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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1034  공감:5 2013.06.21 10:17




얼마전 세이코 스모를 들였습니다.
 가격대비 뛰어난 케이스 마감, 파네라이 후려치는 떡칠 야광, 갠찮은 자사무브 오차 등등..
뭐 솔직히 깔게 많이 없는 녀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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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다수의 불펌 사진들이 들어있습니다...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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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물을 보지 않고 회원님들의 찬양? 글만 보고 덥썩 구매를 했는데,
피오 - 스틸피쉬 - 슈오2 - 섭마 - 콜트 - 마마 - 레다 - 씨마 등등..
다이버라인만 따진다면 요러코롬 거쳐온 터라.. 실물로 본 스모의 디자인이 저에겐 와닿지 않았습니다
객관적으로 인정할 좋은 시계임에는 분명하지만, 개인적 취향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

이유중에 하나는 브레이슬릿...! 전 스모의 브레이슬릿이 너무나도 맘에 들지 않습니다.
사자마자 신품상태의 브레이슬릿은 조용히 빼놓고.. "그래 줄질이나 하자" 라는 결론에 도달.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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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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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스모가 괜히 스모가 아니죠. 크고 아름다운 헤드를 지탱하는 가느다란 20미리 러그 사이즈.
그리고 바넷봉 사이의 광활한 엔드링크... 마치 드넓고 탁트인 개마고원을 연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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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많은 분들이 다시 브레이슬릿으로 돌아가시곤 하죠...하지만 브레이슬릿은 너무 맘에 안들고..

그나마 광활한 러그를 채우는 방법은 나토밴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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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밴드의 매칭은 색만 잘 맞추면 봐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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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느낌...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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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요래...

하지만 나토밴드는 정말 기분전환용으로 좋은 녀석이고, 계속 차기에는 무리가 좀 있습니다.
그러던 중 스모줄질의 한즐기 빛을 해외포럼에서 보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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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엔드링크를 통한 러버줄질.. 역시 여름엔 러버 어입니까..!!
스모에 마마용 러버를 끼원놓아도 괜찮게 어울리긴 합니다만, 전 꼭 저 광활한 러그 빈 공간을 채우고 싶더군요.
당장 알아보고, 이베희 여사댁에서 22-20 사이즈의 러버밴드를 주문합니다.



열흘만에 러버밴드 도착. 이제 수술 준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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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준비물들. 싱싱한 스모, 난도질당할 러버밴드, 메스, 기타 도구 등등

뭐 과정은 정말 쉽습니다. 그냥 스모의 엔드링크를 뽑아내고, 사이즈에 맞게 촥촥 잘라 끼워넣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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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식으로 껴 넣으면 끝..! 이라고 말하긴 쉽지만 과정이 좀 개떡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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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날이선 커터칼로 엔드링크의 모양에 맞게 조금 잘라 줍니다.
정말 쑥 하고 잘 잘리니, 망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러버의 탄력에 의한 찌그러짐? 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빡빡한듯 들어가게 자르는것이 포인트!
물론 저도 한쪽은 망해보고 깨달은 사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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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링크의 모양에 맞게 자르고 난 뒤,
스모의 뚱뚱한 바넷봉이 들어가기 위해선.. 드라이버 등으로 미리 쑤셔서? 구멍을 좀 넓혀줘야 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짜증나는 파트인데요, 바넷봉을 꽉잡고 뽑을 수 있는 뺸찌? 등의 도구를 준비하세요.
해보시면 왜 필요한지 알게 됩니다...아오..

암튼 여차저차해서 모양을 한껏 낸 러버밴드와 엔드링크, 저주받은 바넷봉을 결합하면, 아래의 모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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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착 껴주면 되죠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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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러그 쪽은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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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태그 아쿠아의 엔드링크 러버 느낌도 묻어나는것 같고.. 개인적으론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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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샷은 아래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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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러그사이즈 러버라서 스모의 큰 얼굴을 그나마 잘 지탱해주는 느낌입니다.
연결부위에 약간의 틈이 보이는것은 저의 미스...다시하면 더 잘할것 같긴하지만,
 러버밴드를 재구매 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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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의 더블락 버클도 가격대비 쓸만한 퀄리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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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야광은 훌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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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은 죄송


더운 여름, 스모에 러버밴드을 원하시는 분들은 엔드링크 러버에 도전하세요..~




럭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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