞으로 러버 시계줄 정도의 지름이 있을 듯 한데
그 때 또 인사 올리겠습니다.
사진과 함께였으면 더 좋았을 껀데 사진이 빠진게 아쉽네요~^^ 피오는 러버도 잘 어울리지만 그 투박한 남성미를 표현하기엔 브레이슬릿만한 조합도 또 없습니다.
다만 러버는 굉장히 착용감이 좋아지는...일단 가벼워지니...그래도 남자라면 브레이슬릿이죠~! 앞으로 어떤 줄질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 피오의 경우 만큼은 돌아 돌아 다시 브레이슬릿이더라구요.
앞으로의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