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포스팅 BA! Constellation

정말 질리지 않고 제 수중에 가장 오래 소유하고 있는 시계입니다!

약 4년 가지고 있었는데요

2년 지나고 3년지나니

이제 시계의 크고 작은 상처도 눈에 잘 안들어오고 나와 함께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저한테는 이 점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보통 기스날까봐 신경 많이 쓰는데... 가끔은 나보다 시계가 더 상전인가 하는 느낌이 들때도 있거든요

그러나 이 시계는 정말 편하게 착용합니다요

( 그렇다고 막 차진 않습니다 ㅜ 아껴차는 편이에요 )

시계 자체가 특별히 튼튼하다기보다는 ( 평범한 스틸이죠 )

그냥 저와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

마치 저와 잘 맞는 애인 같아요

하고 싶은 행동을 억지로 참아야 하거나 하기 싫은걸 억지로 하면서 만남을 이어갔던 인연도 있는 반면에

잘 맞는 사람은 하고싶은것을 하며, 하기 싫은걸 안하면서 만나도 아무런 트러블이 없잖아용 ㅎㅎ

위에 시계가 특별히 튼튼하지 않다고 했지만 그건 몇몇 매우 특별한 시계와 비교했을때구요 ( 이를테면 진에서 나온 시계처럼 테지먼트 처리를 했다던지...) 

일오차를 느끼지 못할만큼 안정적이고 용두를 감을때 그 부드러운 느낌이나 크로노 버튼을 누를때 칼럼휠 특유의 쫀득함도 너무 좋습니다

저는 이 시계가 제 첫 크로노 시계인데요

원래 모든 크로노시계가 이런 조작감인줄 알았는데 7750 베이스 시계를 눌러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네용

게다가 줄질도 엄청 잘받아서 실험적인(?) 줄을 대충 주문해도 잘 소화해주는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한번도 해본적없는 회색 스웨이드 줄을 시켰는데...

뭐 이것도 나름 제 기준에선 선방한것 같습니다 

첫 시계 선택을 아주 잘해서

제가 시계에 더 흥미를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처음 큰맘먹고 성골로 구입한 시계가 고장이많거나 문제가 있었다면 시계 자체의 흥미를 잃었을것 같아요..

앞으로도 오래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