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받은지 이제 삼일째 인데 이렇게 사용기를 벌써 올리게 되네요.........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넘어가 주시길.......
가격에 비해 종이박스가 너무 초라한 것 같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그만큼 시계에 더 투자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인지 여분의 우레탄 밴드도 하나 주더군요. 하지만 우레탄 밴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용할지는 의문입니다.
얼핏보면 서브마리너와 많이 유사합니다만 케이스 모양, 다이알, 베젤의 디테일에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러그와 브라슬렛은 무광으로 마무리, 옆면은 유,무광 으로 나뉘어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피니싱은 서브마리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지에스처럼 브라슬렛의 모따기가 되어있지는 않아서 역시나 등급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브라슬렛이 몸통에 비해서 약해 보인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여기서 브라슬렛을 더 두껍게 만들면 시계가 너무 무거워 질 것 같고,
아니면 오이스터와 같은 깡통줄을 사용해야 할 듯한데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네요.
브라슬렛 조각은 밖에서 보면 3연이지만 안으로 보면 통으로 되어 있습니다.
조각의 크기도 좀 큰편이라서 착용감을 나쁘게 할 것 같지만,
실제 이런 무거운 시계는 느슨하게차는 경향이 있으므로 손목에 잘 맞추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클라스프의 핀구멍이 네개라서 서브처럼 손목에 맞추기 편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무거운 무게는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에는 좀 불편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 손을 많이 사용하지만,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을 뿐 일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과거 티타늄의 사무라이는 너무 가벼워서 타이트하게 차야지 시계가 겉돌지 않았는데,
이 녀석은 자신의 무게때문에 느슨하게 차도 자기가 알아서 고정이 되므로 더 편한 느낌입니다.......
익스텐션 밴드입니다. 버클을 뒤로 젖힌채 잡아당기면 부드럽게 빠져 나옵니다. 집어넣는 것은 그냥 밀면 됩니다.
이 때문에 버클 부분이 너무 튀어나와 보여서 외관상 좀 그렇습니다. 어차피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 ^
처음에 조각 3개를 빼고 꽉 조이는 느낌에 요놈을 사용했었는데 맨살에는 까칠한 느낌때문에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 1조각을 다시 끼우고 클라스프를 조절하니 딱 맞더군요.
베젤은 유광으로 코팅되어 있고 옆면의 커팅은 서브와 좀 다릅니다.
좀 더 길고 깊게 파져 있는데 일정한 간격으로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미네랄 글라스에 AR 코팅과 베젤의 유광이 잘 어우려저 불빛 아래서 번쩍거리는게 아주 맘에 들더군요.
시계 케이스에 비해서 베젤의 크기가 좀 작은 편이라 포스가 덜 하다고 얘기들을 하시던데
용두위치가 4시 방향이라 더욱 그런 거 같습니다. 차보면 크지만 보기에는 작다. 이게 좀 애매하더군요.
지름을 방해하는 한가지 중요한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
용두는 큼지막해서 잡기 편한데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아서 좀 심심하네요.
원피스 케이스입니다. 방수에 유리하다고 하는데 수리하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좀 걱정되네요.
파도문양은 사무라이보다 좀 더 정교하고 예쁘게 보입니다. 때가 좀 보이네요. ㅡ.ㅡ;;;
케이스의 시리얼번호로 찾아보니 제조년월은 작년 4월이더군요.
마지막으로 착용샷입니다. 제 손목둘레가 17센티 정도 되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지에스를 차는 것보다는 느슨하게 차는데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그래도 좀 타이트하고 느끼실 것 같네요.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 특성상 어쩔 수가 없네요. ^ ^
처음에는 묵직한 느낌에 흠칫했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너무 맘에 드네요.
케이스가 두껍고 볼록해서 러그 부분 쪽이 손목에서 유격이 좀 있네요. 평평하게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건데.
브라슬렛의 넓이는 적당한 것 같습니다.
브라슬렛 연결부는 나사가 아닌 핀으로 고정되어 오이스터보다는 간격이 약간 더 넓어 덜 짱짱한 느낌입니다.
버클쪽입니다. 너무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익스텐션 밴드 때문에 이 부분이 많이 튀어나와 보기 싫더군요.
지금까지 허접한 사용기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른 브랜드의 다이버 시계하고 착용감을 비교하고 싶지만 근처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없으므로 패스.........ㅎㅎ
다음번에는 좀 더 심도 깊은 사용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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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워커
2007.02.25 20:15
저는 언제쯤 다이버 워치의 매력을 느껴보게 될런지.. 혹시 저한테 며칠 빌려주실분 안계신가요?? (^(oo)^)~ -
pp
2007.02.25 20:31
오늘 당구장에서 이시계를 착용한 사람을 봤는데..제법 멋진 포스를 풍기더군요. 슬쩍슬쩍 바라봤는데 처음엔 어떤 모델인지 모르겠어서 한 5초정도 대놓고 바라보니 이모델이란걸 알겠더군요.(비슷한 다른모델일수도 있지만 거의 동일하게 생겼었습니다.세이코라는건 확실하고..) 좋은시계 구입하신거 축하드립니다~ -
Kairos
2007.02.25 23:30
톡쏘는 로맨스님, 회사에서 사용하는 도구(?)와 아주 잘 어울리는 브레슬렛들을 계속 마련하시는군요 ^^; 멋집니다.
저도 사용기 쓰고싶어요.......T_T;;;;;;; -
Valjoux7750
2007.02.25 23:41
멋진 리뷰 잘봤습니다. 이게 바로 그 마린 맛스타군요. ^^; 익스텐션 밴드가 인상적이내요.^^ 저도 세이코에 요즘 들어 관심이 많이 가서 우선 가장 저렴한 seiko5부터 지를까 고민 중입니다. 지름신이 강림하면 세이코 게시판에 올릴께요. 세이코.........그 어떤 브랜드 보다참 매력 넘치는 시계회사인 것 같아요.^^ -
톡쏘는로맨스
2007.02.26 05:53
세이코 다이버 시계는 종류가 많아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얼른 하나 질르시죠.........모든 분들...........^ ^ -
알라롱
2007.02.26 12:11
러그가 두꺼움 -> 브레이슬렛의 폭이 좁아짐 -> 시각적으로 약해보임 이렇게 되지만 실제로 보면 그 육중한 몸체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는 견고함을 지녔습니다. 우레탄 밴드는 길이가 상당히 길어서 사용할때 보기 좋아보이지 않더군요. 아마도 다이빙 슈트위에 착용한것을 생각했을겁니다. 자세한 사용기 감사합니다. 사용기 뽀인뜨 +15점 적립되었습니다. -
톡쏘는로맨스
2007.02.26 15:23
약해보이는건 브라슬렛 폭이 좁아서 그런거군요. 감사합니다. ^ ^ -
pp
2007.02.26 17:35
음... 제가 당구장에서 본사람은 우레탄 밴드로 하고있었는데 상당히 멋지던걸요..? 하지만 당구 실력과 시계는 역시 무관하다는걸 몸소 보여줬던 그사람..ㅋ 저도 같이 보여줬습니다...;; -
엘리뇨
2007.12.25 17:56
^^; 전 당구 좋아라하지만 아직 100 을 못넘깁니다 ;ㅁ;