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9일째 포스팅 인생은 선택의 연속 Speedmaster

아~~~~

결국은 하루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간에 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감개무량하네요

시간이 날까 싶었는데

약간의 시간이 주어져 이렇게 또 왔습니다~~~

오늘은 그냥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좀 해봅니다

먼저번에 형제샷 가족샷과 남은 빈자리를 찾아주십사 하는 얘기를 드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해 주셨습니다

오멕동에서는 드레스워치나 3777, 파네라이 등을 추천해 주셨구요

옆동에서는 데이저스트, 네비타이머, 벤틀리, 3714, 그세 등등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와인더의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할지 고민이 많이 되는 요즘입니다

일전에 여러 시계를 모아 모아 모아서 12개의 엔트리를 만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수집의 목적이 가미된 시기였고 그래서 이것저것 맘에 드는 것들을 모았었는데요

시간이 흐르고 나니 시계를 올릴수 있는 손목은 하나라는 사실과

제가 수집보다는 실착 위주의 시계 생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 둘 정리하고 최근의 근황대로 세가지 시계를 엔트리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요놈들중 첫 시계는 피오였네요

괜찮은 다이버워치를 하나 영입하고 싶었고

당연히 섭마와 다른 시계들을 비교하게 됩니다

섭마는 다이버워치의 레퍼런스같은 존재이긴 하니까요

예전엔 보통 섭마와 씨마의 대결구도가 있어왔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승부는 보통 섭마쪽이었죠

다른것보다 무브의 영향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어요

그런데 신형 피오를 보니 무브도 오히려 더 나은 면도 보이고

존재감이나 스펙 그리고 디자인 시스루백 등 오히려 저에게는 더 알찬 구성이라 여겨지는 녀석이었습니다

현재도 섭마 생각 잘 안날만큼 만족감도 높구요 ^^

두번째는 문워치네요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영입하고 싶어서 이래저래 보던 중에

이번에도 롤렉스의 모델과 경합이 되더군요

데이토나..... 스포츠 크로노그래프로는 정말 상징적인 시계이지요

레이싱 아이덴티티가 탁월하고 무브도 탁월한....

그리고 오메가에도 이에 대항하는 대항마가 있었지요

브로드애로우..... 무브로는 오히려 데이토나보다 낫다는 평도 많은 녀석이었지요

제 선택은 문워치였습니다

가장 튼튼하고 가장 역사성있고 게다가 수동이라는 구성

수동이라는 구성은 데스크업무가 주인 저에게 하나쯤은 있어야할 구성이었구요

그리고 시스루백!! 여타의 다른 시계들과 수동 크로노의 뒷백은 보여주는 비주얼에 있어서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클래식하고 시크한 블랙앤 화이트 다이얼과 베젤

유려한 케이스와 글라스 곡선미 등등 디자인의 매력.....

문워치는 다른 대안이 없는 시계랄까요..... ^^

세번째는 젬콤입니다

젬티 기능의 시계를 이리저리 찾아보니

가장 젬티 아이덴티티를 잘 발휘하는 시계가 요녀석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젬티 기능의 시계는 많았지만

한눈에 아 이시계는 젬티 기능의 시계이구나 하게 보이도록 해주는 시계는 바로 젬콤이더군요

펩시베젤이 아이덴티티 면에서는 더 뛰어나다 생각하지만

실착을 고려한 제가 필요했던 조금더 드레시한 이미지는 젬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고민에 빠집니다

와인더의 마지막 자리는 누구에게 돌아가야 할지 ㅋ

시계라는 물건은 나를 보여주는 또하나의 모습입니다

내가 인생을 대하는 모습이 시계를 선택하는데에 투영됩니다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드러내줄 시계를 찾아

그리고 내가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또 선택하듯이 말이지요.....

그렇게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문워치를 가지고 나오기를 선택하였습니다

11시 57분이네요

다들 좋은밤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