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ipai입니다:)
만월에 올린 달덩이 같은 문워치 사진이 마음에 들어 함께 찍었던 사진들도 올려봅니다.
거창하게 리뷰까진 그렇고 사용감상기 정도로 봐주세요.
사실 문워치는 다이얼이 참 예쁘고, 3573으로 가면 수동크로노를 감상할 수 있어서 시계의 케이스 디테일에는 신경을 안쓰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이친구 만듦새가 꽤나 좋습니다.
제가 케이스백이 막힌 3570을 가지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부분에 집중하게 되네요. 웃기고도 슬픈 이야기입니다...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문워치의 외관에 초첨을 맞추어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재미지게 봐주세요!
문워치: 얼굴만 예쁜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문워치가 이리 이뻐보이는 큰 요인중 하나가,
레트로한 디자인 + 세련된 마감의 조합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섬세한 디테일들이 그런 느낌을 잘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브레이슬릿도 참 마음에 듭니다.
헤어라인과 유광 마감이 적절히 조화된 질감과,
조약돌 같은 동글동글한 디자인도 세련된 러그와 잘 어울리지요.
레트로한 느낌이 있는 버클의 곡선도 참 이쁩니다^^
깊게 새겨진 각인이 인상적이네요~
이쁘죠?^^
무엇보다 제가 마음에 드는 부분은 크로노 버튼의 디자인입니다.
오메가 로고와 함께 납작하게 눌러앉은 용두와 귀엽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두개의 크로노 버튼은,
오랜시간 다듬어진 디자인의 섬세함이 보입니다.
문워치...
엉덩이가 막혀있던 뚫려있던 멋진 시계임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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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다리만 만지다가 끝낼 수는 없으니 얼굴도 한번 봐줍니다:)
역시 명불허전!
달에 다녀온 시계라는 의미도 무척 크지만, 이쁘지 않았다면 다 소용없는 가십거리였을지도 모를일입니다.
분화구 모양의 섭세컨과 가까이서 보면 모래질감의 빈티지한 맛이 있는 핸즈가 멋집니다.
물론 12시 방향의 ㅇㅇ을 상징하는 인덱스의 숨은 의도까지 읽어낸다면 당신은 문워치 고수!
조금 더 가까이서 살펴보면 도톰한 야광의 입체감이 더해지니 12시 인덱스가 말하고자 하는 메타포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ㅎㅎ
오메가 로고와 모델명은 마치 오바로크(좀 고급스런 표현이 있을거 같은데-_- )를 친 듯한( 좀 고급스런 동사가 있을것도 같은데-_- ) 섬세함이 보입니다.
마치 예거의 로고를 보는 듯 하군요! 캬~ >,.<
시인성이 아주 좋은 야광 장면입니다. 크로노 초침의 다이아몬드 형태의 야광이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물론 12시 방향의 그...뭐랄까 아름다운 인덱스는 어둠속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글라스에도 깨알같이 오메가 로고가 있습니다.
섭마의 왕관이 부럽지 않습니다! 않습니다! ...그런거 같습니다!
ㅎㅎㅎ
며칠전에 올린 선명한 보름달과는 다른 은은한 분위기의 달을 다시 띄워봅니다:)
지금까지 아직 문워치의 등...등을 보지 못한 3570 유저의 넋두리....
혹은,
문워치는 그 역사와 섬세한 디자인, 긴 시간 이어져온 오리지널리티에 가치가 있으며,
사파이어 케이스백의 화려함에 현혹되지 않고 오리지널 디자인의 정수를 느끼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위대한 정신승리의 현장을 함께하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워치만큼,
멋진 하루 보내세요!
이거보다 문워치 구입 의사가 확실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