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 CS 센터 방문후기^^;;; Speed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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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 점검차 오메가 충정로 센터를 어제 방문하였는데요. 평일이어서 그런지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은 관계로

사진을 찍는건 좀 그렇다는 판단하에 이것저것 둘러만 봤습니다.

몇가지 느낀점이 있었는데요.

1. 직원분들이 시계에 대해서 잘 모르시더라구요. 이게 무슨 모델인지 보증기간이 얼마이며 대략 얼마쯤 하는 모델인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그 중 선임자로 보이는 분만 "이게 스피드마스터죠?"라고 감을 잡을뿐...무슨 모델인지는 잘 모르더군요.

   선임자 분도 후임자로 보이는 분에게 "8500 9300 무브는 보증기간이 4년이고, 코액시얼은 3년이에요."라고 설명해주시는데...

  후임자의 이마에 "???????????????????" 이렇게 물음표가 지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2. 서비스 범위가 좀 좁은감이 있는거 같습니다. 나이 지극하신 분들이 주로 가져오는 시계를 얼핏 보니 금통 쿼츠 20~30년된 거던데,

    무슨 소리를 하나 들어보니 "이건 스위스 본사에 가야하는데...대략 비용이 얼마 발생할꺼고 수리가 안될수도 있다." 대부분 이런 답변이던데요.

    그 금액이면 거의 론진급 시계를 하나 사겠더라구요...그런데 어르신들 중에 절반은 그대로 수리 진행하시더군요. 배송료 5만원도 결제하시고...

   흠...수리 범위가 좀 좁은거 같아요. 뭐만 좀 오래되었다 싶으면..."스위스 가야 합니다"라는 답변을 하더라는...

3. 보증서없는 물건의 경우 좀 까다롭게 구는거 같습니다. BA 점검하는 동안 몇분이 소소하게 티솟 용두 빼는 문제 등으로 오셨는데,

   와...용두 빼서 날짜 며칠 맞춰주고서는 5천원 받더라구요. 후덜덜...심지어 보증서 없다고 몇번 안된다고 하다가 해주더라구요.

4. 예전에 오메가랑 라도를 부품을 들여와서 국내에서 제작을 했던 시기가 있었나봐요. 어제 엔틱(?) 버젼들이 입고를 좀 하려는거 같았는데,

  한O 라도,  한O 오메가 시절 버젼이라고, 그 쪽으로 가보시라고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그런데 그 분 가신다음에 정확히 들은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도 수리가 가능하긴 한데..."라는 말을 들은 것 같네요.

5. 기다리는 동안 문의를 해보니, 며칠전에 올라온 사진처럼 자동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오버홀 비용은 64만원인데, 이건 자연적인 부품 마모에만

   해당되고 만약 추가적인 교체 등이 있으면, 가격이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외부에서 오버홀 받아온 것도 정식 CS 입고는 된다.(추가비용 각오하셔야~라고

   말하는거 같았네요.-.-;;)

6. 시계줄 줄이는 거 돈받는다고 하길래...근처 에비뉴엘에서 약속도 있고해서, 오메가 매장에서 살짝 조정을 하면서 직원분께 팸셀 문의를 좀 해보니

  그거 때문에 좀 까칠하게 항의(?)한 분들이 있었나보더라구요^^;; 짧은 시간안에 다시 그런 일은 없을꺼라고 하더군요.-.-;;;

결국 일오차 0.83초 기타 제반 점검은 이상무라는 예상했던(?) 범주의 답변을 들어서 다행이긴 한데요. CS센터가 너무 돈벌려고 하는거 같아서

보는게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던거 같네요. 그리고...어르신들 지름(?)이 좀 과격하시더군요. 드빌 가죽스트랩 모델인데..."이거 왜 이렇게 때가 끼는거요?"

라고 물으시더니 "땀때문"이라고 들으신 이후에 "그럼 바꿔주시오"라고 하시고 바꾸시던데...결제 금액이 꽤 나왔을꺼 같더군요.

타임포럼 등에 접속할 일이 없으신 어르신들이...CS센터에선 가장 반가운(?) 손님일꺼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