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드립니다 :) Seamaster
악세사리를 참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반지, 목걸이, 팔찌, 물론 손목시계 역시 착용하고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걸리적거리고 귀찮다고 해야 할까요.. 시간이야 휴대폰이 훨 잘맞는데 시계가 왜 필요해? 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손목에 뭔가 시계 하나쯤 둘러도 괜찮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요.
무리해서 꼭 비싼 시계가 아니더라도.. 내게 잘 어울리면서 내가 애정을 줄 수 있는 그런 시계 말이죠.
어느날 백화점에서 티쏘 르로끌 보고 그냥 바로 사서 손목에 차는 것으로 입문을 시작해서,
그냥 적당히 싼맛에 괜찮겠다 싶어 인빅타 섭마 하나 지르고.. 길가다가 본 로이드 매장에 꼭 노모스를 닮은 쿼츠 시계 하나 있길래 더 싼맛에 덜렁..
그러다 최근에.. 빈티지 씨마스터 하나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같은 소시민이 P모 시계나 B모 시계 등은 언감생심 꿈도 안 꾸었고..
나중에 돈이 좀더 생기고 나이가 들면 그나마 현실적인 R모 시계나 O모 시계 하나쯤은 내 손목에 두를 수 있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생각보다 일찍 O모 시계가 제 손목에.. (중고장터 따위를 기웃대는 게 아니었어요;;;;;)
물론 40년쯤 된 오래된 시계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그래도 왠지 뿌듯합니다. 제 손목에 오메가라니.. ㅋㅋㅋ;
제대로 아는 바도 없지만 - 특히나 오래된 모델은 - 1022 무브먼트가 사용된 70년대 씨마스터라는군요.
밝은 은색 다이얼에 데이데이트 모델.. 제 눈에는 이쁩니다. ^_^; 운모 유리에 오메가 마크도 아직 살아있네요. 블링블링합니다.
이 시계를 위해서 양복 질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T Swiss Made T 는 무슨 뜻인가요?;;;;
가입 축하드립니다 예쁜 빈티지 모델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