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오늘은 제 2번째 오리엔트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득템한 지는 벌써 두달 가까이 되는데 이제야 짬이 나서 올려 보내요.
제가 새로 추가한 시계는 올해 초 출시된 비교적 신형 드레스 워치 컬렉션인 큐레이터(Curator)의 화이트 다이얼(Ref. FD0J004W) 모델입니다.
제가 가진 시계들이 대부분 블랙 다이얼이라 이번엔 화이트를 선택해 봤구요. 구매 루트는 저번 엠포스때와 마찬가지로 미 아마존을 통해서...ㅋ
이번엔 친한 형과 같이 구매했는데, 형은 그레이 다이얼 모델을 선택했답니다. 그레이 다이얼도 실물이 느무 이쁘더군요. 사진은 담 기회에...^^
-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오리엔트 USA 쪽의 제품 동영상도 함 보시구요.
대략적인 스펙입니다.
- 출처: 오리엔트 공홈 http://www.orient-watch.com/products/category/item/?category_id=185
Specifications
Mechanical Movement : ORIENT caliber 46N40 Made in Japan
Self-winding movement
21 jewels
21,600/hour vibrations
Power reserve indicator, Date indicator
Stainless steel case
Sapphire crystal
Screw Caseback
Genuine leather strap
Water resistant to 50m
Diameter 41.00mm
Thickness 11.00mm
뭐 오토매틱 드레스워치 라인에 밤비노부터 기타 등등 원체 다양한 모델들이 있고, 스타 같은 좀더 고급스러운 모델도 있지만,
다이얼에 부착된 오리엔트 특유의 사자 엠블럼을 좋아하는 저로선 로고가 생략된 오리엔트 스타는 일찍이 배제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닛 트랙 외곽에 숫자로 분단위가 프린트된 다이얼도 지저분해 보여서 탈락시키고, 미네랄 글라스도 배제,
12시 방향에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 3시 방향에 날짜창, 야광이 있으면 더 좋고, 브레이슬릿보다는 가죽 스트랩,
아이보리나 누런끼가 도는 화이트가 아닌 청명한 화이트 다이얼일 것, 못 생긴 무브는 아예 안 보여주는 솔리드백,
뭐 이런 식으로 후보를 압축하다 보니, 새로 출시된 큐레이터 라인의 모델들이 저한테는 그냥 딱이더라구요...ㅋㅋ
- 위 사진들은 오리엔트 USA서 퍼옴...
다이얼이 화이트이지만 실제로 보면 정확히는 실버 화이트입니다.
그리고 사진상으로는 잘 안 나오는데, 은은하게 썬버스트 가공처리가 됐어요.
결이 일정한 매트한 썬버스트 패턴과 아플리케 타입의 인덱스 상단도 브러시드 처리를 해서 통일성을 기했습니다.
다이얼 가공 상태는 뭐 가격대비 최고네요.ㅎ 밤비노나 엠포스 다이버 같은 시계는 이미 접해봤지만, 다이얼 마감은 큐레이터가 보다 더 신경 쓴 티가 납니다.
전체 유광 폴리싱 처리된 스틸 케이스 가공 상태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 단순하면서 뭉툭한 러그부와 약간 도톰한 두께, 스크류 케이스백도 마음에 듭니다.
야외서 보면 더욱 뽀얗게 보이는 다이얼...
사이즈도 너무 작지 않고 41mm 정도라 적당히 존재감도 있습니다. 러그 사이즈도 22mm라 원한다면 줄질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구요.
나름 보기 좋은 케이스백 ㅋㅋ 가운데 오리엔트 로고나 이런게 제법 깊게 음각돼 있습니다.
엘리 패턴의 소가죽 스트랩은 솔직히 허접... 두께도 좀 두꺼운 편이에요. 의외로 버클이 괜찮습니다. ㅋ
여튼 저렴한 가격 대비 썩 만족스러운 시계입니다.
요즘은 일본 회사 중에선 세이코 다음으로 오리엔트가 좋아지네요.(뭐 같은 그룹 내 브랜드이긴 하지만 ㅋ)
직접 구매한 오리엔트 시계는 아직 2개 뿐이지만 여지껏 실망해본 적이 없네요.
별 기대를 안해서 일수도 있겠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여러 면에서 참 착한 회사인 듯요.
불금 & 해피한 주말 되시구요.
내일 송년회에 오시는 회원님들은 내일 또 뵐게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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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기
2013.12.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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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12.06 16:33
헤헤... 님도 몇번 보셨군요.^^ 케이스백 로고 음각 처리는 보통 다이버 모델엔 돼 있던데 드레스워치 라인에선 또 모처럼 보는 거 같습니다.
6시 방향 중위 마크 ㅋㅋ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뜻합니다. 전면 글라스 소재를 오리엔트 나름대로 로고화한 것으로 요즘 모델 중엔 종종 쓰이더라구요.
시계줄은 ㅎㅎ 그러게요. 보자마자 한숨이 나올 정도입니다.줄은 어디 중국산을 썼나봐요. 그래도 나름 제뉴인 소가죽이라는데 표면 질감이 넘 거칩니다.
티토는 가격대비 스트랩 퀄리티 좋죠. 저도 한때 몇 개 구입한 적 있습니당. 왠지 이 시계에는 패턴 없는 민자 스트랩류가 잘 어울릴 거 같아요.
오리엔트 스타 화이트 다이얼 모델 중에 비슷하게 생긴 모델이 있었군요. 아무래도 디자인이 거기서 거기인 제품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ㅋㅋ
저같은 경우는 워낙 세이코를 좋아하다보니 사실 오리엔트엔 그렇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여름에 엠포스 다이버를 호기심에 구매해보고,
그 당시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아서 이번엔 드레스워치를 구입해 봤지요. 역시나 기대한 값 이상은 하네요. ^^
와인딩 효율은 저도 다른 오리엔트 칼리버 통해서 경험상 참 좋았습니다. 금방 풀 충전...ㅋ
스펙에 40시간이라고 하지만 파워리저브 시간도 한 48시간 정도는 했구요.
여튼,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있는 저렴이 시계 중에는 오리엔트가 참 쓸만한 시계들이 많은 거 같아 좋습니다.
다음엔 또 다른 색 다이얼을 함 구매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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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ces
2013.12.06 14:46
이쁘네요. 오리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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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12.06 16:36
넹넹 제 눈에도 이뻐보이는 시계랍니당. 일단 가격대가 느무 착해서리 부담이 없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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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12.07 04:22
득템 축하드립니다~! 정말 깔끔하고 이쁩니다~
바로 아마존 한 번 확인해 봤는데, 가격이 효녀 심청이 아버지 생각하는 마음보다 더 착하네요 ~ ㅎㅎ
다만 사자보다는 OS 로고가 제 취향이라 OS 로고가 아닌 것이 개인적으로 좀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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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12.07 11:16
효녀심청이 비유라니... ㅋㅋ 공감 확 가는 표현이십니다. 그죠, 가격이 정말 착하죠?!
근데 오리엔트는 저번 엠포스 때도 그렇고 매번 미국딜러한테 구입하게 되네요. ㅎㅎ
사라사테님은 예전부터 OS쪽이 끌리신다 말씀하셨었죠. 저는 오리엔트는 사자 로고를 포기할 수 없어서요. ㅋㅋ
양 사자 가운데에 레드 포인트로 오리엔트의 이니셜이 들어가는 게 제 눈엔 왜케 귀여워 보이는지... ^^
아니면 60주년 에디션 처럼 아예 아무 로고 없이 필기체로 들어가는 것도 좋아요.
요거의 다운그레이드(?) 오토매틱 버전이 OS에서 나오는데 그것도 이쁘더라구요.
다만 가격대가 큐레이터보다 비싸고 사이즈가 좀 작고 OS로고가 제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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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미국 오리엔트 공홈에서 몇번 사진으로 본건데....
만듬새가 오리엔트 저가 기계식 중에서는 젤 잘만든거 같네요
케이스백의 오리엔트 로고의 음각처리도 예전 제가 찾던 오리엔트 시계에서는 못보던 거 같았는데;;;으흠
화이트 다이얼 로고 밑의 중위??(다이아몬드 두개) 도 특이하군요
시계줄이 허접한건 저도 인정 ;;;;너무 부드럽지가 않다고 해야하나...차라리 2만원짜리 티토밴드가 훨씬 더 낫더군요 ㅎㅎ
이녀석을 보다보니
오리엔트 스타 화이트다이얼 중에(아마 EL로 시작되는 모델명인듯) 비슷하게 생긴놈이 있는데 그녀석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야광도 수준급이네요....(일단 사진상으로는)
저도 처음 기계식 시계를 오리엔트로 여러개 했는데 오리엔트 시계들은 파워리저브가 있는 모델들이 많아서
그게 의외로 퍽이나 괜찮아요 그리고 사용해보시면 알겠지만 파워리저브 효율이 굉장히 좋습니다.
하루 몇시간만 차도 풀파워 충전이 되는거 같았어요. 오차는...제가 썼던건 대략 10초내외 였던거 같습니다.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