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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 888  공감:2 2013.07.14 16:40

안녕하세요

타포에는 처음(이 아니고...찾아보니 예전에 JLC Table Watch 두점을 올린 글이 있더군요. 그래서 정확히 얘기하면 3번째)으로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최근에 다시 그 가치를 재발견한 저의 애장품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것은 King Seiko 5626 Model입니다.

우선 오늘 소개할 킹세이코 5626모델의 몇 가지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O 용두를 제외하면 35mm의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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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크로노미터 다이얼

2006년 정도 이배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500정도에 낙찰받은 녀석입니다. 아마 그 경쟁이 치열했던 것은 다이얼에 박혀있는 크로노미터라는 저 한 단어라고 짐작됩니다.

왜냐하면 다른 킹세이코에서는 그렇게 치열한 경쟁이 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몇년전 대구의 공O사에 오버홀한 후 한동안 사용하지않았다가 최근 러그(18mm)에 맞는 스텐인레스를 발견한 후 본격적으로 착용하고 있는데...

한달동안 측정한 결과 하루에 오차가 -1초입니다.

1969년산 시계의 하루 오차가 1초라는 것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당시 명장님께서 오버홀한 후 "이 시계는 좋기는 한데 부품이 약해서 충격에 약하다"라고 하셨는데 그것을 지금 저는 시계가 "예민하다"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시계의 정확성이 원래 시계가 좋은 건지 아니면 명장님의 뛰어난 솜씨 때문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저로서는 시너지효과가 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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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유려한 곡선미와 착용감

아래는 스테인레스 줄질한 후 "안성맞춤"이란 말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무덥고 습도가 높은 대구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에 가죽줄질을 싫어합니다.

이 시계가 몇년간 방치된 것도 그에 맞는 스테인레스를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옆면을 보시면 상하좌우가 모두 유선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계를 착용했을 때 손목에 착 감기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대부분의 시계 케이스가 좌우는 유선형이지만 상하는 일자형으로 제작되어 있는데...

이런 점이 장점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요즘 나오는 GS가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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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정확한 시간: 오차 -1초/1일

 

O 앞쪽으로 시계를 개봉한다는 것.

사진으로는 확인이 어렵지만 이 모델은 뒷부분으로 오픈하는 것이 아니라 앞쪽으로 열리게끔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러그쪽에 나사가 있어서 그 부분을 풀어서 개봉하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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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 시계동호회 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만 조금 인용하겠습니다.

“2005년경 시계에 관심이 생겨서 가입한 카페가 OO119였죠.

그래서 번개에도 나가고....

당시 이배희여사와도 상당히 친했지만... 시계는 관세를 피하기가 쉽지않은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세이코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상태좋은 GS는 만나기가 힘들었고...

KS를 몇 개 모았습니다.

이배희여사댁에서 모았던 KS나 중저가 빈티지 시계들은 몇년동안 주위에 다 나눠주고...

아래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놈입니다.“

 

 

KS7.jpg

 

 

KS6.jpg

 

 

그 때 올렸던 저의 글과 사진에 대해 댓글을 다신 회원님의 지적 중 다이얼(5626-7040T)과 케이스백(5626-7000)이 달라서 두 개의 시계를 혼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배이에서 킹세이코를 구하기 위해 공부할 때 모델넘버로 제작한 년대를 파악하는 사이트가 생각나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7~8년전 기억이어서 그 사이트를 찾을 수가 없더군요.

그러나 아래의 타임존에서 세이코 모델 연대를 확인할 수 가 있었습니다.

 

출처: Timezone.com > Seiko Forum > Seiko Calibers

 

O     Movement: 56

O Prefix: 26A,B

O Winding: Auto

O Model Name: 56

O Model: King Seiko Chronometer (Calendar) 56KCM

O Jewels: 25

O Made Year: 1968

O Made Loc.: S

O Diam / Thick: ∅26.0 / 4.5t

O Beats/sec: 8

 

타임존에 의하면 이 모델은 1968년에 제작된 모델이 맞습니다.

 

 

   ks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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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출처: 네이버카페 OOO님의 세이코 생산년도 확인방법 참고

 

O Movement: 5626

O Model: King Seiko Weekdater

O Made Year: 1969년 7월 생산

 

 

OOO님의 세이코 생산년도 확인방법에 의거하여 백케이스에 적혀있는 넘버(970606)로는 1969년 7월 생산이 맞습니다.

그래서 추정해 본 결과 전에 댓글을 달아주신 회원님의 지적이 맞다고 판단됩니다.

즉 케이스는 1969년에, 다이얼은 1968년에 생산된 킹 세이코라는 것입니다.

2005년 이후 시계에 관심이 멀어졌다가 이제 두바퀴째 돌아왔습니다.

그 때와는 시계를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내가 좋아하는 기준에 따라 시계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1. 시인성: 시계라는 원칙에 충실한가?

2. 정확성: 시간은 정확한가?

3. 착용감: 착용시 불편하지 않은가?

4. 가성비: 가격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가?

5. 실용성: 내가 구입할 수 있는 여력내인가?

 

 

그동안 잡다하게 수중에 들어왔던 시계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기준으로 시계를 바라보니 생각이 정리되고 단순화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지만 나에게 없는 것을 그저 바라보는 것보다...

현재 내가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고 그 가치를 재발견한다는 것...

그것이 예전보다는 조금 더 성숙해진 저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무더운 여름, 회원님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계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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