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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존 메인에 뜬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타임포럼 모범 채무자의 하루는 오늘도 짧기만 하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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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or Sonnerie: 심층분석
By Ron DeCorte
2007년 3월
 
(엄청 큰 사진을 보시려면 본문링크로 가셔서 사진들을 클릭하시는게 좋을듯함다~)
 
 
약속드렸던대로 작년 9월 리뷰에 이어서 기술적인 크레도 쏘너리의 기술적인 면을 다루는 글이되겠습니다.
 
지난 6개월동안 이 시계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기술적 디테일들을 공부할 기회를 가졌었습니다.
 
이제 제가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고 지난번 리뷰와 비교해 다른 의견들을 내놓겠습니다.
 
(지난 리뷰의 링크는 http://www.timezone.com/library/rdnotebook/200607314159 입니다~)
 
 
크레도 쏘너리를 처음 봤을때는 그 디자인때문에 꽤나 놀랐었습니다. 특히 다이얼이요. (혹은 다이얼이 없다는
 
부분이겠죠.) 이렇게 종을 울리는 메카니즘을 자세하게 보여주면서도 플레이트와 브릿지, 혹은 사파이어 다이얼을
 
스켈레톤으로 만드는데 과장이 없는 시계를 보는건 제 경험상 최초입니다. 드디어 전 종이 울리는 메카니즘 속에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볼수 있게 되었지요.
 
 
 
이 시계의 디자인과 구조에는 방대한 양의 고민과 공부가 엿보입니다. 제가 많이 놀란 부분은
 
이런 시계가 생긴지 얼마 안된 Micro Arts Studio에서 매우 단기간 내에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좀 더 깊은 디테일속으로 빠져들어보죠. 첫번째 글에서는 앞쪽 크리스탈에서 보이는 무브먼트 사진밖에
 
찍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무브먼트에 완전하게 접근할수 있었고 잠시 후에는 어떻게 소너리를 완전
 
분해했는가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이제 쏘너리 무브먼트의 복잡합을 저 가까이 지켜보겠습니다. 빠른 인터넷 회선을 가진 분들은 아래 파일을
클릭하셔서 쏘너리의 완전분해 슬라이드를 보시지요.
 

여기를 클릭하삼

 
빠른 인터넷이 없는 푸어한 분들을 위해서 아래 사진들을 준비했습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아래 사진들은 타임존 링크를 그냥 바로 따오겠습니다. 지송 -_-;)
 

  

  

  

  

  

  

  

  

  

  

 
 
자 위의 사진들과 분해 비디오를 충분히 즐기셨길 바랍니다.
자 이제 크레도 쏘너리의 기술적인 본질을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하지요.
(*이제 번역이 빡셔지겠군요. 쳇)
 
일단 쏘너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간단한 개요로 시작해야겠고 이게 다른 스트라이킹 시계와 어떻게
틀린지 설명해야겠군요. 원할때만 시간을 종소리로 알려주는 리피터와는 달리, 쏘너리는
자기가 알아서 종을 칠 수 있습니다. 쾌종시계와 유사하죠. 그래서 쏘너리 시계는 종종
"쾌종 시계"로 불립니다. 쏘너리 시계에는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만 모두 다 사용자가 딱히
간여하지 않아도 시간별로 종을 쳐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자동이랄수도 있요.
그리고 쏘너리 시계중에는 "그랜드 쏘너리"라고 불리는 시계들이 있는데 시간이 지날때마다
종이 울리고 게다가 15분마다도 울리지요. 보통 그랜드 쏘너리에는 3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무음 (종이 안울림), 그랜드 (시간마다 15분마다 울림), 그리고 쁘띠 (시간별로만 울림) 입니다.
 
크레도 쏘너리는 일본의 전통을 반영하는 종류에 속합니다. 크레소 쏘너리는 매 시마다
종을치거나 무음 모드로 놔둘수 있습니다. 다른 소너리 시계와 마찬가지로요.
하지만 이 시계에는 "오리지날"이란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은 쏘너리가 3시간 마다
3번씩 울리게 하는 기능입니다. 즉 12시 3시 6시 9시에 종소리가 딩~딩~딩~하고 울린다는
겁니다. 이 오리지날 모드는 크레도 쏘너리에서 가장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이며 저는 어떻게
이런 기능이 이루어졌는지 잠시동안 매우 심하게 궁금해했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제 크레도 쏘너리가 어떻게 개성인는 기계적인 업적을 이루었는지
설명하고 쏘너리 시계라는게 만들기 얼마나 복잡한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심플하게 말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이런 경우에는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요...
 
 
 
 
모든 쏘너리 시게들은 메인스프링 "A"에 추가 배럴을 가지고 있으며 이 추가 배럴이 자동으로 종을 때리는
 
동작에 동력을 전달합니다. 이 배럴에서 전달되는 동력은 2개의 방향으로 전달됩니다.
 
일단 휠의 집합체 "B"로 무음조절기(silent governor) "C"로 동력을 전달합니다. 무음조절기는
 
이 시계에서 매우 특별한 부분입니다. 조용히 종이 울리는 속도를 조정하지요.
 
반대 방향으로는 "D"휠들을 통해 동력이 전달되어 릴리스/리턴 메카니즘 "E" (*종을 때리는 메카니즘)
 
로 갑니다. 막대 톱니 조립체인 "F"는 "G" 막대를 스네일 캠인 "H"로 밀어넣어 몇번이나 시간을 알리는
 
종이 알려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햄머인 "J"가 시간을 알려주는 종을 울리죠.
 
 
 
쏘너리 시계의 또하나 더 특징적인 부분은 릴리스/리턴 메카니즘입니다. 라쳇이라고 불리우기도 하죠.
 
소너리가 자동으로 종을 울리는 기능을 가지려면 스트라이킹 메인스프링 배럴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것도
 
자동으로 이루어져야 종을 치는 과정이 이루어질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기능이 작동하려면 이
 
릴리스/리턴 메카니즘이 제대로 구동해야 하며 제 의견으로는 이 부품이 쏘너리 시계의 심장이자 가장
 
복잡한 부분이란건 말할나위 없습니다.
 
꼬다리 "A"는 릴리스(놓아주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왼쪽에 있는 그림의 모습은 1시간 내내 대개 이 자세로
 
있는.... 멈춰져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릴리스 라쳇을 25도정도 밀어주는 동작을 보여주죠. 이건 매 시간 다음 시간이 다가올때
 
이루어지는 동작으로 "B"핀이 클릭 "C"를 충분히 높이 올려주고 나면 라쳇 "D"가 시간 막대가 떨어지도록
 
놓여집니다.  (아직 안보이는 부분입니다)
 
 
 
이 예제 속에서는 릴리스 메카니즘은 아직 릴리스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톱니 막대
 
조립체인 "A"는 뒤로 아직 잡혀있고, "B"는 아직 시간 스네일 캠인 "C"와 접촉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스트라이크 라켓의 긴 톱니 "D"는 (다른 12 톱니의 "E"와는 달리) 종을 치는 해머 "F"를 종에서
 
떨어뜨려놓고있지요. 해머를 이런식으로 떨어뜨려놓음으로서 시계가 심하게 움직일때도 시계에는
 
종소리가 난데없이 울리지 않습니다.
 
 
이시점에서..... 그러니까 딱 정각일때....... 릴리스 메카니즘은 시간 막대 "A"를 놓아주고
 
꼬다리 "B"가 시간 스네일 캠 "C"의 6번째 돌출부..... 즉 6시...와 접촉하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스트라이크 라쳇은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6개의 톱니 "D"가 해머의 끝부분 "E"를 지나치게
 
해줍니다. "릴리스"는 이루어졌고 시계는 이제 종을 울릴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이니....... "리턴" 움직임이
 
이제 일어나게 됩니다.
 
 
 
 
자, 이제 풍악을 울리죠. 이제 릴리스/리턴 메카니즘이 반대 역할을 맡고 "리턴" 과정을 펼칠 시간입니다.
 
시간 막대톱니는 시간 스네일 캠 위로 올라가있고 몇번이나 종이 울려야 하는지(몇시인지)가 판단됩니다.
 
그리고 해머는 릴리스되어 벨과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죠. (하지만 아직 종에 닿지는 않았습니다.)
 
이 단계에서 스트라이크 라쳇의  6번째 톱니 "A"는 해머의 "B"와 맞물리기 일보 직전에 해머를 위로 
 
들어올려주고..................... 
 
 
 
.... 이제 맞물리면서 해머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종을 울려줘서 시간을 알려주고 시간 톱니와
 
해머가 원래 위치로 돌아오게 됩니다. (해머가 종을 치기 위해 스프링 압축/팽창과 유사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걸 눈치 채주세요.)
 
 
물론 크레도 쏘너리는 아무때나 케이스의 8시 방향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작동합니다.
 
너무 단순하게 들리죠?
 
 
 
크레도 쏘너리에서 가장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중에 하나는 풀 쏘너리 모드에서 오리지날 모드로 쉽게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오리지널 모드가 뭐였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그랜드 쏘너리같은 대개의 쏘너리 시계에서는
 
매시마다 / 15분마다 울리는 종을 무음상태로 돌리는건 여러개의 저지(블로킹) 레버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크레도가 다른 쏘너리시계와 매우 차별화 되는건 매시마다 종을 울리는 쏘너리 모드에서 3시간에 3번 종을 때리는
 
오리지날 모드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2~3분동안 고민하고 나서야 2개의 다른 스네일 캠을 써야만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지쟈쓰)  그리고 다시 1~2분이 더 걸려서야 이 2개의 스네일 캠이 시계의 완전히
 
똑같은 곳에 위치해야 한다는것도 깨달았습니다.
 
크레도 쏘너리는 2개의 각기 다른 스네일 캠을 가지고 있으며 한개는 쏘너리 모드를 위해서, 다른 한개는
 
오리지날 모드를 위해서 작동하며 같은 중심축 위에 위치해서 필요할때마다 위로 아래로 위치를 변경하는
 
거죠.
 
위 그림에 2개의 스네일 캠을 볼수 있습니다. 쏘너리 모드 스네일 캠 "A"는 12개의 단계을 가지고 있고
 
(한시간에 하나씩) 오리지날 모드 스네일 캠 "B"는 4개 단계를 가지고 있지요 (3시간마다 한단계씩).
 
그리고 둘 다 같은 조립체 "D"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스플릿 포크 "C"가 축 "E"위에서 이 스네일 캠
 
조립체를 위 아래로 옮겨줍니다. 그림의 왼쪽과 오른쪽에서 보이는것과 같이요..... 그렇게 해서
 
종소리 모드가 선택될수가 있지요. 아..... 이게 똑똑한게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오케이....... 더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고 책을 쓰래도 쓰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쯤에 와서
 
독자 여러분들은 잠에 빠져 있거나 직장 상사가 어깨너머로 당신이 뭘 하고 있는지 보고있을거
 
같군요. 크레도 쏘너리와 그 보통 쏘노리 시계의 극도의 복잡성에 대해 어느정도 설명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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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로스 뻬레즈 아저씨에 비하면 이 아저씨는 양반입니다. 허허허~
 
자....... 읽기 이상한 부분은 클래식님께서 교정해 주시고요.....
 
시계 구조에 해박하시고 관심도 많으신 클래식님, 복잡시계의 달인 토비님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아으 졸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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