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PO 42mm와 함께한 주말 Seamaster
안녕하세요? 상더맨 입니다.
제가 시계를 좋아한 지 7년 정도 되었는데, 다들 그러하시겠지만 오메가의 다이버 워치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끝날 수 있는 시계취미 과정에서 비교적 이른 타이밍에 접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이고, 롤렉스에 비하여 가격 측면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Cal.8500을 탑재한 어마무시한 두께의 PO가 나오면서 Cal.2500의 구형PO는 이제 슬림한 축에 속하는 다이버 시계가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웬만하면 두께 10mm 이상 시계는 차지 못하는 저로서는, 신형 섭마 역시 접근할 수 없는 두께와 무게이기에 구형PO는 어찌보면 거의 유일한 선택지가 되어버렸네요
(물론 구형PO도 구하자마자 브레슬릿은 서랍 깊숙히...^^;;)
3살배기 딸내미와 송도로 1박2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물'과 관련이 있기에 PO와 함께 하였습니다.
송도신도시로 향하는 차 안. 시계가 가장 예뻐보이는 best3 장소인 운전대 앞ㅎㅎ
빛 때문에 마치 블루핸즈 처럼 나오네요. 아시죠? 이럴땐 혼자 "캬~~" 이러고 옆에서 와이프는 "쯧쯧" 이러는 거. ㅋㅋㅋ
송일국과 삼둥이가 산다는 아파트 입니다. 호텔 바로 정면으로 보이네요
한옥 비슷한 것은 '경인재'라는 앰버서더 체인 호텔입니다.
인천시에서 개발하다가 총알이 딸렸는지 앰버서더에 넘어갔다고 하는데 인기는 좋아 보였습니다. 연말까지 방이 다 찼더라구요 ㄷㄷㄷ
딸내미가 점심 쯤에 잠드는 바람에 타기로 약속한 미니보트 선착장에서 1시간 정도 망중한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좋더군요 이런여유.
맥주도 마시고, 잭콕도 또 마시고 시계 사진 실컷 찍고 와이프랑 쓸데없는 학교, 회사 얘기 등등
낮잠 자고 일어나자마자 물고기가 보인다며 엄마를 끌고가서 한참 놀았습니다. 바닷물을 끌어들였는지, 우럭이 산다고 합니다 대박.
30분에 3만원대의 어이없는 가격이지만, 애가 좋아하니까 탑니다ㅎㅎ 중간중간 토끼섬도 있고 아이들 취향저격 뱃놀이 입니다.
아 이럴땐 요트마스터를 차야 하는건데
한바탕 놀고 호텔에 돌아와 재충전 후 Canal walk로 놀러 갑니다. 다 거기서 거기 보트 타는 곳 바로 옆동네 입니다.
이마트 계열 NC백화점이 인공수로를 따라 쭉 늘어서 있는 컨셉입니다. 바로같이 식당과 술집들을 1층에 쭉 깔아놨으면 훨씬 장사가 잘 됐을 건데요
물만 보면 자동으로 PO사진도 찍습니다. 쨍하니 잘 나왔네요 :)
마지막으로 송도의 야경입니다. 이 날 묵은 센트럴파크 호텔은, 시설-외관-조식 모두 허접합니다만 야경 하나만 좋습니다 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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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외출중
2015.10.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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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5.10.26 12:13
일단 시계는 멋진 거 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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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i
2015.10.26 11:08
저도 작년에 딱 같은 피오에 브라운 스트랩을 채우고 센트럴파크갔었는데~ 신기한 우연이거니와 그때 생각이 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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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5.10.26 12:14
이. . 이거슨 인연(수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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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15.10.26 20:45
추천을 안할 수가 없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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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wet
2016.11.02 12:45
PO는 다이버시계 디자인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ㅎㅎ
저도 4,5 년 정말 잘 차고다녔는데 올해 초에 잃어버려서 더 이상 함께 할 수가 없네요ㅠㅠ
멋진 시계라이프에 추천드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